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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삭 밀톡] 손자병법 : 전투에는 '작전'이 중요하고 전쟁에는 '보'급이 중요하다

NASH INVESTMENT 2022. 4. 10.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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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중에 총알이 떨어진다면?

전차가 고장 난 다면?

기름, 탄약이 없다면?

바로 죽음입니다.

하루 동안 물을 못 마신다면?

식량이 부족해서 굶는다면?

전쟁에서 보급은 기본 중에 기본입니다.

전투를 잘하기 위해서는 '작전'이 중요하고

전쟁을 잘하기 위해서는 '보급'이 중요합니다.

대부분 전략가들은 전쟁을 작전과 전략을 주안에 둡니다.

손자는 전쟁과 보급의 밀접성과 경제의 관계를 간파하고 강조했습니다.

전쟁 중 보급이 끊기면 패한다고 했습니다.

 - 시고 군무치중즉무양식즉망 무위적즉망

'군대에 보급 부대가 없어지면 망하고 식량이 없어지면 망하고

비축된 보급 물자가 없어지면 망한다.'

보급 전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전쟁을 할 때는 보급 물자 확보가 중요하고 보급선을 유지시키는 것 또한 중요합니다.

역으로 적의 보 근선을 끊으면 쉽게 승리할 수 있죠.

삼국지 관도대전에서 조조 군은 원소군에 비해서 3~10배 열세했습니다.

공격보다 방어를 할 수밖에 없었는데 그때 원소군의 식량 창고

오소를 발견하고 점령하였습니다.

원소군은 당황하고 사기 저하가 되었습니다.

이때 조조가 대공세를 퍼부어서 대승을 거두었죠.

과거 보급 전은 전쟁 물자를 본국에서 준비하고 적진 침투 시에는

현지 조달을 하는 것이 원칙이었습니다.

도로와 교통수단이 발전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 고 지장 무식어적 식적일종 당오이십종 기간일석 당오이십석

'그러므로 지혜로운 장수는 적지에서 식량 획득에 힘쓰는 것이니

적의 식량 일종을 획득함은 자국에서 이십 종을 수송해온 것과 같으며,

적의 말먹이 일 석 획득은 자국에서 이십 석을 수송해온 것과 같다.'

적 지역 물자 획득은 본국 물자 수송 20배 효과가 있다는 것입니다.

명장들은 현지 보급 조달이 쉬운 도시를 따라 원정로를 설정하였습니다.

철수할 때는 원정로와는 다르게 했습니다.

한번 지나간 길은 휑하기 때문이었습니다.

방어국에서는 적이 현장 조달을 못하게 하는 것이 중요했죠.

이것을 잘한 것이 러시아와 고구려였습니다.

러시아는 프랑스 나폴레옹이 공격해왔을 때 후퇴하면서 모두 태워버렸습니다.

나폴레옹 군은 모스크바까지 들어갔어도 식량이 부족해 철수했죠.

그리고 그 뒤를 쳐서 러시아가 이겼습니다.

고구려 전략은 '청야 입보'였습니다.

적이 쳐들어오면 모든 백성과 물자를 성안으로 대피시키고

성밖에는 불을 질러 모로 지 없애버렸죠.

수, 당나라 현지 물자 모달을 사전 차단한 셈입니다.

결국 고구려는 방어의 신이 된 거죠.

손자 시대에는 현지 조달이 정석이었으나 지금은

자국에서 철저한 준비로 보급 걱정은 거의 없습니다.

전쟁터 주민들은 식수, 식량, 의료 서비스까지 부족합니다.

현지인을 위한 인도적 지원 물자까지 준비합니다.

또한 전쟁 중에는 보급 기지 설치는 필수입니다.

비행장, 항구 등이 유리하죠.

보급과 관련된 현대전은?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의 북아프리카 전투입니다.

전투에 투입된 롬멜 장군은 사막을 전차로 800km를 가야 했습니다.

그러나 보급과 수송이 쉽지 않은 모래 언덕이었죠.

설상가상으로 영국의 방해로 보급로가 차단되었죠.

롬멜 군이 진격할수록 악화가 되었습니다.

모래 때문에 전차가 고장 나 끼 일쑤였고 전차 엔진 온도에

작열하는 사막 열기까지 더해져 탈수에 시달렸습니다.

물, 식량, 연료, 탄약 모두가 부족했죠.

하지만 롬멜 장군은 직감이 뛰어나고 작전의 천재였습니다.

끊임없이 기만 작전, 기습 공격을 펼쳤죠.

파죽지세로 이집트 카이로 근처까지 점령했습니다.

영국군은 도망을 갔습니다.

롬멜은 영국에서 귀신과 마법사와 같은 존재였습니다.

그러나 롬멜에게 한계가 다가왔습니다.

영국 해군의 독일 보급선을 차단으로 군 장비 보충이 안되었죠.

설상가상으로 제공권은 연합군이 가지고 있었죠.

손발이 다 잘려버린 것입니다.

결국 튀니지까지 롬멜 장군은 밀려났습니다.

1943년 5월 아프리카 전투에서 패했습니다.

보급 능력을 고려하지 않고 작전을 짠 롬멜은 전투에서 이겼지만

아프리카 전쟁에서 패배해버렸죠.

기업 경영에서도 중요합니다.

제조업의 경우 안정적인 원료 공급이 기본이죠.

특정국 원료 수입 의존도가 높으면 위기 대처 능력이 떨어집니다.

석유 파동이 발생하고

석유 수입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에도 악영향을 끼쳤습니다.

그 후 석유 파동 돌파를 위해 수입 다변화에 우리나라를 앞장섰죠.

수출도 마찬가지입니다.

안정적인 수급 체계 구축이 '핵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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