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3. 19. 18:14ㆍ인문학에 기반한 투자 철학/나의 인사이트
계약갱신청구권으로 이제 전세를 4년으로 살 수 있다.
세입자 입장에서 안정적으로 살 수 있다는 말이다.
그러나 항상 '반대급부'를 생각해야 한다.
그럼 집주인 입장에서의 '4년'은 어떤 의미일까?
한번 전세를 내어줄 때 4년 치를 생각한다는 것이다.
원래 자연스럽게 전세가는 상승할 수밖에 없다.
인플레이션을 반영하고 거품이 끼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데 여기에 4년 치를 생각해버린 전셋값으로 오르게 된다.
부동산은 전세가가 매매가를 받쳐주기도 밀어 올리기도 한다.
결국 매매가를 밀어 올리게 된다.
(여기서 그 지역의 입주 물량과 산업, 대내외적인 변수는 차치한 설명이다.)
그럼 4년 뒤에 전세 시장과 매매 시장 어떻게 되겠는가?
집 값은 이제 매수할 수 없는 상태가 되기도 할 테고 전세도 많이 올라있을 것이다.
하지만 4년 동안 열심히 근로소득을 벌어서 높아진 전세가는 충당 가능하다?
아니면 근로소득을 창출할 동안 매매가가 하락한 시점을 노릴 것이다?
긴 안목으로 봐야 한다.
전세도 매수도 못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
자산 소득의 상승 속도는 늘 근로 소득의 상승 속도를 이겨왔다.
집을 살 여력이 있는데도 안정적인 4년 전세를 살려는 전략은
향후 전세가와 매매가가 둘 다 하락할 때 베스트이다.
하지만 역사적으로 하락보단 상승을 해왔다.
또한, 앞서 말했듯이 전세가는 우상향 할 테고 4년 치를 올리고
그러한 반영으로 매매가는 밀어올라져 있을 것이다.
그리고 입지 좋은 곳은 희소성으로 더욱더 가치가 올라갈 것이다.
어떻게 보면 '안주하는 것이 제일 위험할 수 있다'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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