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저라는 선수가 있었다는 것으로 만족할 수 있습니다
2022. 2. 26. 21:20ㆍ부자에 대한 공부/성공한 부자들의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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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목표가 딱히 없다는 게 조금 더 열심히 하고
조금 더 열정적으로 하고 이런 것들이 좀
동기부여가 되지 않더라고요.
여러 차례 말씀드렸던 것처럼 밴쿠버 올림픽
금메달을 딴 이후 피겨 스케이팅 선수로서
더 높은 목표를 찾기 힘들었고 그와 반대로
저에 대한 국민들과 팬분들의 관심과 애정은
더 커져만 갔습니다.
저는 소치 올림픽에서 현역 은퇴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어렸을 때 저의 선수 생활 종착역을
벤쿠버 올림픽으로 정했지만 저는 이제 그 종착역을
소치 올림픽으로 연상시키고...
"저보다 더 간절한 사람한테 금메달을 줬다고 생각하자."
그렇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모든 짐을 다 내려놓았다는 게 그 자체만으로도 지금
행복한 것 같아요.
피겨를 그만두더라도 앞으로 살아가는데 조금 더
배움점들을 하나씩 얻는 것 같아서 그런 것들이
나이가 들었는지 느껴집니다.
밴쿠버 올림픽 챔피언 아니면 소피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그런 것보다는 그냥 저라는 선수가 있었다는 것이
그걸로 만족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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