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2. 21. 15:20ㆍ부자에 대한 공부/투자 현인들의 인사이트
기업이 이른바 숫자를 만들어서 영위하는 지경에 이르게 되면
그들은 해당 기업의 장기적 이익에 반하는 행위들을 할 겁니다.
저는 CEO가 우리는 얼마를 벌 것입니다라고 전망한다고
해서 실적이 개선되는 기업을 보지 못했습니다.
왜냐하면 그런 말은 해당 기업에 잘못된 메시지를 줄 뿐만 아니라
잘못된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입니다.
이는 또한 경영자가 부하 직원들에게 분기 실적이 곧
"게임의 끝"이라고 가르치는 꼴이거든요.
저는 저희 경영자들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당신과 당신 가족이 소유한 이 기업이 마치 50년
소유해야 하고 절대 팔 수 없는 것처럼 여기라고요.
그럼 옳은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이죠.
저는 버크셔 계열사들을 제외하고도
상장사 스무 곳의 이사회에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제 딸과 결혼하거나 제 유언 집행인이 되어주거나
제 이웃이 되어주었으면 할 정도로 좋게 생각한 경영진을
많이 보아왔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이런 유혹을 받기도 합니다.
그들이 전망한 예측치에는 그들의 자존심이 관여하게 되고
그들이 기대 실적을 못 맞출 것을 알고는
때론 숫자를 만지기도 합니다.
이것은 아주아주 나쁜 관행이며 이것이 한 번 시작되면
계속 그쪽으로 나아가게 됩니다.
왜냐하면 IR 부서에서 "이번 주당 순익 목표는 1.8달러로 잡았습니다."
라고 경영자에게 보고하면 숫자를 만들거나 그 수치를
상회해야 명성을 얻을 테니 경영자는 어느 순간에
아주 멍청한 짓을 하게 되어버립니다.
사업이라는 것이 그런 식으로 풀리는 것이 아닙니다.
버크셔를 53년간 경영하면서 저는 항상 버크셔가 아직
완성되지 않은 그림이라고 생각해왔고 개인적으로
끝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그들로부터 듣고 싶은 말은 만약 제가 그 기업의
유일한 동업자고 사업을 운영하는 주체는 그들이며 저는
사업에 하루하루 신경 쓰는 것은 아니지만 제 순자산의
상당 부분이 거기에 들어가 있다면 저에게 중요한 사안들을
정기적으로 이야기해주었으면 좋겠고 투자할 곳에 대한
업사이드 가능성과 다운사이드 가능성 그리고 아마도
몇 년 후 뒤따를 수 있는 성과에 대해서도 알려주면 좋겠죠.
그리고 마치 우리가 50년 동안 동업할 것이며 우리 둘 중
아무도 팔 수 없다는 생각으로 회사를 운영해주길 바랄 것입니다.
그리고 계속 소식을 알려주기를 바랄 것입니다.
또한 우리가 오늘 또는 다음 주에 얼마를 벌지 신경
쓰지 말라고 하겠습니다.
한 분기만으로 뭐가 되겠습니까?
우리는 아주 오랫동안 기업을 운영할 텐데요.
그리고 제가 장담합니다만 보험업계에선
한동안은 제가 원하는 숫자로 계속 보고할 수 있습니다.
만약 다음 분기에 일정만큼의 이익을 소수점 8자리까지
일치하지 못할 경우 제가 총을 맞게 된다고 하면
장담하건대 제가 그 숫자 맞춰놓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감사인들이 도장 찍어줄 것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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