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기업형 임대주택과 우리나라 적용 가능 여부

2025. 12. 18. 15:10부자에 대한 공부/투자 현인들의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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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우리나라보다 약 20~30년 앞서 인구 감소와 저성장기를 겪으며 '기업형 임대주택' 시장이 고도로 발달했습니다. 일본의 주요 기업들과 그들이 주는 인사이트, 그리고 한국 시장 적용 가능성을 정리해 드립니다.


1. 일본의 대표 임대주택 법인 (주요 플레이어)

일본의 임대주택 기업들은 단순히 건물을 관리하는 수준을 넘어 **'기획-시공-임대관리-서브리스'**를 수직 계열화하고 있습니다.

기업명 주요 특징 및 비즈니스 모델
다이토켄타쿠 (Daito Trust) 일본 임대주택 관리 호수 1위. 토지주에게 건물을 지어주고 이를 통째로 임대(서브리스)하여 공실 리스크를 책임지는 '임대 경영 일괄 수탁'의 강자입니다.
다이와하우스 (Daiwa House) 일본 최대의 종합 건설/주택 기업. 조립식 주택(프리패브)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품질 임대주택을 대량 공급하며, 실버 주택(노인용) 분야에서도 선두입니다.
세키스이하우스 (Sekisui House) 프리미엄 임대주택 브랜드 '샤메종(ShaMaison)'을 운영합니다. '살기 좋은 디자인'과 '방음/내진 성능'을 강조해 임대료가 비싸도 입주율이 매우 높습니다.
레오팔레스21 (Leopalace21) 1인 가구 타겟의 가전/가구 풀옵션 단기 임대 특화 기업입니다. '벽 하나로 연결된 생활' 등 편리함을 극대화한 서비스가 특징입니다.

2. 일본 시장의 핵심 인사이트

  1. 서브리스(Sub-lease)의 일반화: 집주인은 건축비만 부담하고, 기업이 30년간 임대료를 보장하며 운영을 책임집니다. 집주인은 관리에 신경 쓸 필요가 없고, 세입자는 대기업의 표준화된 서비스를 받습니다.
  2. 서비스의 상품화: 단순히 잠만 자는 공간이 아니라 **'라이프스타일 서비스'**를 팝니다. 24시간 긴급 출동, 전용 앱을 통한 민원 처리, 가전 렌탈, 입주자 전용 보험 등이 패키지화되어 있습니다.
  3. 철저한 데이터 기반 관리: 지역별 유동인구와 수요를 분석해 어떤 평면(1K, 2DK 등)이 가장 잘 나갈지 사전에 예측하여 짓습니다.

3. 우리나라 적용 가능 여부 및 현황

현재 우리나라는 일본의 2000년대 초반과 유사한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정부 주도로 '한국판 다이토켄타쿠'를 육성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합니다.

✅ 긍정적 신호 (적용 가능성)

  • 인구 구조 변화: 1인 가구 급증과 고령화로 인해 표준화된 임대 서비스 수요가 늘고 있습니다.
  • 전세의 월세 전환: 전세 사기 이슈와 금리 영향으로 인해 '믿을 수 있는 기업'이 운영하는 월세 주택 선호도가 상승 중입니다.
  • 정부 정책: 최근 정부는 법인이 20년 이상 장기 임대주택을 운영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하고 세제 혜택을 주는 **'서민·중산층 주거안정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 현실적 한계 (차이점)

  • 낮은 수익성: 일본은 저금리가 길었지만, 한국은 조달 금리가 높고 땅값이 비싸 임대 수익률만으로 사업성을 맞추기 어렵습니다.
  • 대출 규제: 법인이 주택을 대량으로 매입하거나 지을 때 대출 규제(LTV 등)가 일본에 비해 훨씬 까다롭습니다.
  • 전세 제도: 여전히 전세라는 독특한 제도가 잔존해 있어 월세 기반의 기업형 모델이 침투하는 속도가 일본보다는 더딜 수 있습니다.

💡 주목할 만한 국내 기업

이미 일본 모델을 벤치마킹하여 한국에서 활동 중인 기업들이 있습니다.

  • 홈즈컴퍼니: 일본 미쓰이부동산과 합작하는 등 일본식 운영 노하우를 가장 적극적으로 도입 중인 프롭테크 기업입니다.
  • KT에스테이트 (리마크빌): 통신 거점을 활용해 고품질 기업형 임대주택을 운영합니다.
  • SK디앤디 (에피소드): MZ세대를 겨냥한 커뮤니티 중심의 공유 주거 모델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혹시 일본 기업의 구체적인 수익 구조국내 법 개정 현황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으신가요? 구체적인 관심 분야를 말씀해 주시면 추가로 분석해 드리겠습니다.

일본의 주택 전문 기업들이 어떻게 돈을 버는지, 그리고 우리나라의 현재 상황은 어떤지 더 깊이 있게 분석해 드립니다.


1. 일본 임대주택 기업의 수익 구조 (수직 계열화)

일본의 대표 기업인 **다이토켄타쿠(Daito Trust)**의 사례를 보면, 수익원이 단순히 임대료에 그치지 않고 자산의 전 생애주기에 걸쳐 발생한다는 점이 핵심입니다.

① 건설(Flow) 수익: "지어주고 번다"

  • 수익원: 토지주(개인/법인)에게 임대주택 건축을 제안하고 설계·시공을 맡아 공사비를 받습니다.
  • 특징: 일본은 상속세 절세를 위해 나대지에 임대주택을 짓는 수요가 매우 높습니다. 기업은 초기 수주를 통해 막대한 매출을 올립니다.

② 임대 및 관리(Stock) 수익: "운영하며 번다"

  • 서브리스(Sub-lease): 기업이 건물을 통째로 빌린 뒤 세입자에게 재임대합니다. 공실이 생겨도 집주인에게 일정 임대료를 보장해주고, 그 차액과 **관리 수수료(보통 임대료의 5~10%)**를 챙깁니다.
  • 부대 서비스: 입주자에게 전용 보험, 인터넷, 가스/전기 공급(에너지 사업), 24시간 긴급 출동 서비스 등을 유료로 제공하며 수익을 다각화합니다.

③ 리모델링 및 매각 수익: "가꿔서 번다"

  • 유지보수: 10~15년 주기로 발생하는 대규모 수선 공사를 직접 수행하여 매출을 발생시킵니다.
  • 자산 가치 증대: 노후 건물을 리노베이션하여 임대료를 올리거나, 리츠(REITs) 등에 매각하여 자본 이득을 취합니다.

2. 대한민국 법 개정 및 정책 현황 (2024~2025년 업데이트)

우리나라는 전세 사기 방지와 주거 안정을 위해 '기업형 장기 임대주택' 도입을 강력하게 추진 중입니다. 핵심은 **"법인이 20년 이상 운영하는 임대주택"**을 만드는 것입니다.

✅ 주요 정책 및 법 개정 내용 (신유형 장기임대주택)

정부는 2024년 8월 발표와 2025년 세부 시행 방안을 통해 기업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있습니다.

  • 규제 철폐: 20년 이상 임대 시 **임대료 증액 제한(5%)**과 같은 강력한 규제를 대폭 완화합니다. (단, 소비자물가지수(CPI) 연동 등 최소한의 장치는 유지)
  • 세제 혜택:
    • 취득세: 법인 취득세 중과(12%) 배제.
    • 종부세: 합산 배제 혜택 제공.
    • 법인세: 임대 수익에 대한 추가 과세(20%) 면제.
  • 자금 지원: 기금 출자 및 융자 지원을 확대하고, 보험사가 임대주택 사업에 간접 투자(펀드 등)가 가능하도록 규제를 풀고 있습니다.

⚠️ 현재 당면한 과제

  • 수익성 확보: 일본은 제로 금리 시절 성장이 가능했지만, 한국은 현재 금리가 높고 땅값이 비싸 **'운영 수익률 4~5%'**를 맞추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 전세 제도와의 경쟁: 여전히 많은 임차인이 월세보다는 전세를 선호하기 때문에, 기업이 제공하는 월세 상품이 가격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느냐가 관건입니다.

3. 요약: 우리나라 적용 가능성

구분 일본 (안착기) 한국 (도입기)
주 수익원 서브리스 수수료 + 부대 사업 건축 마진 + 운영 수익 (기대 중)
운용 주체 다이토켄타쿠 등 주택 전문 법인 리츠(REITs), 대형 건설사, 운용사
정부 스탠스 민간 자율성 강조 (서브리스 활발) 제도권 편입 시도 (20년 장기임대 육성)

인사이트: 우리나라도 앞으로 **'소유'에서 '서비스 중심의 거주'**로 패러다임이 바뀔 것입니다. 단순히 건물을 짓는 회사가 아니라, **임차인의 라이프스타일을 관리해 주는 서비스 기업(예: 홈즈컴퍼니, SK디앤디 등)**이 주도권을 잡을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에서 이 사업에 뛰어든 특정 기업의 사업 보고서나 구체적인 현장 사례가 궁금하신가요? 원하신다면 관련 리포트를 더 찾아봐 드릴 수 있습니다.

특정 기업의 사업 보고서와 현장 사례를 통해 일본 모델이 한국에서 어떻게 구체화되고 있는지 정리해 드립니다. 2024~2025년 기준 가장 최신 동향을 반영했습니다.


1. 한국의 대표 사례: SK디앤디(SK D&D) '에피소드(Episode)'

SK디앤디는 단순 건설사에서 '주거 운영 플랫폼' 기업으로 체질을 개선하며 한국형 기업형 임대주택 모델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 사업 모델: 개발(시공)부터 운영까지 전 과정을 직접 수행합니다. 2025년 실적 전망에 따르면, 변동성이 큰 개발 사업 대신 안정적인 임대 플랫폼 수익 비중을 대폭 높이고 있습니다.
  • 현장 사례: 성수, 서초, 강남, 신촌, 수유 등 서울 핵심 요지에 약 3,800가구(예정 포함)를 운영 중입니다.
  • 인사이트: * 커뮤니티 서비스: 단순 임대뿐만 아니라 펫 케어, 공유 주방, 네트워킹 파티 등 서비스를 상품화했습니다.
    • 공간 구독: 가구가 포함된 방을 월 단위로 계약하는 등 '집을 구독하는 개념'을 도입했습니다.

2. 한-일 협업 사례: 홈즈컴퍼니(Homes Co.)

국내 프롭테크 기업인 홈즈컴퍼니는 일본의 운영 노하우를 가장 적극적으로 이식하고 있습니다.

  • 사업 모델: 미쓰이부동산레지덴셜, 도큐부동산일본 대형 디벨로퍼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습니다.
  • 현장 사례 (일본 역진출): 2025년 6월, 일본 도쿄에 '홈즈 시나가와'를 오픈했습니다. 일본 기업이 지은 건물(파크 액시스 시나가와)의 일부를 한국 기업인 홈즈가 위탁받아 운영하는 방식입니다.
  • 인사이트: 한국의 IT 기반 운영 시스템(디지털 도어락, 앱 기반 관리 등)과 일본의 세밀한 임대 관리 노하우를 결합하여 수익성을 극대화하고 있습니다.

3. 일본 다이토켄타쿠(Daito Trust)의 구체적 수익 구조

다이토켄타쿠의 2024년 매출 규모는 약 1.8조 엔(한화 약 16조 원)에 달합니다. 이들의 보고서에서 드러나는 핵심 수익원은 다음과 같습니다.

  • 서브리스(임대보증) 구조: 1. 토지주에게 건물을 짓게 함 (공사비 매출)3. 기업이 다시 일반 세입자에게 재임대 (전차)
  • 2. 기업이 건물을 30년 장기 임차 (집주인에게 수익 보장)
  • 부대 사업의 힘: 전체 이익의 상당 부분이 에너지(가스·전기 공급), 입주자 전용 신용카드 수수료, 가전 렌탈 등에서 나옵니다. "집을 빌려준 뒤, 그 안에서 발생하는 모든 소비를 기업이 가져가는 구조"입니다.

4. 한국 시장 적용 시 체크포인트

우리나라 기업들이 일본 모델을 따라가기 위해 현재 집중하고 있는 전략적 변화입니다.

항목 일본 다이토켄타쿠 한국형 모델 (추진 중)
주요 고객 상속세 절세가 필요한 노령 토지주 1인 가구, 고액 월세 지불 가능 MZ세대
수익 원천 공사 마진 + 서브리스 차익 임대 운영료 + 자산 매각 가치(Cap Gain)
금융 결합 은행 대출 중심 리츠(REITs) 및 연기금 자금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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