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칼린] 우리가 모르는 부자들의 진실

여러분이 가지고 있는 것에 만족하세요.

이 세상의 주인들은 그것을 절대 원하지 않거든요.

지금부터 주인들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세상의 진짜 주인들이요.

거대 기업들은 무언가를 조종하고 중요한 결정을 내리는 것에 관심이 많습니다.

정치인들은 잊어버리세요.

투표는 여러분이 선택의 자유가 있다고 믿게 해주는 하나의 장치일 뿐입니다.

아닙니다.

당신은 선택할 수 없습니다.

여러분에게는 주인이 있습니다.

그들이 당신을 소유하고 있죠.

주인들은 모든 것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기업들을 손아귀에 넣고 조종하죠.

그들은 오래전부터 상원의원, 국회, 의사당, 시청을 마음대로 주무르고 있습니다.

판사들마저 돈으로 매수했죠.

주인들은 거대 언론사를 소유하고 있어서 여러분이 듣는 정보와 뉴스를 조종합니다.

여러분은 옴짝달싹 못합니다.

주인들이 매년쓰는 돈은 수조 원이 넘어요.

바로 그들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죠.

세상의 주인들은 다른 사람들보다는 자신의 이익을 먼저 생각합니다.

지금부터 그들이 바라지 않는 것을 알려드릴게요.

주인들은 비판적인 사고를 하는 시민들이 늘어나는 것을 원치 않아요.

그들은 유식하고, 교육받은 사람을 싫어합니다.

비판적인 사고를 할 수 있거든요.

주인들은 이런 사람들에게 흥미가 없습니다.

자기들에게 이익이 되지 않고, 방해만 되거든요.

주인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일까요?

순종적인 일꾼입니다.

죽어라 일만하는 일꾼이요.

문서 작업을 하고, 기계를 조작할 정도로 똑똑한 사람들만 원합니다.

이런 형편없는 일들을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면서 최저임금을 받고,

더 많이 일하고 복지를 줄이고, 야근을 하고, 퇴직금을 없앨 정도로 어리석은 사람들이요.

그리고 지금은 국민연금까지도 노리고 있죠.

주인들은 여러분의 퇴직금을 원합니다.

너무나도 갖고 싶어하죠.

그래야만 월가에 있는 무서운 친구들에게 돈을 줄 수 있거든요.

주인들이 무언가를 가져가기 시작하면 여러분은 머지않아 모든 것을 빼앗기게 될 겁니다.

왜냐하면 이 세상이 그들 손에 있거든요.

정말로 큰 조직이죠.

하지만 여러분은 아니죠.

여러분과 저는 이 조직에 들어갈 수 없습니다.

그들은 여러분을 꼭두각시처럼 조종합니다.

그들은 무엇을 믿어야 하는지 하루 종일 이야기하죠.

하루 내내 언론을 이용해서 무엇을 믿어야 하고, 무엇을 생각해야 하는지 조종합니다.

그리고 무엇을 사야 하는 도요.

거짓말 투성이고, 세상은 조작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도 알아차리지 않죠.

누구도 신경 쓰지 않습니다.

선량하고, 정직하며,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은 선거에서 자기밖에 모르는 부자들을 뽑습니다.

여러분은 그렇게 믿도록 최면에 걸렸죠.

인간은 정글에 사는 짐승들보다 나은 것이 없습니다.

야만인과도 같죠.

우리는 25세기 전 숲 속에서 썩은 통나무를 뜯어먹던 크로마뇽인과 다를 바 없습니다.

하나도 다를 게 없어요.

우린 DNA는 10만 년 동안 크게 바뀌지 않았습니다.

인간은 여전히 뇌 하부를 통해 몸을 움직입니다.

파충류의 뇌와 같죠.

싸우거나 도망가거나 죽거나 죽이거나

우리는 그동안 진화하고 발전했다고 생각하죠.

컴퓨터를 만들고 비행기를 타고 바닷속을 여행할 수 있으니까요.

우리는 시를 쓰고, 그림을 그리고, 오페라를 작곡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거 아세요?

인류는 정글에서 가까스로 빠져나왔습니다.

간신히 요.

우리는 무엇일까요?

인간은 그저 문명화된 동물에 불과합니다.

우리는 가장 흥미로운 생명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