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 4. 22:08ㆍ인문학에 기반한 투자 철학/나의 인사이트
투자의 신이라 불리는 '조지 소로스'는 한 인터뷰에서 이런 말을 했다.
'나는 신이 아니다, 신이라고 생각한 사람은 모두 파산했으니까.
난 파산하지 않았으니 신이 아니다.'
투자 분야에서 마켓 타이밍을 맞추는 것은 신의 영역이다.
그럼 단순히 가격이 많이 올랐으니 떨어져야 된다는 논리는 인간으로서 할 수 있는 것인가?
우선 '많이 올랐으니 떨어져야 한다.'라는 명제부터 해부해보자.
'많이'는 도대체 기준이 무엇인가?
가격은 대중들의 합이고 제각각 기준이 다르다.
1억에 산 사람은 2억이 된 아파트가 많이 올랐다고 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기대 수익률은 사람마다 각각 다르기 때문이다.
2억에 산 사람은 아직 2억이기 때문에 많이 올랐다고는 볼 수 없다.
1억 5천에 산 사람은 기대 수익률이 낮아서 많이 올랐다고 볼 수도 있다.
이제 '올랐다'라는 기준은 무엇인가?
앞서 말했듯이 2억에 산 사람이 아직 2억 인 아파트를 가지고 있는데
이것은 오른 것이 아니다.
마지막으로 많이 올랐다고 가정해보자.
그래서 '떨어져야 된다'는 무엇일까?
사람들이 많이 올라도 더 많이 오를 것 같아서 매수할 가능성도 있다.
마치 비트코인처럼 말이다.
제각각 기준이 다른데 이 복잡성을 단순한 명제로 간단화시키는 것은 크나큰 '오류'다.
가격 하락의 방향성의 논거로는 적합하지 않다는 뜻이다.
부동산 플레이어들 개개인한테 카카오톡을 날려 많이 올랐다고 느끼는지를 물어볼 수 있다면
그것은 분명 맞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일이기 때문에 성립될 수 없다.
단순히 '가격'을 논거로 '가격'의 방향성을 예측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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