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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로저스] 투자의 원칙

NASH INVESTMENT 2021. 12. 18.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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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대학을 다닐 때 로스쿨을 가야 할지,

메디컬 스쿨을 가야 할지, 비즈니스 스쿨을 가야 할지 고민이 되었습니다.

여타의 21살 젊은 친구들과 마찬가지로요.

그리고 어떡하다 월가에서 일을 하게 되었는데

월가에 대해 아는 것 하나도 없었지만

그분을 좋아해서 그냥 들어가게 됐어요.

그러다가 일을 좋아하게 되었는데

왜냐하면 이 바닥에서는 세상 돌아가는 것을

파악하는 일만으로도 저에게 월급을 주었거든요.

그 당시 저의 열정은 세상을 향하고 있었습니다.

세상 벌어지는 모든 일을 알고 싶어 했죠.

믿을 수가 없었죠.

그런 일을 하면서도 월급을 받다니!

그리고 제대로 하면 많이 받았습니다.

첫 직장에선 '리서치 어시스턴트'를 맡았습니다.

사람드링 물어보길 그 당시에는 전보를 쳤는데

GM이 배당을 하나요라고 묻는다면 제가 조사하고 답을 주었습니다.

그래도 전 이 일을 좋아하게 되었고

스쿨에 가는 것보다 월가에 가게 된 것입니다.

그땐 돈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정말 가난했거든요.

돈이 모이면서부터 투자를 시작하였죠.

네, 아주 명확한 목표가 있었습니다.

35세에 은퇴하는 것이었습니다.

한 가지 이상의 삶을 살고 싶었고 75세가 되어서도

주식시장을 전전하고 싶진 않았습니다.

다른 경력과 삶도 살아보고 싶었습니다.

말도 안 되는 꿈인 것을 알아요.

하지만 제가 26살에 가졌던 꿈은 35살에 은퇴하는 거였습니다.

그리고 다른 삶을 사는 거였죠.

하지만 달성 못했습니다.

37세에 은퇴했으니까요.

일을 열심히 했습니다.

일을 했다기보다 그 자체를 즐겼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사무실로 출근하고

일 시작하는 것이 신나는 일이었습니다.

그때 저랑 제 파트너 둘 다 우리가 하는 일을 좋아했고 아주 열정적이었습니다.

전 리서치를 맡고 그가 트레이딩을 했는데 우린 성공적으로 해냈죠.

투자업에 뛰어들고 첫 1~2년 동안 돈을 많이 벌었고

그래서 전 이렇게 생각했죠.

"이거 참 쉬운 일이네."

그런 후

전 공매도를 치려고 했고 시장이 랠리를 펼치길 기다렸습니다.

제 모든 돈을 숏에 박았고 2개월 안에 저는 쓸려나갔습니다.

모든 것을 잃었습니다.

제가 그 기업에 대해선 잘 파악하고 있었거든요.

그 회사들 모두 결국 파산했거든요.

하지만 그 와중에도 주가는 치솟았습니다.

더 이상 버틸 여력이 안되었고 그래서 전 모든 것을 잃게 되었습니다.

시장과 사람들의 심리와 시장을 바라보는 사람의 정서에 대해

제가 얼마나 모르고 있었는지를 깨닫게 된 것이지요.

그래서 배워야 할 게 참 많음을 깨달았습니다.

특히 그 시절엔 시장이 합리적이지 않았기에 그 점을 반영했어야 했죠.

결국 합리적으로 돌아오겠지만요.

제가 항상 빠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다른 사람들보다 제가 좀 더 빨리 보는 것 같아요.

제가 보는 것을 다른 사람들도 똑같이 볼 줄 알았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아요.

그래서 이제는 기다리려고 노력합니다.

창밖을 봤는데 뭔가 눈에 들어오면 '기다리자'라고 말합니다.

행동으로 옮기기 전에 1년도 기다리고

심지어 2년도 기다렸습니다.

지금도 여전히 기다리려고 노력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빠른 건 마찬가지예요.

따라서 제가 마켓 타이밍에 정말 젬병인 걸 알게 되었고

단기 트레이딩도 정말 못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잘할 수 있는 날이 올진 모르겠지만 발전하려고 노력은 하고 있습니다.

제가 밥벌이로 할 줄 아는 게 장기투자 밖에 없습니다.

월세도 내고 먹을 것도 사야 되고  해결할 다른 방법이 있나요?

제가 일자리를 구하진 못하잖아요.

아무도 절 고용하지 않을 텐데

네, 그런데 제 생활비를 어떻게 조달하냐는 것이죠.

당신한테 돈을 드리면 당신이 불려줄 건가요?

아니잖아요.

제가 뭐라도 해야죠.

저는 트레이드를 자주 안 합니다.

저는 잘 움직이지 않습니다.

제가 무언가 매수하면 10년 뒤 중개인이 말합니다.

'파시긴 할 것입니까?'

수수료 좀 보태주세요.

제가 매매를 거의 안 하다 보니

좋은 고객은 아닙니다.

한 달에 한 번? 분기에 한 번? 거래를 하는 것 같습니다.

잘 모르겠습니다.

만약 단기 트레이더라면 매매 아이디어가 많을 텐데

저는 아니라서 찾기 쉬운 좋은 아이디어들이 많지 않습니다.

대체로 훌륭한 투자자들은 대부분 기간 동안 아무것도 안 합니다.

그들은 그냥 기다려요.

그들의 투자가 무르익을 때까지 기다리고

아니면 무언가 새로운 것을 발견할 때까지 기다립니다.

저기 구석에 둘러봤더니 돈이 보인다.

전 그럴 때까지 기다리는 것을 좋아합니다.

많이 읽기도 하고 여행도 많이 다닙니다.

투자 때문은 아니고 다른 일로 다니는데 그러다 뭔가 포착하면 행동하죠.

확실히 많이 읽기는 합니다.

일상생활에서도 아이디어를 물론 얻습니다.

비행기에서 내릴 때나

다른 나라를 돌아다닐 때나

아니면 인터넷에서도 읽고요.

요즘 인터넷에 모든 정보가 다 있잖아요.

저는 TV가 없습니다.

주식 중개인이랑 이야기하지도 않고요.

그냥 일상생활과 각종 읽을 거리에서 아이디어를 찾습니다.

지금은 몇몇 국가에 주식을 들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 자산군에만 투자한 적은 없습니다.

전 항상 한 가지 이상을 들고 있습니다.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다르게요.

때론 원자재가 다른 자산군에 비해 훨씬 싸고

심지어 지금도 일부 원자재는 아주 쌉니다.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그리고 일부 주식도 아주 싸고요.

뉴욕 증권 거새로는 지금도 사상 최고치를 달리고 있습니다.

싸진 않습니다.

하지만 러시아나 도쿄 또는 중국을 둘러보면 아주 싼 것들이 있습니다.

일본 주식시장은 최고점에서 70%나 내려와 있습니다.

뉴욕보다 도쿄가 아마 더 쌀 수도 있습니다.

거기서부터 시작하는 것이고 그럼 도쿄시장에서

뭔가를 찾게 되면 매수하게 될지도 모르죠.

최근에 일본 주식 좀 사고 스칸디나비아의 SAS도 사고요.

일본 주식이랑 엔화 좀 샀습니다.

일본 주식 사면서 엔화 헤징도 해왔는데 지난주 일본 주식 살 때는 헤징 안 했습니다.

너무 많은 사람들이 지금 엔화를 숏하고 있어서 그렇습니다.

보통 보트의 한쪽 편으로 사람들이 몰려가면

나는 반대편으로 가야 하는 법이죠.

적어도 한동안은 말입니다.

다른 사람들로부터 투자 아이디어를 얻으면

저는 거의 항상 실수하게 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저는 스스로 원칙을 지키려고 노력합니다.

당신이나 다른 누군가로부터 무언가 듣게 되어도

무시하려고 노력합니다.

행동으로 옮기지도 않고요.

왜냐하면 대부분의 경우는 제가 누군가의 제안을 따라가면

돈을 잃었기 때문이죠.

만약 제가 과거로 돌아간다면

제가 조금 일찍 본다는 것을 깨달으려고 노력할 것입니다.

그럼 제 투자 경력 1~2년 때 다 잃었던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테니까요.

제가 시장에 대해 몰랐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따라서 이젠 타이밍을 조금 더 잘 잡으려고 노력할 것 같습니다.

그거 제외하곤 딱히 지금과 다르게 할 것 같진 않습니다.

시장원리가 변한 건 전혀 없습니다.

세상이 항상 바뀌고 있는 것입니다.

과거 역사 어느 때를 보더라도 아무 시기나 골라보세요.

그 세상의 15년 뒤를 보세요.

사람들이 갖고 있던 생각과 얼마나 달라졌는지

1960년대를 봅시다. 

1960년대 사람들의 생각이 15년 뒤에 얼마나 크게 변했습니까?

1990년대를 보시죠.

1990년대로부터 15년 뒤는 또 완전 다른 세상이 되었습니다.

그런 일들이 우리 역사에서 계속 발생합니다.

세상은 항상 바뀌는데 그럼 원칙은 안 바뀌느냐?

원칙은 여전히 같습니다.

싸세 사서 비싸게 팔아라.

대중에 휩쓸려가지 마라.

열기와 버블을 따라가지 마라.

이들 원칙은 여전히 같습니다.

세상은 여전히 훌륭한 판단을 필요로 하고 훌륭한 판단엔 보상을 내립니다.

그리고 우리는 우리의 숙제를 해야 된다는 것 그건 변하지 않습니다.

금과 은 저는 둘 다 가지고 있는데 지금은 사지 않을 것입니다.

조금 더 나은 시기를 보고 있기 때문이죠.

미래 언젠가 금과 은을 또 한 번 살 수 있는 좋은 시기를 보고 있습니다.

그런 시기가 안 올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괜찮습니다.

지금은 둘 다 보유하고 있으니까요.

하지만 둘 다 다음 매수 기회를 노리고 있습니다.

'정말'입니다.

금값은 내려갈 수 없다며 절대 안 팔겠다고 하죠.

그들이 포기하는 순간 시장에 절망이 덮쳐서

그들이 다시 '금은 안 가져!'라고 외칠 때 제가 살 수 있기를 바랄 뿐입니다.

온 도처에 절망의 시그널이 나타날 것입니다.

이메일도 받고 인터넷에도 뜨고 TV에도 뜰 것입니다.

가격이 붕괴될 거고 그럼 또 여기저기서 나올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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