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루벤스타인] 포기하지말고 만족하지말고 꾸준히 배워라

2021. 12. 4. 17:38부자에 대한 공부/투자 현인들의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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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단에 오른 이유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워싱턴에는 비즈니스하는 사람들이 별로 없다는 것을 보여주죠.

내 생각엔 내가 유일한 비즈니스맨 같아요.

여기 사람들은 모두 나라일하고 세상을 발전시키고 있죠.

둘째, 여러분이 보게 될 사람 중에 아마 제가 제일 초라할 것입니다.

여기 분들은 저보다 엄청난 일들을 해오셨죠.

그런데도 여기서 저를 부른 이유는

제 삶의 궤적은 인내심으로 가득차서 그런 것 같습니다.

그리고 여러분들이 뭘하든지 몇 번의 실패는 있을 것입니다.

그러니까 포기하지마세요.

저는 원래 경영 따위는 관심 없었습니다.

원래는 백악관에서 정책 조언이나 하고 정치하고 법조인으로 사려고 했죠.

전 이 모두를 다하려 했고, 그래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말해줄게요.

뉴욕에서 몇 년간 법조계에 있었습니다.

그때 선배님한테 가서 다른 일을 알아볼까 한다니까

음... 그냥 언제 떠날지 말해죠라고 하더군요.

제가 떠나는 것을 아무도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

제 고객한테도 떠날까 봐 고민된다니까 신경도 안 쓰더군요.

그때 느꼈습니다.

아, 내가 좋은 변호사는 아니구나.

위대한 변호사가 되겠다는 야망은 쓸모없구나

그러고 나서 결정한 것이 정치였죠.

이어서 대선 후보자 캠프에 들어갔어요.

전 그 사람이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죠.

그런데 한 달 뒤 사퇴했어요.

그때도 느꼈습니다.

아, 내가 스킬이 부족한가?

그래서 한 번만 더해보자, 그러는데 부탁을 받았습니다.

기회는 갑자기 생길 수 있어요.

좋은 일은 뜻밖에 오니까요.

그래서 모르는 사람한테 전화가 왔는데

나를 안다네요? 그리고 자기가 대선 나가는데 도와달래요.

눈 굴리면서 대답했죠.

"이 판에 뛰어들도 한 달 밖에 못해봤죠, 같이 잘해봅시다."

그 사람이 '지미 카터'였습니다.

그래서 지미 카터를 위해 애틀랜타로 갔죠.

여러분도 알다시피 그가 당선이 되었죠.

그런데 제가 들어갔을 때 지미는 경쟁자에 33점 차로 이기고 있었는데

제가 들어가고 캠페인이 끝나니까 1점 차로 이겼습니다.

그래서 카터는 항상 제가 무슨 짓을 했는지 궁금해합니다.

그래서 저는 확신이 안 섰고,

어쩌면 두 후보자에게 해를 끼친 것은 아닌가 생각했죠.

그런데 여러분이 백악관에서 일할 것이라면 기회가 있다면 해보세요.

좀 중독적입니다.

나이도 어리다면, 일단 저는 로스쿨 졸업하고 3년 즈음됐었죠.

결국 캠페인에서 일했다는 이유로 백악관에 취직되었습니다.

거기 자리는 아무도 알아주지 않죠.

다른 일은 남들이 알아주지만 백악관 직원은 전혀 그렇지 않아요.

그래서 여러분들도 캠페인 하면서 시간을 많이 보내면

그것만으로 절로 백악관 직원이 됩니다.

아무튼 로스쿨 졸업 후 국내 정책 보좌관이 되었어요.

확실히 제가 자격 미달이었죠.

그런데 카터도 그 자리에 걸맞진 않았어요.

그래서 소외감이 안 들었죠.

백악관 사람들은 다 자격미달입니다.

거기서 제 일은 인플레이션을 늦추는 것이었는데

제가 있는 동안 19%가 올랐습니다.

아주 오르기 힘든 수치이죠.

루머가 돌았는데,

카터가 재선 하면 제가 승진할 거래요.

카터는 이 루머 때문에 재선에서 자기가 떨어진 줄 알아요.

'워싱턴에서 친구가 필요하다면, 강아지가 유일하다.'

왜냐하면 모든 사람들이 나한테 와서 자기가 얼마나 잘난 사람인지 어필합니다.

제가 백악관 서관에서 일할 때도, 여기 갔다 저기 갔다

바쁘고 대통령한테 뭐할지 이야기하고 그랬는데

재선 진 뒤로는 단 한통의 전화도 안 왔죠.

그래서 선거 지고 일자리를 구하려 했는데,

같이 일했던 누구도 저를 추천해주지 않았습니다.

갑자기 돌아가고 싶어 졌죠.

워싱턴은 이렇게 잔인한 곳입니다.

결국 전 나와서 법조계로 다시 갔어요.

다시 가서 1~2년 지나고 선배한테 일 그만둘 수도 있다니까

걱정하지도 말라고 언제든지 떠나도 괜찮다고

역시나 제 고객들도 비슷했죠.

그래서 앞뒤 안 재고 워싱턴에

'칼라일'이라는 회사를 차렸습니다.

꽤 큰 사모펀드죠.

이게 결국 잘되었는데 다수랑 반대로 가서 성공했죠.

대중을 따라가면 성공하기 어려울 것이에요.

워싱턴에서도 그건 마찬가지이다.

사람들은 건강보험법도 통과 안 될 것이라고 했죠?

그런데 이젠 입법이 되었습니다.

워싱턴에서 사모펀드 하지 마라,

하려면 뉴욕에서 해라라는 말도 있죠.

그런데 제 생각엔 자기가 처한 상황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다면 무엇이든 해도 된다고 봅니다.

한 상원의원이 있었는데,

1964년 시민권 법안이 통과될 때 기여한 사람이에요.

그분이 무리 가운데서 쫓겨나가거든 앞으로 나와 무리를 이끄는 척하라고 했죠.

뭔 말인지 알겠어요?

여러분이 처한 상황을 최대한 활용하라는 것이에요.

그래서 워싱턴에서 사모펀드를 만들 때

뉴욕 사람들이 비웃으면서 어떻게 거기서 일하냐고 말했죠.

전 대답했죠.

정부에서 영향받는 기업은 우리가 누구보다 잘 이해할 수 있다.

항공방위 사들, 통신사들 등등은

뉴욕 그 누구보다 우리가 더 잘 이해한다.

투자자들은 처음엔 다소 의심했으나 결국 우리가 맞았어요.

이 회사들엔 우리가 누구보다 시간을 많이 썼거든요.

결국 전 제가 처한 상황을 최대한 활용한 것뿐이에요.

남은 시간 동안 간략히 여러분에게 드리고 싶은 말은 이겁니다.

우선, 여러분은 저의 궤적을 보고 교훈을 얻었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 나이에 앞으로 무엇을 할 것이라고 확신하지 마세요.

30살이나 35살 전까지는 아무도 몰라요.

할 수 있는 일은 최대한 다 해보세요,

왜냐하면 진짜 뭐 할지는 아무도 모르거든요.

제 경우만 해도, 법조에서 실패했지, 선거도 안 맞았지, 정부에서도 못했죠.

결국 사모펀드가 성공해서 제 커리어가 잘 되었죠.

그래서 결국 네 번째 커리어가 성공한 것이지, 앞선 세 번은 다 실패했습니다.

그래서 여러분도 이렇게 생각하면 안 되는 것이

난 취직이 안되었는데, 난 앞으로 뭐해먹고살지 모르겠네,

걱정하지 마세요.

아마 진짜로 걱정하는 사람은 여러분 부모님뿐일 것입니다.

부모님은 여러분이 잘 안 될까 봐 전전긍긍하죠.

그런데 그런다고 아무것도 안 달라집니다.

제 생각엔 30살 전에 뭘 하든 큰 차이 없습니다.

애초에 그때까진 최대한 많은 일을 해봐야 하기 때문이죠.

진짜 해야 할 일은 원하는 일을 하는 것입니다.

저희 어머니는 저한테 치과의사나 되라고 했죠.

전 치과의사가 안 되고 싶었습니다.

그러니까 여러분이 하고 싶은 것 하세요,

부모님이 하라는 것 하지 말고.

정말 사랑하는 일을 하면 그것이 뭐든 성공할 수 있습니다.

진짜 하기 싫은데 그것을 하면서 그래도 이게 사회에서는 먹어주는 거야

사람들한테도 잘 보일 것이고, 그런 마인드면 성공을 못합니다.

포브스에서 뽑은 CEO 400명만 보세요.

그 사람들 모두 돈 많이 벌려고 회사를 차린 것이 아니라,

회사 뒤에 숨어있는 철학을 사랑한 것입니다.

저도 제가 부자가 될 줄은 몰랐습니다.

그렇게 돈에 관심도 없었고요.

저는 중산층에서 자랐죠.

엄마는 대학 못 가셨고 부모님 모두 고등학교를 나오지 않으셨습니다.

혼자 자라난 외동아들이었습니다.

유대인들은 거기 말고 다른 곳에 살 수도 없어서 그냥 거기 고립되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돈 욕심도 몰랐고, 별 생각도 따로 안 했습니다.

칼라일 설립할 때도 돈 버는 것은 문제가 아니었고,

제 손으로 만들어 냈다는 사실이 좋아서 했습니다.

여러분들의 카레에서도 정말로 사랑하는 것 그 자체에 초점을 두십시오.

그리고 돈이나, 사람들 생각이나, 엄마 생각이나 신경 끄고 진짜 사랑하는 것을 하십시오.

두 번째로 말하고 싶은 것은 이겁니다.

여러분이 여기 모여있는 것은 인생에서 다들 뭐 하나는 성공해서 여기 있는 것이죠.

장학금도 타고, 다른 사람들도 이건 원하니까 여러분들은 혜택을 받은 것이죠.

저는 이런 장학금 받을 자격도 없었습니다.

전 특출 나지도 않았고, 자격도 없었죠.

저 말고도 다음 연설할 사람들을 보세요.

그 사람들 보면 여러분 나이 때 성공한 사람은 없습니다.

요점은 그 사람들은 여러분 나이 이후에 성공했다는 것이죠.

여러분 나이 때는 두각을 드러내지도 않았던 사람들이죠.

그럼 무슨 일이 있었냐?

우리 인생에서 반복되는 일은 일단 인생을 삼등분해봐요.

첫 번째는 교육받고 학위를 받았죠?

두 번째는 커리어를 쌓아가고, 무언가에 장인이 되죠.

세 번째는 여러분이 쌓아온 삶을 누릴 수 있게 됩니다.

부가될 수도 있고, 사교 계일 수도 있고, 명성일 수도 있습니다.

여기서 인생의 첫째 단계를 보면, 여러분들은 모두 이 첫 단추를 잘 끼웠죠?

그런데 인생의 첫 번째에서 성공한 사람들을 보면요,

두 번째 단계 혹은 세 번째 단계에서는 실패합니다.

여러분이 보게 되는 대부분의 성공한 사람들은 이 첫째 단계에서 성공한 사람들이 아닙니다.

그 이유는 어린 나이에 이런 엄청난 상을 받은 사람들은 대개 월계수를 쓰고 빈둥대며 살아갑니다.

남은 삶은 그냥 편히 살면 되죠.

그렇게 여러분은 삶에 만족하고, 이런 자리에 오게 만든 추동력과 에너지는 점점 사라집니다.

아주 적은 사람들만이 어린 나이에 인정받고 또 나이 들어서도 인정받습니다.

다른 곳을 봐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다른 분야의 두드러진 사람들을 보거나 오늘날의 성공한 사람들을 보면

첫 번째 단계에서 성공한 사람들이 아닙니다.

그렇게 치면 여러분은 인생의 첫 단계를 성공했다는 짐이 있는 것입니다.

그 짐은 사람들이 여러분에게 가지는 기대나 야망을 충족시켰고 그냥 만족하며 살아가는 것이죠.

그런다고 해서 인생이 망하지는 않습니다.

첫째 단계에서처럼 두 번째, 세 번째에서도 열심히 살면 인생이 더 재미있어진다는 것이죠.

세 번째로 드리고 싶은 말은 돈에 집착하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거기 앉아서 생각하겠죠.

'저 사람이나 돈에 신경 쓰지 말라고 하겠지.'

그런데 사실은 제 주변엔 정말 엄청나게 돈 많은 분들이 꽤 계세요.

포브스 400에 있는 사람들 중 절반은 알고 있죠.

그런데 전 그 사람들한테서 행복을 찾진 못했습니다.

'돈'과 '행복'의 직접적인 상관관계는 없어요.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제가 아는 수십억 자산가들은 사람들을 괴롭게 합니다.

그 사람들이라고 다 행복한 것은 아니죠.

돈을 벌고 싶으면 그것도 괜찮은데, 돈을 신경 쓰지 말고 원하는 일을 해야 합니다.

돈만 있으면 뭐하고 살지 알 것 같지만

여러분 인생이 돈 중심으로 돌아가서는 안됩니다.

그렇게 되는 순간 불만이 엄청 많아질 것입니다.

인생 끝자락에 가서는 뭘 할지 몰라합니다.

이것을 나눠줄지도 모르고 쓸지도 모르고 다뤄야 할지도 모르는 것이죠.

그러니 여러분이 해야 할 일은 인생에 도움 되는 일을 하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벌고 나서는 돈을 떠나보내도 괜찮아야 합니다.

보통 사람들이 죽음을 앞두고 '돈 좀 더 벌었어야 했어'라고 하지는 않겠죠?

네 번째 드리고 싶은 말은 '겸손'입니다.

인생을 잘 헤쳐나가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는 오만해지지 않는 것입니다.

워싱턴에서는 이 말이 안 먹힙니다.

즉, 다들 엄청 거만하죠.

그렇지만 여러분이 공로를 나누려고 하고, '나'보다는 '우리'라는 말을 쓰고,

여러분이 쌓은 업적을 특별히 안 여기고

다름 이들의 업적을 치하한다면 어떤 일이든 성공할 것입니다.

대부분은 자기 이야기만 하고 싶어 합니다.

인생의 비밀은 다른 사람들이 하고 싶어 하는 말을 듣는 것에 있습니다.

경청하는 것이 제가 마지막으로 해주고 싶은 말입니다.

그러한 사람이 리더가 되는 법이죠.

오늘날 여러 지도자들을 만나죠.

그 사람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리더가 되었고

하나의 공식은 없습니다.

리더십을 많이 가르치지만 애초에 배우기가 어렵습니다.

유명한 책에서 말하는 건 대통령의 권한이 아주 작다는 것이었습니다.

대통령의 유일한 권한은 남들이 무언가를 하도록 설득하는 것이죠.

의회, 내각, 대중도 설득해야 합니다.

혼자서는 많은 것을 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삶 자체가 사실은 설득의 문제죠.

그게 리더십의 내용이고요.

당신을 리드할 수는 없고, 주변 사람들을 이끌어야 합니다.

이때 세 가지 방식을 쓰는데,

첫째는 여러분이 선례가 되어 사람들이 따라 하도록 하는 거죠.

솔선수범하는 것이죠.

둘째는 말로 설득하는 것입니다.

이건 꽤 효과적입니다.

스피치를 잘하고, 전달할지 알고, 원하는 일을 설득시키는 거죠.

셋째는 쓰기입니다.

우리는 글쓰기로 어떻게 의사소통할 줄 알고 있죠?

아주 적은 사람들만 말로 소통을 잘할 수 있고요,

소수만이 글쓰기로 소통에 성공합니다.

여러분이 리더가 되고 싶다면

사람들을 설득해 뜻을 같이하고 싶다면

말하고 쓰는 능력을 완벽하게 해 두십시오.

그것이 진짜로 여러분이 세상을 바꾸게 할 능력입니다.

왜냐하면 일단 여러분이 말하고 쓴 대로 사람들이 하게 되면,

비즈니스든 사회활동이든 뭐든 성공하지 쉬워집니다.

이렇게 결론을 지어볼게요.

인생의 두 번째, 세 번째 단계도 지금껏 해왔던 것처럼

만족하지 말고 계속해서 열심히 사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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