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레미 그랜섬] 전설적인 버블 전문가의 주식 버블에 대한 모든 것

2022. 11. 2. 17:27부자에 대한 공부/투자 현인들의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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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상승장이 지속되었는데 야성적 충동으로

끝나지 않는다면 오히려 놀랄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도 예외가 아니죠.

대개 이런 버블은 완벽에 가까운 경제와

시장 친화적인 연준의 행동을 동반합니다.

그런데 이번 현상은 세계경제가 심각한 타격을

입었는데도 불구하고 일어났습니다.

그렇기에 엄청난 연준의 시장 활성화 정책과

정부의 정책들을 우리는 목도하고 있습니다.

다시 한번 정부의 재정 정책과 연준의 정책이 결합되고

도덕적 해이 또한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1980년대 그리스펀 연준 의장 시절부터 시작되었던 것이죠.

그리고 그 결과 확신이 점차 상승해서 마침내 사람들이

최고 수준의 확신에 이르고 있습니다.

그들 투자 인생에 있어 최고 수준이라고 할 수 있죠.

돈을 빌려 시장에 투자하고 시장에 대한 신뢰가 차고 넘치고 있습니다.

상식적으로도 연준이 당신 편인데 어떻게 돈을 잃나요?

그린스펀 때 위의 이야기를 의심하는 사람이 많았죠.

버냉키 시절에는 의심이 줄어들더니 지금은 의심하는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

그 믿음에 필요한 것은 오직 '연준이 시장 편이다.'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주식 시장은 끝없이 오르고 있고요.

당신이 광기를 원한다면 광기가 필요합니다.

광기 어린 행동이야말로 버블의 꼭대기라는 것을 말하죠.

장외 시장 거래량을 보세요.

어마어마합니다.

예를 들어 퀀텀 스케이프는 지금 매출도 영업이익도

제로인 상태에서 GM보다 시가총액이 큰 것입니다.

1929년 대공황에도 이런 일은 없었습니다.

닷컴 버블에도 마찬가지고요.

그때 폭락한 기업도 나름 진지하게 사업을 하는 회사였습니다.

닷컴 버블 시초에 시장이 50% 떨어졌는데 꽤나 빨리 반등하기는 하였죠.

그 이유는 당연히 연준이 세상을 구하러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세상을 구하는 것은 1982년 장기금리가 16% 일 때에는

금리를 내리면 되지 어렵지 않았습니다.

금리를 16%에서 12%로 내려서 상승장 한번 만들고

또 7%로 내려서 또 4%로 내려서요.

그런데 지금 2.5%입니다.

예전처럼 세상을 구하기는 힘들다는 뜻이죠.

역사상 가장 낮은 금리를 목격하고 있다는 것은

돈을 던져서 문제를 해결하는 시기는 끝났다는 것입니다.

돈을 찍어내서 부의 증식을 일궈낸다? 환상일 뿐입니다.

더 심각한 바이러스가 나타난다면?

경제는 붕괴될 것이고 연준은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지만

자산 시장의 폭락을 막을 수 있을까요?

결국 우리 사회는 실물 경제에서 일을 하는 사람과

자본 투자의 규모, 노동 인구의 교육 수준 같은 것들에 의존합니다.

돈을 찍어서는 불가능합니다.

코로나로 돈을 푼 건 사실입니다.

정부도 재난지원금 등으로 재정부양을 했고요.

저는 과도했다고 봅니다.

전례 없는 정책들을 선보였고 연준과 정부의 조합은 기가 막혔습니다.

2018년 버블이 만들어지더니 흐지부지되었습니다.

신뢰를 잃고 시장이 조금 하락했죠.

여하튼 상승장은 영원할 수 있고 얼마나 길고 얼마나 높은 지를 알 수 없습니다.

유포리아를 피할 수 있다고 가정해도요.

하락론자들의 악몽 중에 하나로는 1989년 일본이 있습니다.

이때 일본 주식 시장의 PER이 65배까지 갔었습니다.

이 미친 시기를 제외하면 25배 이상 간 적도 없었죠.

지나친 낙관이 보이면 대충 버블의 끝이라고 봐도 됩니다.

시장 참여자들이 시장을 초 긍정적으로 바라볼 때면

버블은 예외 없이 몇 개월 내로 터져왔습니다.

몇 년이 걸릴 일이 아닙니다.

항상 그랬죠.

이 수준의 광기는 유지될 수 없습니다.

대부분이 올인하기 때문이죠.

여기서 무엇을 더 할 수 있을까요?

더 이상 빌릴 돈도 없고요.

더 큰 리스크를 질 수도 없습니다.

이런 기회는 오지 않는다?

이런 식으로 긍정론을 유지할 수 있을까요?

확실히 버블은 몇 주 혹은 몇 달 안에 알 수 있지 않습니다.

정부가 전례 없는 수준으로 시장 참여자들에게 돈을

뿌리고 있다면 이 광기의 시장이 마지막 한 발걸음을 뗄 수 있겠죠.

최근 '부양책'의 불편한 진실은 더 큰 투자로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쉽게 말해 생산성의 증가로 이어지지 않았고 주식 시장으로 들어왔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요.

부양책의 규모가 크다면 높은 확률로 시장의 고점을 보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역사에 기록되겠죠.

몇 주간 더 큰 베팅을 할 수 있겠지만 결국 화려한 폭락을 불러옵니다.

주식시장은 제 갈 길 찾아가고 하락합니다.

돈을 아무리 찍어내도 기업이 버는 돈과 배당은 늘어나지 않죠.

결국 돌려받는 건 배당금뿐입니다.

얼마나 걸릴지 모르겠지만 주식 시장은 결국 미래 배당 흐름이

할인된 수준의 주가로 회귀할 것입니다.

그리고 미래의 배당 흐름은 재난지원금이 영향을 미치지는 않습니다.

코로나 전으로 돌아가 보자면 크게 약해진 미국 경제를 보실 수 있습니다.

고용률은 떨어졌었고 더 적은 양의 재화와 서비스가 공급되고 있었죠.

그런데 코로나 이후 주가가 올랐습니다.

시장이 효율적이라면 지금의 시장이 맞은 걸까요?

세계 경제가 심각한 피해를 입었는데도 주식시장이 올라가는 게 맞나요?

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순전히 통화정책의 효과입니다.

충분히 버블을 뒷받침할 수 있죠.

시장 참여자들의 확신이 계속된다면요.

확신이 이 정도 수준에 다르면 역사적 교훈은 맞습니다.

여기서 더 긍정적으로 가는 건 이처럼 광란의 시장에서 불가능합니다.

저는 30년 물 채권의 수익률이 16%를 본 사람인데

지금은 2.5%입니다.

또한 2000년으로 돌아가서 물가연동채의 실질 수익률은 4.1%였으나

지금은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실질 수익률은 마이너스입니다.

금리가 인위적으로 낮게 유지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20%의 정부 국채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것을 비교대상으로 쓴다고요?

당연히 주식이 싸겠죠.

비상식적으로 비싸진 않으니까요.

참고로 현금도 기대 수익률이 마이너스입니다.

지금 주식을 다 파는 것도 방법입니다.

다른 방법으로는 닷컴 버블 때와 마찬가지로 저평가된 영역을 찾아내는 것입니다.

기술주들은 다른 모든 것들과 비교했을 때 큰 괴리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치주들은 혹은 저성장 주들은 싸질 만큼 사죠.

그러므로 하락폭도 크지 않겠죠.

하지만 여전히 상당 부분의 리스크는 져야 합니다.

해외에도 눈을 돌려야 합니다.

신이 주신 기회죠.

S&P50에 비하면요.

이렇게 쌌던 적이 2~3번 있었는데 결과가 좋았습니다.

신흥국 저성장 주를 찾으면 됩니다.

가격이 너무 매력적이기 때문이죠.

한 10~20년 투자하시면 수익률이 좋을 것입니다.

미국 고성장주들에 투자해서는 얻을 수 없습니다.

금융 시장에서 간단한 진리가 하나 있습니다.

'주식이 비싸면 비쌀수록 주식의 장기 수익률은 낮을 것이다.'

당신이 무엇을 하든 바꿀 수 없습니다.

주식 시장이 오르면 오를수록 확신할 수 있는 것은

장기 수익률은 어제의 그것보다 낮을 거라는 것입니다.

가치투자와 관련해서는 저는 일반적인 가치투자 지표들에

관심을 끈 지가 한 20년 되어 가는 것 같습니다.

PBR, PER, Price To Cashflow, Price to Sales 같은 것들이요.

주식의 실제 가치는 오직 장기적인 배당수익률 할인 모델만이 반영한다고 봅니다.

주식의 저평가는 실제 가치 비해서 저렴할 때입니다.

미래의 성장도 반영하고 안정적 현금흐름, 부채 비율 등

다 반영했을 때도 비싸면 비싼 것입니다.

하지만 위의 단순한 지표를 사용하면 안 됩니다.

PBR이 낮다는 것은 질이 떨어지는 자산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고

PER이 낮다는 것은 미래에 버는 돈이 적을 것이라는 것이고요.

배당금을 많이 주는 데에도 그만의 이유가 있습니다.

어떤 지표는 기업의 미래에 대한 단서도 주지 않습니다.

저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도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실물 경제와 상관없이 돈을 찍는 시대에 살기 때문입니다.

전 세계의 중앙은행들이 돈 찍기에 협조하고 있기 때문에 인플레이션은 올 것입니다.

원자재 가격이 올라가고 노동인구 성장률이 감소하는 것 보면

현재 0% 혹은 마이너스까지 내려왔죠.

'이번에는 다를 것'입니다.

세계 경제도 변곡점에 서있는 상황입니다.

장기 경제 성장률은 점점 내려가고 있죠.

투기를 하기에는 좋은 시기는 아닙니다.

이런 시기에 분산투자는 당연히해야합니다.

신흥국 저성장 주들을 보면 아주 합리적인 가격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주식을 포트폴리오에 포함하시고 싶으면

이머징 가치주를 추천드립니다.

또는 환경 친화적인 기업들도요.

이들의 수익률은 매우 좋을 것입니다.

그것이 신재생 에너지든 이 사회의 전기화 관련이든

전기차와 관련이든 말이죠.

이 기업들은 큰 매출 성장을 일구어내어 세계

경제 성장률이 낮아지는 중에도 성공할 것입니다.

탈탄소화를 진행하는데 수조 달러의 자금이 필요할 것이고

이 기업들은 모든 사람의 포트폴리오의 일부가 되겠죠.

기후변화가 얼마나 심각한지 그리고 우리 경제의 구조를

왜 바꿔야 하는지에 대해 이제 관심을 가지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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