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단테] 금융권을 꿈꾸는 학생에게 조언 ( feat 초단타 코스닥 참교육 헤지펀드 CEO )

2022. 11. 1. 22:44부자에 대한 공부/투자 현인들의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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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iOHLf99YFTo 

채용과 아이디어 성과주의가 얼마나 중요한지 얘기해주셨는데요.

시타델은 3명으로 시작해서 직원이 2,300명이나 되었습니다.

어떻게 아이디어가 우선하는 문화를 전사적으로 유지할 수 있나요?

직원이 많으니 그런 문화를 유지하기 힘들 것 같습니다.

 

그것은 아주 큰 도전입니다.

사실 구글이 했던 방식을 그대로 따라 했어요.

구글의 공동대표는 모든 채용에 대해서 마지막으로 서명을 하게 되어있습니다.

저도 채용의 마지막 단계에서 지원자에 대해 한 장으로 요약된 문서를 받습니다.

1. 인생 최고의 성취 2. 이력 3. 지원자가 들어갈 부서의 부서장이 직접 평가한 리포트

이런 리포트들은 4시간 동안의 면접을 통해서 만들어집니다.

모든 인터뷰와 레퍼런스 체크 등을 마무리한 후에

이러한 부분들이 정리되어 제 책상에 놓이게 됩니다.

제게는 거부권이 있어서, 해당 지원자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채용을 막습니다. 제가 보기에 지원자가 능력이 부족하고,

회사의 문화에 잘 녹아들 것 같지 않으면,

채용이 불가능하다고 말합니다.

(채용을 하려 했던) 직원들은 미쳐버리죠.

하지만 최고의 직원을 뽑는 것은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채용문화에 대해서 얘기해주셨는데,

이 자리에 있는 금융권으로 가려는 학생들에게 어떤 조언을 해주시겠습니까?

여러분의 금융권에 대한 관심이 건전한 동기여야 합니다.

여러분의 지원동기가 돈을 많이 벌기 위해서라면, 다른 직업을 알아보세요.

저는 외부적인 이유(돈을 벌기 위한 목적)로

금융권으로 들어온 사람들을 수없이 많이 봐왔습니다.

그런 사람들 중에 돈을 번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왜냐하면 금융을 사랑하는 사람과 경쟁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왜 저의 포트폴리오 매니저들이 훌륭할까요?

그들은 경쟁에서 승리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토요일 문서 더미 속에서 씨름하다가 월요일 아침에는 콘퍼런스를 갑니다.

영화 '월스트리트' 보셨나요? 없나 보네요.

봤는지 모르겠으나 그 영화에서는 월스트리트의 삶이 아주 화려하게 나옵니다.

실제 월스트리트에서 일하는 사람에게 화려한 삶은 없습니다.

업무량이 무지막지하게 많습니다.

그리고 여러분의 경쟁자는 대체적으로 금융권에 있는

사람들 중에서도 가장 훌륭하고 똑똑한 사람들입니다.

최고의 학교에서 몇 퍼센트나 되는 학생들이 골드만삭스나 모건스탠리

그리고 시타델에 가는지를 보면 꽤 많은 학생들이 갑니다.

금융권을 가는 것이 돈을 위한 것이라면 다른 데로 가세요.

우리 직원들이 나와서 다른 쪽으로 회사를 창업한다면

그는 유명하진 않아도 아마 억만장자가 되어있을 거예요.

왜냐면 그는 금융권에 있는 사람들에 비하면 훨씬 능력이 없는 사람들과 경쟁할 거거든요.

만약에 금융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 비즈니스 모델을 만드는 것이 좋다면

고객들의 취향이 공급망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에 대해 이해하고 싶고

조사하는 것을 즐긴다면, 넷플릭스 가입자의 해약률이 궁금하니

매달 넷플릭스 가입자 25,000명에게 전화해서

'다음 달에도 넷플릭스를 계속하실 겁니까?'라고 매달 물을 거라면

이런 일까지 기꺼이 할 것이라면 금융권에서 일하는 것이 정말 즐거울 거예요.

그러나 만약에 이런 일이 흥미롭지 않다면 다른 일을 알아보세요.

세상엔 다양한 분야가 있고 여러분에게 재미있는 분야가 있을 겁니다.

마지막 질문입니다. 시타델에서 장기적, 단기적 목표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단기적인 목표는 12월 31일까지이니 약 12주 정도 남았네요.

올해도 잘 마무리하고 싶습니다.

저는 투자자들로부터 매일 성적표를 받고 있습니다.

그들은 매년 투자금을 넣을지 뺄지를 결정하죠.

저는 매년 누군가에게 해고를 당합니다.

창업을 하면 스스로를 고용하는 거나 다름없다는 얘기가 있는데,

미신입니다. 매번 고객들에게 해고당하는 게 일입니다.

우리 고객들을 위해서 또 우리의 수익률에 대해 징징거리는

집단들 때문이라도 단기적으로 수익률을 내야 합니다.

그러므로 첫 번째 목표일은 12월 31일입니다.

올해를 잘 마무리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잘해왔으니 계속 집중력을 유지해야 합니다.

현재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집중력을 높여야 합니다.

저의 장기적인 목표는 최고의 인재들을 영입하여 경쟁에서 승리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이길 거예요. 세계 최고의 팀을 결성할 거예요.

그리고 그들을 아주 잘 관리할 거예요.

이것이 우리가 앞으로 50년 동안 생존해나갈 두 가지 비책입니다.

지금까지 이 분야에서 최고였던 골드만삭스를 보면 좋은 학생을 데리고 오는 것에 집중했습니다.

그래서 다른 은행들과의 경쟁에서 승리했죠.

그들보다 더 우수한 학생들을 데리고 올 수 있다면, 사실 최근엔 그러합니다.

그들(골드만삭스)이 미국 금융권에서 가졌던 지위를 능가하려고 합니다.

가장 훌륭하고, 똑똑한 사람이 가고자 하는 곳이 되는 거죠.

만약에 우리가 이러한 인적자원을 잘 활용한다면

한 팀이 되어 문제를 해결하는데 집중한다면

조직이 커지면서 생기는 관료적인 문제들을 잘 해결해나간다면

작은 성공에 안주하지 않는다면

우리들의 앞에는 멋진 미래가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아마 저는 은퇴할 때도 목표 달성에 성공했는지는 모를 것입니다.

왜냐하면 은퇴한 지 5년 정도는 지나야 잘한 것인지를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당장 은퇴계획이 있는 건 아니지만 그것을 생각하면 두렵습니다.

그렇기에 우리 회사가 원동력을 잃지 않도록

장기적인 관점에서 열심히 고민하고 있습니다.

저의 후계자를 잘 육성하고 키워내서 바통을 다음 세대에 세 넘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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