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스웨거] 의외의 한국부자순위 TOP 10

2022. 10. 25. 15:02부자에 대한 공부/투자 현인들의 인사이트

반응형

https://www.youtube.com/watch?v=dNiG3ngWdak&t=308s 

한동안 세계에서 가장 돈 많은 사람이라면

생각할 필요도 없이 빌 게이츠였습니다.

한국에도 이런 인물이 있었죠.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사람, 이건희였습니다.

2020년 10월에 사망하면서 한동안 우리나라

최고 부자의 자리는 소용돌이 속이었습니다.

먼저 남긴 유산이 26조 원 규모였는데 그중 상속세로

12조가 나왔습니다.

이는 우리나라에서 걷는 3년치 상속세에 해당하는

규모이기도 하고 이전 창업주인 이병철 회장 사망 당시

나온 상속세의 680배에 달하는 규모이기도 합니다.

이런 역대급 상속세를 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14조 원이라는 돈이 남아있는데요.

이 돈의 분배는 우리나라 부의 지형도를 어떻게 바꿔 놓았을까요?

오늘은 대한민국 부자 Top 20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20위는 김상열 호반그룹 회장입니다.

그는 28살이라느 나이에 호반을 세운 뒤 매우 빠른 시기에

호반을 건설업계 Top 10위까지 올렸죠.

고등학교를 6년만에 졸업했을 정도로 가정이 어려웠었습니다.

그는 조선대학교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중소건설사에서

일하다가 호반을 창립합니다.

호반은 처음 광주를 기점으로 시작했는데 이때부터 김상열 회장은

매우 보수적으로 경영을 해왔습니다.

일반 분양률이 90%가 넘지 않으면 다음 사업을 진행하지 않고

대부분 현금 결제를 하고 부채 비율을 10% 미만으로 하는 기조를 유지했습니다.

심지어 호반건설은 아직까지 상장되어있지도 않습니다.

이런 보수적인 경영 방식은 리먼브라더스 때 큰 기회가 되었죠.

당시 국내 경기가 얼어붙으면서 국내 건설사들이 주춤하던 틈을 타

캐시 플로우가 좋던 김상열 회장은 2기 신도시들의 땅을 매입합니다.

이때 신도시들이 광교, 판교, 동탄, 송도, 청라 등이었는데요.

여기서 호반은 멈추지 않고 신도시에 직접 쇼핑몰까지 지어

임대업을 하는데 이제 많은 신도시에서 볼 수 있는 아브뉴프랑입니다.

이렇게 영리하게 세를 키워온 김상열 회장의 재산은 약 2조 2천억 원으로

한국 부자 20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19위는 네이버의 이해진 의장이 차지했습니다.

네이버는 2017년까지만 해도 우리나라 검색엔진의 88%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었는데요.

검색부문은 4년 사이 50% 점유율로 떨어지고 쇼핑에서 절대적인

지배력을 가지고 있었지만 최근 쿠팡 등의 무서운 성장으로

사람들이 예전만큼 쇼핑할 때 네이버를 거치는 현상도 줄었습니다.

하지만 그 세가 약해졌다고 해도 여전히 네이버는 네이버입니다.

특히 국내에서는 세가 줄었지만 아시아권, 특히 일본에서는

라인이 가지고 있는 영향력은 어마어마합니다.

심지어 2020년 라인은 포털 1위 야후 재팬과 합병하면서

어마 무시한 공룡이 되었는데 이 공룡을 통해 스마트 스토어

플랫폼을 일본에 공급하고 이후 라인이 진출해 있는 태국 등의

동남아 시권으로 넣는다고 하니 앞으로 성장이 기대됩니다.

네이버를 만든 이해진 의장은 상문고, 서울대, 카이스트 석사, 삼성 입사라는

슈퍼 엘리트 출신인데 삼성 SDS 재직 시절 사내 벤처로 온라인

검색 서비스를 개발하다 나와서 만든 것이 네이버입니다.

의외로 그가 보유한 주식은 3.7%대, 라인은 1.9%로 매우 적지만

그가 가지고 있는 신임도와 영향력은 여전히 두터워 일인자로 불립니다.

그는 2조 5천억 원의 재산을 가지고 있습니다.

18위는 넷마블 방준혁 의장입니다.

김상열, 이해진과 마찬가지로 자수성가 스타일입니다.

그는 30대 초반 인터넷 영화사업, 위성 인터넷 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시도했다 말아먹고 32살 때 다시 도전한 것이 넷마블입니다.

넷마블은 초반 캐주얼 게임으로 한게임과 엄청난 성장을 이끌었고

200년 자본금 1억 원으로 설립한 이 회사는 결국 2004년 5년이라는 시간만에

CJ에 편입되면서 방준혁은 800억 원대에 이르는 주식 부자가 됩니다.

이후 잘 나갔던 한게임이 어려운 행보를 걷는 것과 반대로

리니지 레볼루션, 모두의 마블, 몬스터 길들이기 등 수없이 많은

히트작을 내면서 2017년 공개 상장까지 하게 되고 방준혁의 재산은

기하급수적으로 올라 현재 2조 6,000억 원대의 재산을 가지고 있습니다.

17위는 리니지의 남자, 김택진 대표입니다.

어릴 때부터 천재 소리를 듣고 자란 김택진은 31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NC소프트를 창업하면서 처음에는 소규모 소프트웨어 개발을 하며

사업 운영을 했었는데요.

그의 대학 후배가 다른 회사에서 개발하고 있던 게임이

외환위기 때문에 회사가 망하게 되자 후배를 포함한 개발팀 전팀을

자기 회사에 데려오고 만든 것이 리니지입니다.

결국 우리나라에 린저씨와 현질 문화를 이끌어온 기념비적인

게임 리니지는 김택진을 돈방석에 앉히게 만드는데

현재 그가 보유한 재산은 3조가 조금 안 되는 2조 8,600억 원가량입니다.

현재 세계적으로 가장 영향력 있는 그룹, BTS를 키운

방시혁이 16위에 올랐습니다.

그는 서울대에 입학하면서 작곡 활동을 시작하는데 곧 박진영에게

스카우트되어 프로듀싱을 배우게 됩니다.

JYP 소속으로 8년간 같이 일하다가 이후에 자신만의 엔터회사인

빅히트를 설립하는데요.

빅히트에서 만든 그룹 BTS가 현재 세계적인 돌풍을 일으키며

방시혁의 재산도 하루가 다르게 늘어가고 있습니다.

빌보드 1위를 한 번만 해도 평생 먹고 살 돈이 주어진다는데

현재 BTS는 10주째 HOT 100 차트 1위를 지키고 있습니다.

참고로 빅히트 엔터에서 이름을 바꾼 하이브는 주식 상장 초기에

25만 원 정도로 시작했다가 군문제 리스크 등으로 주가가 반토막

까지 떨어지자 청와대 신문고에 BTS의 군문제를 해결해달라

주식을 환불받게 해 달라는 말도 안 되는 청원까지 올라오며

웃픈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상장 당시 가격을 뛰어넘긴 했지만요.

약 3년 전 4,000억 원대이던 재산은 현재 3조 원에 달합니다.

15위는 LG의 구광모 회장입니다.

부자 순위에서 처음으로 자수성가가 아닌 상속형입니다.

심지어 구광모가 LG를 물려받게 된 이유도 조금 독특합니다.

LG가 다른 재벌가들과 조금 다른 점이 2개가 있는데

하나는 다른 재벌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형제의 난 없이

매우 젠틀하게 그룹이 분할된 점이고 다른 하나는 가부장적인 문화입니다.

무조건 큰 일은 남자가 해야 된다는 풍속이 남아있죠.

그래서 LG의 구본무 전 회장은 자신 슬하에 아들이 하나도 없자

자신의 첫 남동생의 아들을 양자로 입적시키면서 모든 것을 승계하는데

바로 구광모입니다.

당시 구광모는 LG를 승계하는 과정에서 약 9천억 원의 상속세를

신고하며 역대 최대 상속세를 낸 것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그는 만 43세로 Top 20중에서 두 번째로 젊은 나이입니다.

현재 그의 재산은 약 3조 6,000억 원에 달합니다.

14위는 SK 최태원 회장입니다.

가장 알짜 사업이라고 불리는 이동통신 사업과 정유 사업에서

국내 1위를 차지하고 있어 엄청난 캐시 카우 2마리를 키우고 있는데요.

모두가 휴대폰을 사용하고 차를 몰려면 기름이 필요하기 때문에

매해 엄청난 현금흐름이 들어오는데 SK텔레 곰과 SK에너지는

평균 연봉액이 1억 원이 넘어 신의 직장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현재 그는 전 부인인 노소영 관장과 이혼 소송을 치르고 있는데

이혼을 하면서 법원에 청구한 재산 분할 규모가 1조 원 대여서

이대로 분할된다면 재산 규모는 지금보다 훨씬 줄어들 것입니다.

13위는 MBK의 김병주입니다.

그는 후에 이야기하게 될 김범석과 더불어 순위에 넣을까 말까 고민한 인물이죠.

이 둘은 한국에서 태어났지만 미국 국적을 취득한 검머 외이기 때문입니다.

김병주는 아시아 지역의 최대 사모펀드 중 하나인 MBK파트너스를 운용하고 있는데요.

그의 영어 이름인 마이클과 한국 이름인 병주 킴의 앞글자를 딴

마이클 병주 킴, 그래서 MBK입니다.

그는 사모펀드계에서는 전설적인 인물입니다.

하버드 경영대학원을 졸업 후 골드만 삭스와 칼라일을 거쳐 자신의

펀드를 직접 만든 것입니다.

어디서 한 번은 들어봤을 만한 MBK의 평은 극과 극으로 갈립니다.

철강왕 포스코 전 회장인 박태준의 사위이기도 하죠.

현재 그의 재산은 약 4조 원입니다.

12위는 현대 자동차 정의선 회장입니다.

상당히 오랜 기간 부회장을 하다 2020년 10월 회장이 되었습니다.

현대자동차 그룹은 부동의 국내 1위 자동차 생산 기업이며

인터브랜드 등의 글로벌 브랜드 가치에서도 세계 자동차 브랜드 중

TOP 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정의선은 정주영 - 정몽구를 잇는 3세대 경 영니 중에서도

꽤 좋은 평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폭스바겐, 아우디의 디자이너였던 피터 슈라이어를 기아로 영입해

기아차의 K 시리즈를 완성시킨 점이나 에쿠스로 시작된 고급 라인 제네시스를

따로 분리해 만든 점은 매우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11위는 삼성사의 셋째 딸 이서현입니다.

이서현은 제일모직을 맡고 있었으나 제일모직이 삼성물산과 합병하면서

삼성물산 패션부문을 맡다가 현재 패션부문도 물러나고 삼성의 사회복지법인인

삼성 복지재단의 이사장과 삼성미술관 리움의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습니다.

삼성가 중 유일하게 결혼 생활을 유지하고 있고 자녀도 넷이나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fQA0F5OOcHg 

10위는 아모레퍼시픽의 서경배 회장입니다.

역시 시작은 상속입니다.

그는 아모레퍼시픽의 모태인 태평양을 창업한 서성환 회장의

6자녀 중 막내이자 차남이었습니다.

연대 경영학과와 이이비 리그인 코넬의 경영대학원에서

석사과정까지 단숨에 마쳐버리고 그가 아버지 회사인

태평양에 입사한 나이는 고작 24살이었습니다.

그는 입사하자마자 엄청난 존재감을 보였다고 하는데요.

결국 입사 10년 만에 34살에 그는 태평양 화학 대표이사 자리에 오르게 됩니다.

이후 태평양 화장품 부문의 이름을 아모레퍼시픽으로 바꿔버리고

설화수, 헤라, 이니스프리, 에뛰드 하우스 등.

엄청난 화장품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화장품 제국을 만들었는데요.

용산에 있는 아모레 사옥은 아모레가 얼마나 큰 회사가 되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

날씨 좋은 날 밤에 이 건물을 바라보고 있으면 아름답죠.

9위는 삼성가의 둘째, 이부진 호텔 신라 회장입니다.

이부진 회장은 유산 상속으로 삼성생명, 물산, 전자 등의 지분을 물려받아

재산이 많이 올라 Top 10에 들게 되었습니다.

전남편인 임우재와의 이혼 소송 당시 약 2조 5,000억 원의 재산을 가지고 있다가

보도된 것에 비해도 2배 이상이 늘어난 수치입니다.

이건희와 외모나 성격이 많이 닮아 살아있을 당시 가장 예뻐하는 자녀였죠.

처음 이부진이 호텔 신라에 부장급으로 입사했는데

이건희가 아예 신라호텔에서 한 달 정도를 지내면서 힘을 실어줬습니다.

당시 이부진의 직급인 부와 장 사이에 회자가 빠진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를 했을 정도였죠.

어찌 되었든 잘 키워왔고 면세점 사업도 성공적으로 이끌어오면서

꽤 높은 평가를 받고 있기도 합니다.

8위는 영원히 현대자동차의 회장일 것 같았던 정몽구 전 회장입니다.

현재 83세 나이로 최고령에 속하죠.

82세까지 회장직을 맡았을 정도입니다.

지금 와서야 현대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자동차이지만

정주영 시절에 현대 그룹은 건설이 대표주자였습니다.

하지만 왕자의 난으로 불리는 일련의 사건을 거쳐 현대건설을

필두로 한 현대 그룹은 정몽구가 아닌 정몽헌에게 넘어가고

정몽구는 현대자동차와 계열사를 가지고 새롭게 그룹을 만들게 됩니다.

이때가 2000년도였습니다.

그 후로 정몽구는 미국 와 유럽의 선진 브랜드들을 벤치마킹하면서

현대자동차를 급성장시켰습니다.

실제로 현대 자동차를 키워온 사례는 스탠퍼드 등의 유명 MBA에서도

항상 케이스 스터디로 등장하는 단골 소재이기도 합니다.

한 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현대 자동차가 현재 신사옥을 짓고 있는

삼성동의 옛 한전 부지는 2014년, 현대자동차에서 10조 5천억이라는

말도 안 되는 입찰가를 써서 낙찰이 되었는데요.

당시 이 땅의 감정가가 3조 3,000억 원 수준이었고

이 부지를 노렸던 또 하나의 유력한 후보인 삼성전자가 4조 6,700억 원을

쓴 것에 비해도 2배가 넘는 가격이어서 정몽구를 엄청 욕했었는데

7년이 지난 지금 이 땅의 가격이 엄청나게 올라 지금은 이 부지 땅 값이 20조 수준입니다.

7위는 쿠팡의 김범석 의장입니다.

검머 외이기도 합니다.

쿠팡은 매년 엄청난 적자를 기록하면서 못 버틴다라는 기사를 연일

쏟아내게 만들었지만 그럴 때마다 극적으로 투자를 받으면서 결국

뉴욕 증권거래소에 성공적으로 상장까지 시키며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갔습니다.

쿠팡은 현재 한국 이커머스 시장에서 핵심 플레이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6위는 고 이건희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입니다.

서울대 미술학과를 나오면서 지금까지 삼성에서 운영하는 미술관인

리움의 관장으로 삼성과는 별개로 국내 미술계에서 가장 영향력 인물이었습니다.

이번에 공개된 이건희 컬렉션이라고 불리는 작품들도 그녀가 고르고 모은 컬렉션입니다.

이번 이건희 사후 상속으로 그녀는 5조 4천억 원이 넘는 유산을 상속받아

가장 많은 유산을 상속받았는데요, 이번 상속으로 그녀는 삼성전자 주식을

총 2.3% 확보하면서 개인으로서는 가장 많은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개인 최대 주주가 되었습니다.

참고로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이 450조 가량인데 그중 2.3% 면

약 10조가 되는데요.

이번에 그녀는 상속세만 3조 1,000억 원이 나와 개인으로는 우리나라

역사상 최대 상속세를 내는 인물이기도 했습니다.

5위는 스마일 게이트 권혁빈 회장입니다.

원래 Top 10 중 가장 젊었지만 김범석 의장에게 자리를 내주었죠.

2002년 스마일게이트라는 게임회사를 차렸지만 국내에서는

거의 실패에 가까운 성적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2008년, 중국에 선보인 게임, 크로스 파이어로 차이나드림을 이룩합니다.

크로스파이어는 수년간 중국에서 온라인 게임 1위 자리를

내주지 않았고 현재는 80개국에서 서비스를 하며  전 세계 동접수

800만 명까지 기록한 전 세계 1위 온라인 FPS 게임입니다.

2020년 기준으로 연매출 1조 원을 돌파하기도 했는데 영업이익률이

매우 높아 매년 수천억 원에 가까운 영업이익을 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4위는 넥슨의 김정주 회장입니다.

서울대 컴공과 카이스트 석사 과정을 밟았는데 대학 동기와

함께 넥슨을 창업합니다.

넥슨은 초기 봄버맨을 따라한 크레이지 아케이드와 

마리오 카트를 따라한 카트 라이더를 선보이면서

많은 인기와 비판을 함께 얻었습니다.

넥슨은 게임의 부분 유료화 모델을 전 세계적으로 처음 만들어

엄청난 돈을 벌게 되었습니다.

특히 던전 앤 파이터 게임 하나로만 누적 매출이 18조 원을

돌파하면서 매년 평균 1조 원이 넘는 돈을 벌어들이고 있습니다.

김정주는 이런 넥슨은 2019년에 매각하려고 했습니다.

당시 카아오, 넷마블, MBK 파트너스 등 눈독을 들였지만

10조라는 어마어마한 가경에 결국 매각은 무산되었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2020년 코로나가 터지면서 중국 등지에서

PC방 제한이 걸리고 던파 모바일 출시에 중국 규제가 걸리면서

넥슨의 매출은 불투명해지고 있는데요.

매출이 줄었다고 해도 걱정할 수준은 아닐 것입니다.

지금은 제주도로 거처를 옮겨 굵직한 사안들을 원격으로 처리하고 있습니다.

3위는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입니다.

건대를 졸업하고 1983년 삼성전기에서 재직했습니다.

그는 회사 입사부터 엄청난 실력을 선보이며 임원이 나가면서 직접

데리고 가고 이후에 대우 그룹의 김우중 회장이 직접 데려온 케이스입니다.

하지만 외환위기 때 정리해고를 당하면서 직접 창업을 하게 됩니다.

실제 바이오에 대해 잘 몰랐지만 바이오가 유망할 것이라는 판단에

연구원들을 인터뷰해서 모집해 만든 회사가 셀트리온입니다.

연구원 2명으로 시작한 셀트리온은 현재 연구원만 1,500명이 있는

엄청난 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서정진은 이건희 사망 당시만 해도 혼란의 소용돌이 속 국내 갑부

1위를 차지하기도 했던 인물인데요.

하지만 이 자리에서 금방 밀려났죠.

바로 2위 삼성 이재용 부회장입니다.

유산 중 약 5조 원가량을 상속받게 되었는데 세법에 따라

약 60%에 달하는 2.6조 원을 상속세로 내야 합니다.

하지만 5조 원은 상속가액이어서 실제 그가 상속받은

주식의 현재 가치를 환산하면 8조 원가량인데요.

참고로 삼성 일가는 상속세로 약 12조 원을 내야 하고

이를 6년에 나누어서 내는 분할 납부 방식을 택했습니다.

상속의 대부분이 삼성 그룹의 주식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상속세를 내기 위해서 신용 대출을 받았는데

그의 이름 앞으로 받을 수 있는 대출이 4,000억 원이 넘어

그사세를 보여주었습니다.

대망의 1위 카카오 김범수 의장입니다.

아버지는 막노동과 목공일을 어머니는 식당일을 하며

8 식구가 단칸방에서 지내는 매우 가난한 집이었습니다.

흙수저에서 코리안 드림을 이룬 대표적인 자수성가 스타일이죠.

대학을 다닐 때도 공부만 하지 않고 고스톱, 당구, 바둑 등 각종 잡기에

능했다고 합니다.

이런 자신의 잡기를 살려 한게임을 만들고 네이버와 합병시키면서

전설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그 후 네이버에서 나와 스마트폰의 미래를 보고 전재산을

몰빵 하여 카카오톡을 만듭니다.

몇 년간 수익 모델 없이 전 국민이 쓰는 메신저로 만드는데

집중한 카카오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기업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이미 시총 30조 원이 넘는 대기업이 되었고 자회사인 게임즈, 뱅크,

페이, 페이지는 이미 상장을 했거나 앞두고 있어 앞으로 김범수의

재산은 더욱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주목할 점은 이제 더 이상 세습 위주의 2~4세 재벌들로

채워졌던 부자 순위가 자수성가형으로 바뀌고 있다는 점입니다.

대부분의 자수성가형 부자들이 돈을 번 소스는

IT, 게임, 바이오가 절대적이죠.

이들의 공통점은 초기 개발비는 많이 들어가지만

자리 잡으면 그 이후부터는 이익률이 급격하게 높아진다는 점입니다.

세상이 빠르게 바뀌는 만큼 10년 후에는 어떤 산업에서

신흥 부자들이 나타날지 궁금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