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중세(계급 사회) 시대를 대비해라(수직적 평등? 수평적 불평등?)

2021. 6. 21. 20:01인문학에 기반한 투자 철학/나의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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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혹시 투자를 안 하고 수익도 손실도 발생하지 않으면

나의 삶은 변함없이 나아갈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그저 눈뜬 장님처럼 경제, 금융, 정치, 사회는 등한시한 채

목전의 삶을 영위하면 아무 문제없다고 생각하는가?

물론 아니다.

우리 학창시절을 떠올려보자.

자신의 성적은 50점으로 가만히 있어도

주변 사람들이 50점을 넘기면 상대평가인

경쟁 구도에서는 자연스럽게 내 위치를 뒤로 간다.

사회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중세 계급사회가 붕괴되고 그 상대적인 평가의 대상은 바로 '자본'인 것이다.

직업, 사회적 지위 등은 이미 다른 계층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사회 전반적으로 통용되는 것은 바로 '자본'이다.

넋 놓고 있다가는 점점 순위가 뒤로 밀린다.

'부동산'만 가지고도 생각해보자.

이제 '자본'이 없으면 원하는 지역에 가지도 못한다.

평생은 물론이거니와 대대손손 상위지역으로

발돋움하지 못할 가능성도 농후하다.

이렇게 수직적 평등인 계급사회에서

우리는 수평적 불평등인 사회로 발전되었다고 생각하지만

이것이 '발전'인지 '순환'과정인지는 지켜보아야 할 것이다.

오히려 수직적 평등이 정신적으로는 괜찮았을 수도 있다.

헉슬리의 저서 '멋진 신세계'에서 처럼

알파, 베타, 감마로 나뉜 인간들이

스스로가 자신의 삶에 만족하는 것이다.

알파는 고귀한 혈통을 이어받아 만족하는 것이고,

베타, 감마는 알파처럼 골머리 썩으며

머리 쓰기가 싫어서 그냥 노동을 하면서 하루벌이로 만족하는 것이다.

이처럼 수직적 평등이 지나가고 수평적 불평등에서는

여기저기서 불평의 목소리가 들려오고

나랑 비슷했던 사람이 큰돈을 벌고

'배고픔은 견뎌도 배아픔은 못 견딘다.'는 말처럼

점점 내면에서 곪아 밖으로 목소리가 나올 것이다.

1789년 프랑스 혁명을 위시한 줄지은 혁명 운동이 다시 일어날 수도 있다.

이미 '자본'이라는 매개로 인한 계급 분류는 시작된 지 오래다.

더 이상 저성장 저금리 시대에 봉급생활로는 따라잡을 수가 없다.

그리고 점점 기회는 줄어들어 간다.

자본소득이든 불로소득이든 근로소득이든 사업소득이든

계층 간의 사다리가 점점 금이가고 부서지고 있다.

빨리 특실 기차칸으로 올라타야 한다.

아니면 늦어지며 혁명군으로 전락한 자신을 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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