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의 것은 아무의 것도 아니다

2021. 6. 14. 19:56인문학에 기반한 투자 철학/나의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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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이런 에피소드를 들어 보았는가?

길바닥에 백만 원짜리 수표가 있는데,

무심코 지나가는 사람은 2명이 있다는 에피소드다.

빌 게이츠와 효율적 시장가설의 창시자 유진 파마 교수다.

빌 게이츠는 백만 원짜리 수표를 줍는 시간보다

자신이 버는 시간이 더 귀중하기 때문이고,

유진 파마 교수는 절대 백만 원짜리 수표는

땅에 떨어져서 나한테까지 발견될리 없기 때문이다.

정보 홍수의 시대, 기관과 개인의 정보 비대칭성의 간극은

점차 좁혀져가고 있고, 웬만한 정보는 즉각 즉각 반영된다.

바로 '모든 정보' 심지어 '1급 비밀 정보'까지도

가격에 이미 반영되어있다는 것이다.

그럼 우리는 괜히 정보를 찾으러 다니며

시간을 허비할 필요가 없지 않는가?

우리가 정보를 찾는다는 것은 이미 형성된 가격에 대해

후행적인 논리적 증거를 부여할 뿐이다.

우리는 가격 이론가가 아니고 투자자이지 않는가?

그럼 투자자는 어떤 공부를 해야 하는가?

바로 '인문학'이다.

'문사철 시사화'로 대변될 수 있겠다.

'결핍'과 '지성'을 알고,

'심리'와 '역사'를 알고 다양한 지식과 '지혜'의

'결합'으로 새로운 것을 '창출'해내는 것.

어떤 한 분야의 '베스트'가 아니라 전분야를 아우르는 '유니크'가 되는 것

그것이 바로 투자자의 길이라고 생각한다.

정보를 서칭 하며 보내는 시간보다 고전 1권이 더욱 값지며,

인공지능의 시대에 인간이 정보를 빨리 습득하기란 어려울 것이다.

세상이 급변하고 있다.

'변하는 것에 집중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변하지 않는 것에 집중하는 것'

의 격언을 되새기는 것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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