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에 기반한 투자 철학/인문학 공부

[양경준] 성공 그래프가 곡선인 이유

NASH INVESTMENT 2018. 4. 11.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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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립톤은 과연 무슨 뜻일까요?

크립톤 하면 대부분 슈퍼맨이 살던 별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크립톤은 실제로 원주기율표의 36번 원소입니다.

이 물질은 어떤 능력을 가지냐면

자연계에 극미량 존재하는데

이 물질이 들어가면 엄청난 영향력을 끼칩니다.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기업가와 창업가를 발굴해서 

그들이 성공하도록 돕겠다는 뜻으로

회사 이름을 크립톤으로 바꾸었습니다.

17년 동안 스타트업들을 발굴하고

어려운 기업을 도와왔는데

제 손을 거친 기업들이 적지 않게

코스닥에 상장을 하였습니다.

1년에

평균 1,000개의 회사를 만나는데

17년이니까 약 17,000개의 회사를 만났습니다.

그 사이 무수한 기업들의 흥망성쇠를 지켜보았습니다.

일반적으로 사람이나 기업은

'S자 곡선'을 그리며 성공합니다.

이 그래프에는 3가지 특징이 있는데,

시작점에서는 기울기가 거의 제로에 가깝고

그 기간을 통과하면

기하급수적으로 통과하는 구간이 있고

그 기간을 통과하면 다시 기울기가 제로가 됩니다.

그런데 사람과 기업에 따라서

초기의 기울기가 제로인 구간이 길기도 하고 짧기도 하고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구간이 길기도 하고 짧기도 하고

다시 기울기가 제로인 경우가 길기도 하고 짧기도 합니다.

이 그래프를 마이크로 하게 보면

매끄럽게 보이지만 거기에 굉장히 많은 계단이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사람은 계단식으로 성장을 합니다.

그런데 발목을 잡는 요인이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관성이고, 하나는 한계입니다.

우리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사이 중력의 지배를 받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는 변화하고 있지만

이미 박혀있는 관성이 우리를 붙잡습니다.

그 관성을 극복해가려고 하다보면

벽이 보이는데 부딪히면 대부분 사람들은 포기합니다.

하지만 성장하는 사람들은 벽이 느껴지지만

묵묵히 계속 자신의 길을 갑니다.

왜 계속 갈까요?

사실은 그 벽이 나의 성장을 막는 것이 아니라

위의 사진의 계단처럼

다음 계란으로 도약하기 위한 임계점입니다.

그래서 벽에 부딪혀도 계속하는 사람들은

어느 순간 갑자기 자기가 다음 계단에

올라가 있는 것을 경험합니다.

물론 벽에 부딪혀 포기해버리면

성장하지는 못하게 되지요.

기업도 마찬가지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기업들이

S자 곡선을 그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우리 주변을 종종 보면 계속해서

성장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 사람들은 어떠하냐면

하나의 성장 그래프가

끝나기 전에 위기의식을 느끼고

새로운 성장 그래프를 연결합니다.

그래서 이 곡선을 연결 연결하다 보면 

속 성장하는 것이지요.

그런데 제가 스타트업을 인큐베이팅하고

엑셀러레이팅 하고 있는데

스타트업들은 이것과는 야간 다른 곡선을 그립니다.

위의 곡선을 그리는 것입니다.

앞에서 본 S자 곡선을

기울기가 제로인 구간은 있었어도

기울기가 마이너스인 구간은 없습니다.

그런데 스타트업 기업들은

기울기가 마이너스인 곳이 있고

그곳을 DEATH VALLEY(죽음의 계곡)

이라고 부르는데,

이 구간을 통과하지 못하면 거기서 끝나게 됩니다.

이 구간에는 매출이 발생하지 않고

돈이 다 떨어지고

동반 창업자도 다 떠나버립니다.

대게 창업 후 3년 이내에 이 구간이 옵니다.

제가 여러 가지의 성장 곡선을 보여드리고 있고

그리고 이것이 개인이나

기업이 똑같다고 말씀드리는데

나는 어떤 곡선을 그리고 있을까라고

생각을 해볼 수 있습니다.

이것은 저의 성장 그래프입니다.

앞에서 데스밸리가 하나 있는 것도 힘들고

거기에서 90% 이상이 죽는데,

이 곡선을 보면 데스밸리가 다섯 개쯤 있습니다.

제 이야기를 잠깐 하면,

초등학교 4학년 때 집이 쫄딱 망해

하숙집 단칸방에 여섯 식구가

세를 들어서 살았습니다.

대학은 친척분이 등록금을 내주어서 갔는데,

안타깝게도 서울 생활에 적응을 못해서

유령처럼 생활을 했습니다.

제가 봐도 젊은 제 인생이 한심해 보였습니다.

그러다가 어느 날 갑자기 번개 맞듯이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 번밖에 못 사는 인생인데 가치 있게 살아보자!'

그래서 이 그래프의 제로점을 올라오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때 고민 고민하다가 깨끗하게 사업해도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겠다!라고 결심하고

맨땅에 헤딩하는 심정으로 도전했고 많은 분들이 도와주어

수억 원의 투자 유치를 받았습니다.

이제는 내 인생이 펴지겠구나! 하고 생각을 했는데

안타깝게도 그때 나쁜 투자자를 만나서

소송을 3년이나 하였습니다.

그런데 내가 이 사람과 타협을 하면

성공을 할 것 같은데,

큰돈을 벌 수 있을 것 같은데라고 생각했지만

자신의 인생의 원칙이 아니어서

끝까지 싸웠고, 결국은 모두 이겼습니다.

그러고 나서 기회가 생겨 회사를 매각하였습니다.

그때는 정신이 너무 없어 매각한 돈을 모두 기부를 하여

새롭게 창업할 자금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제로인 상태로 다시 창업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창업을 하고 3년 동안 한 푼도 벌지를 못했습니다.

결혼을 한 상태였는데 제 아내가 너무너무 고생을 하였고

하다 하다 안돼서 사업하는 사람이 종종 하는

카드 돌려막기도 하였습니다.

그런데 그 이후부터 기가 막히게 잘 풀렸고

돈을 대는 기업마다 빵빵 터지기 시작하였습니다.

어느 회사를 찾아갔더니 일주일 뒤에

문을 닫는다는 것이었는데,

한 달만 참으라고 하며 15억 원을 투자하였는데

이 회사가 업계 1위가 되고 코스닥에 상장이 되었습니다.

또 어느 회사를 찾아갔더니 적자가 100억이었습니다.

도저히 살릴 수 없는 회사인데 기를 쓰고 살렸더니

나중에 시가총액 1,000억 원으로

상장을 하였습니다.

어떤 1인 엔지니어가 머리가 다 빠질 때까지

혼자서 기술을 개발하였는데

제가 그 회사를 살렸더니 매출이 1,000억 원이 되고

코스닥에 상장을 하였습니다.

이런 일들이 벌어지니까 주변에서 자신을

마이더스 손이라 부르기 시작하였고

자신감이 충만하여 어느 회사를 인수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제가 회사를 인수하기로 했더니

굴지의 대기업들이 저에게

수십억 원을 투자 유치하였습니다.

이제 인생 전성기가 오는구나 생각하였는데

아뿔싸 그 회사가 투자하고 인수한 지 1년 만에

완전히 망해버렸고 오갈 데가 없어

길바닥에 나앉은 신세가 되었습니다.

위기를 한꺼번에 온다고,

이때 회사도 어려워지고 자존심도 망가졌는데 가정도

파탄날 위기까지 왔습니다.

그런데 기적적으로 아내가 가정을 지키겠다고 결심을 하고

서로 수년 동안 열심히 일을 하여

수십억의 빚을 다 갚았습니다.

그런데 이 정도면 어우! 괜찮네!라고

생각할 법 한데, 또 병이 도졌습니다.

살만하니까 또 어려운 회사가

눈에 보이기 시작했고 또 인수하였습니다.

이쯤 되면 고생한 아내를 위해서

집 한 채를 사줄법한데 있는 돈 없는 돈 다 털어내서

회사를 인수한 것이지요.

그런데 그 회사도 망했습니다.

또 기를 쓰고 노력해도

살만해지니까 또 병이 도져 또 기업을 인수하였습니다.

그런데 또 망했습니다.

연속 데스밸리를 3번을 겪었습니다.

그런데 세 번째 망한 회사를

정리한 어느 날

이 차에 기름 넣을 돈도 없어 터벅터벅 걸어가고 있는데

갑자기 메시지가 들리기 시작하였습니다.

어떤 메세지였느냐면

'세 번 망했으니까 이제 그만해도 된다'

였습니다.

그때 다 내려놓아야겠다고

결심을 하였습니다.

성공하는 것을 보여주어야겠다는

욕심도 내려놓고 내가 빛나야겠다는

욕심도 내려놓았습니다.

그러면서 성경에 나오는

인물 하나가 생각이 났습니다.

이 사람은 당대 최고의 스타였는데

스스로 빛나는 것이 이 사람 역할이 아니라 

보잘것없는 청년 하지만

메시아가 될 청년을 위해 예배하는 것이

이 사람의 역할이었습니다,.

아 나는 이 사람이 되어야겠구나!

내가 스스로 빛나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기업가들을 빛나게 하고

나는 드러나지 말자!

라고 결심을 하였습니다.

그때부터 정말 신기하게도 손을 대는 일마다

잘 되기 시작하였습니다.

성공을 정말 하고 싶을 때는

세상이 알아주지 않다가 정말 다 내려놓으니까

세상이 저를 알아주기 시작하였습니다.

우리가 수학적으로 알고 있는 진리가 있는데,

두 점을 연결하는 최단 거리는 직선이다입니다.

그런데 어떤 성공한 창업자가

두 점을 연결하는 최단거리는 직선이

아니라고 말을 했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인생에서 최단거리는 중요치 않고

최선의 길만 중요합니다.

만약 어떤 사람이 수완이 좋아서 최단거리로

수십억 원의 돈을 벌었다고 하면,

과연 그 사람이 그 돈을 관리하지 못하고

사람을 무시하고 흥청망청 살았다면

그 최단거리가

그 사람에게는 최선의 길이 아니라

최악의 길이 된 것입니다.

그런데 실패를 경험했는데 그 과정에서

겸손해지고 배려할 수 있게 되고

실패한 사람들과 공감하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꿈을 포기하지 않는다면

그 사람에게 실패의 길은 최선의 길인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두 점 사이를 잇는

최단거리는 직선이 아니라고 믿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반전이 무엇이냐면

두 점 사이를 잇는 최단거리는 직선이라고

말씀을 드렸고

또 아니라고 말을 했지만

결과적으로 놓고 보면 두 점 사이를 연결하는

최단거리는 직선입니다.

왜 그렇냐고 하면

우리는 성장을 생각하고

인생의 그래프를 그려나가는데

우리가 생각하지 못하는 것이 있습니다.

우리의 인생은 2차원이 아닙니다.

우리가 보고 있는

그래프는 2차원에 그려져 있는데

우리 각자의 인생은 2차원이

아니라 3차원입니다.

3차원으로 보면

이 꾸불꾸불한 곡선은 직선입니다.

그것도 굉장히 두꺼운 직선.

그렇기 때문에 두 점을 잇는 

출발점과 목표점을 잇는 최단 거리는 직선입니다.

곡선을 열심히 그리고 있는 우리들도

잘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것이 우리에게 최선의,

최단의 길이기 때문이라고 하며

강의를 마치셨습니다!

 

자신의 삶 속에서 녹아있는 자신이 느꼈던 교훈을

고스란히 독자에게 전달하는

그런 유익한 강의였습니다.

우리는 성공을 쉽게 바라는 즉, 요행을 바라고 삽니다.

하지만 성공은 바로 오는 것이 아니며

바로 왔다 치더라도 곧바로

실패로 전환될 수 있는 면모를 갖춘 것입니다.

아무리 현재 힘들고 지친다 하더라도

그것이 다음 계단을 위한

임계점에 다다르고 있다고 생각을 하며

절대 포기하지 않는 여러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상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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