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랜돌프] 기업가와 몽상가의 차이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얼마나 빠르고, 쉽고, 비용을 적게 들여

아이디어를 현실과 충돌시켜 보는지가 중요합니다.

두 가지 구체적 예시를 들려드리죠.

이건 짧은 예입니다.

넷플릭스 이야기인데요.

공동창업자 리드와 저는 사업 아이디어를 위해

브레인스토밍을 했어요.

저희는 영화광이 아니었죠.

무모한 아이디어들을 냈습니다.

주문제작 강아지 사료라든가 주문제작 샴푸,

개인 스포츠 용품 등 말도 안 되는 것들이었죠.

그중 한 가지가 우편으로 비디오를 대여해주자는 것이었습니다.

그 당시 비디오는 카세트 형태였기 때문에

1996~1997년도예요.

그 아이디어는 가망성이 없었습니다.

어느 날 차를 타고 가다가 제 동업자가

DVD라는 기술이 나왔다는 이야기를 했죠.

얇고 가벼웠죠.

그때 아이디어가 떠올랐습니다.

우편 비디오 대여를 DVD로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죠.

여기서 몽상가와 기업가의 차이가 있습니다.

'기막히게 좋은 생각'이라며 사무실로 달려가

투자 유치 자료를 만들거나 집으로 가서 사업계획을 짜거나

사업 오디션 프로그램에 나가는 대신

아이디어를 즉시 현실과 충돌시켜보기로 했죠.

그래서 우리는 차를 돌려 시내로 갔습니다.

DVD를 구입하려고요.

하지만 DVD는 팔지 않았습니다.

테스트 마켓이었죠.

그래서 비슷한 음악 CD를 구입했죠.

그런 뒤 동업자 리드의 집으로 우편 배송했습니다.

그리고 24시간 안에 알아냈습니다.

우리 아이디어의 기본 가설이 실효성 있는지요.

우리는 아이디어를 얻으면 한 시간 만에 그것을

현실과 충돌시켰습니다.

또 다른 사례를 말해볼게요.

'그건 DVD니까 가능하지'라고 사람들이 말하죠.

하지만 다른 것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한 젊은 여성과 일을 했는데 흥미로운 아이디어가 있더군요.

개인끼리 옷을 대여하는 것이었죠.

그녀는 옷장에 옷이 가득한데 자주 입지 않는다더군요.

친구들 옷을 빌려 입고 싶은데 개인 옷들이

등록된 앱이 있으면 서로의 옷을 빌려 입을 수 있다는 거죠.

그녀는 기업가를 꿈꾸는 사람드링 흔히

묻는 질문을 제게 하더군요.

자금은 어떻게 모을 것이며,.

기술 동업자는 어떻게 찾을 것이며,

앱은 어떻게 구축할 것인지 등등이요.

몽상가죠.

저는 그녀의 말을 가로막으며 종이가 있는지 물었습니다.

있다고 했죠.

마커도 있다고 했죠.

테이프도요.

그런 뒤 종이에 적으라고 했습니다.

제 옷을 빌려 입고 싶은가요?

노크해주세요.

이것을 기숙사 방문 앞에 붙이라고 했죠.

그럼 '오늘' 바로 알아낼 수 있습니다.

당신 아이디어가 가치가 있는지를요.

노크하는 사람이 없다면 당신은 즉시 중요한 것을

깨닫는 거니까요.

하지만 누군가 노크해서 방문한다면

그들의 취향과 옷 치수를 알게 되죠.

손님 마음에도 들고 치수도 맞는 것을 찾았다면

며칠 뒤, 가장 좋아하는 블라우스가 얼룩져 

돌아왔을 때 어떤 기분일지 알게 되죠.

드라이클리닝 비용도 알게 되고요.

엄청나게 많은 것을 알아낼 수 있습니다.

오직 마커와 종이와 테이프로만 말이죠.

얼마의 기간이 걸리든 직접 할 수 있습니다.

성공 가능성이 있다는 기본 가설이 맞다는 것을 

알 때까지 말이죠.

일단 이렇게 하고 나면 기술적 측면을 도와줄

사람을 끌어들이는 일이 쉬워집니다.

자금을 모으는 것도 쉬워집니다.

왜냐하면 누군가가 당신의 아이디어에 대해

물을 때 '한번 상상해보세요.'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발견한 것을 봐주세요.'

'내가 알고 있는 것을 봐주세요.'

그러면 당신 아이디어가 훌륭하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는 거죠.

이것이 비결입니다.

앱을 구축할 필요도 없이 사업을 시작할 필요도 없이

자금을 모을 필요도 없습니다.

당신의 아이디어를 가지고 빠르게 현실과

충돌시켜 볼 방법을 찾아내면 되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