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카월드] 21세기에 백신을 믿지 않는 나라

💉 미국의 홍역 사망자 발생: 백신 불신과 과학 쇠퇴의 그림자

미국에서 2015년 이후 10년 만에 홍역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텍사스 서부 농촌 지역의 메노나이트 커뮤니티에서 발생한 집단 발병으로, 정부를 불신하고 백신 접종을 거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홍역은 전염성이 매우 강한 질병으로, 기초 감염 재생산 지수가 12에서 18에 달합니다. 이는 한 사람이 12명에서 18명에게 전파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집단 면역을 위해서는 국민의 92~95% 이상이 면역력을 가져야 합니다.

📉 백신 접종률 하락: 집단 면역의 위기

미국 전체적으로 유아 백신 접종률이 하락하고 있으며, 유치원생 기준 홍역 백신 접종률이 93%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이는 집단 면역에 위협이 되는 수준입니다. 뉴욕 타임스는 90% 이하로 떨어진 학교가 수천 개 증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2025년 기준 미국의 홍역 발생 건수는 이미 급증하고 있으며, WHO는 북미 전역의 홍역 확산이 홍역 근절 지역이라는 지위를 위협하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 코로나19 팬데믹: 백신 불신 심화의 촉매제

코로나19 팬데믹은 미국인들의 백신에 대한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데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코로나19 백신의 효과에 대한 논쟁이 벌어지면서 백신에 대한 반감이 커졌고, 강제 접종에 대한 거부감도 증가했습니다.

5G 음모론과 같은 허위 정보가 온라인에서 널리 퍼지면서 백신에 대한 불신을 더욱 심화시켰습니다. 보건 당국에 대한 신뢰도 자체가 떨어지면서 질병 예방 통제 센터(CDC)와 식품의약국(FDA)의 신뢰도 또한 하락했습니다.

🤔 과학 불신: 정치적 양극화의 그늘

미국에서는 과학 자체가 불신받는 경향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팬데믹 이후 과학에 대한 대중의 신뢰도가 크게 감소했으며, 과학적 메시지가 정치적 메시지로 변질되면서 이러한 현상이 더욱 심화되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기후 변화 부정 발언은 과학 불신을 부추기는 데 일조했습니다. 과학과 정치가 엮이면서 과학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는 모습이 미국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 종교의 부상: 과학 쇠퇴의 반작용?

과학에 대한 신뢰가 낮아지는 반면, 종교적인 신앙은 강화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기독교인이라고 밝히는 비율이 코로나 이후 상승세로 전환되었으며, 특히 젊은 층에서 이러한 경향이 두드러집니다.

정치적 보수주의와 기독교 신앙이 결합되면서 종교가 강세를 보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미국 학교에서 종교 교육이 강화되는 법안들이 통과되는 등, 종교적인 영향력이 커지고 있습니다.

⚖️ 정교분리 원칙 논란: 미국 사회의 균열

미국은 정교분리 원칙을 헌법에 명시하고 있지만, 최근에는 공립학교에서 10계명을 게시하고 기도 시간을 제공하는 법안이 추진되는 등 정교분리 원칙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마르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폭스 뉴스와 인터뷰에 머리에 검은 십자가를 그리고 나오는 등 종교적인 표식이 공공 영역에서 더욱 가시화되면서, 미국 사회의 균열이 심화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