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 7. 19:21ㆍ인문학에 기반한 투자 철학/나의 인사이트
만약 여러분이 당근 마켓이든 중고 물품을 구입할 때
과연 판매자가 얼마에 샀는지가 궁금하다면 부동산 투자하지 마라.
아니다, 아마 부동산 투자를 못할 것이다.
우선 판매자가 얼마에 샀는지가 궁금했다는 것은 그 가격으로 매수할 마음이 있다는 뜻이다.
그러니까 다음 단계인 얼마에 샀는지의 궁금증이 생겨난 것이다.
그런데 판매자가 가령 30만 원짜리를 10만 원에 샀든 5만 원에 샀든
그 판매가가 25만 원이면 어차피 5만원 이득이 아닌가?
판매자가 얼마에 샀는지가 도대체 왜 궁금하나?
주식 종목이나 코인을 살 때는 누가 얼마나 싸게 샀는지 궁금하지도 않고
오르니까 나도 빨리 사야지하며 매수 버튼을 누르면서
도대체 왜 이득인 결과는 똑같은데 굳이 불필요한 것을 알려고 하나?
부동산 투자는 상대방이 얼마에 샀는지 등기부등본에 찍혀서 나온다.
그래서 알고 싶으면 바로 알 수 있다.
위와 같은 사람은 매수하고자 하는 물건의 등기부 등본을 보았는데
자신이 사고자 하는 가격보다 매도자가 훨씬 낮은 가격에 샀다면 망설여질 것이다.
그리고 결국 매수를 포기할 것이다.
손해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매수를 마음먹었다는 것은 상승에 베팅한다는 것인데
결과에 아무 영향을 미치지 않는 정보로 베팅을 취소한다는 것은
앵커링 효과에 사로잡힌 정말 납득이 안 가는 결정이다.
(물론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런 심리를 가진다,
하지만 투자에서 성공하려면 다른 심리가 필요하다.)
반대로 등기부등본에 자신이 매수하고자 하는
가격보다 비싼 가격이 찍혀도 매수하지 못할 것이다.
왜냐하면 자신이 하락하는 것을 사는 게 아닌지 불안하기 때문이다.
올라도 못 사고 내려도 못 산다.
가격이 정체되어 있으면 정체되어 있는 후행적인 근거를 갖다 붙여서 매수를 못한다.
결국 이러한 사람은 투자를 했다고 하더라도 멘털이 약해서 결국 왜곡된 의사결정을 내릴 것이다.
두 가지 해결책이 있다.
투자를 하지 말든지 그러한 성향을 벗어나기 위해 공부를 해서 신념을 쌓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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