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숙] 행복의 기준, 그 때를 생각하세요.
신인 시절 주로 단역을 맡았는데 제 꿈은 한 가지였어요. 대본에 내 이름이 쓰이는 거 그때는 제 이름이 없고 동네 아줌마 2, 깡패 3, 귀신 2 이런 거였거든요. 하루는 귀신 2를 하러 갔는데 날이 너무 추운 거야. 밤에 소복을 입고 피를 묻히고 연기를 하는데 밤에 산에서 촬영을 하니까 쌀쌀하잖아요. 그때는 개인차가 없었어 방송국 차 타고 같이 이동을 했는데 무명이니까 무슨 차가 있어 그 차 놓치면 못 가는 거예요. 이동을 해서 촬영을 마치고 너무 추워서 잠깐 내려서 커피 한 잔 마시고 화장실 다녀온 사이에 버스가 출발한 거예요. 저를 두고 너무 화가 나서 스태프에게 전화를 했죠. 왜 나를 안 태워 갔느냐고 했더니 도리어 화를 내더라고요. 뭐 하는 거냐 지금, 빨리 탔어야지 단역배우 한 명 때문에 이 ..
2018.0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