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심 니콜라스 탈레브] 안티프래질(이론을 맹신하지 마라)

2021. 12. 7. 09:47부자에 대한 공부/투자 현인들의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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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는 살아 있는 유기체와 비슷해서 평소 작은 실패를 통해

스트레스를 받아야 큰 위기가 왔을 때 견딜 수 있는 강한 체질로 진화한다”

세상을 바꾸는 것은 예측 가능한 것이 아닙니다.

정규 분포로 설명되는 것이 아닙니다.

세상을 바꾸는 건 기존 이론과 모델로 설명되지 않은 것들이었습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세상 모든 것들을

예측 가능하다고 믿으며 이론과 모델로 설명하려 합니다.

그리고 세상을 그 작은 모델 속으로 집어넣으려고 합니다.

자신이 만든 모델이 세상을 설명해 준다고 자신 있게 말합니다.

자전거를 잘 타려면 그냥 타면 됩니다.

몇 번 넘어지다 보면 감각이 생기고 노하우가 생겨서 잘 타게 됩니다.

그런데 요즘 세상은 자전거의 원리, 체인의 원리

물리 법칙, 마찰력 따위를 먼저 가르치려고 합니다.

학자들이 매뉴얼을 만듭니다.

명성 있는 대학의 위엄 있는 교수들이 만든 것이기에

학생들은 그 매뉴얼에 따라 자전거 타기를 배웁니다.

넘어지면 안 됩니다.

넘어지는 것은 실패를 의미하니까요.

불확실한 것은 없습니다.

모든 것이 예측 가능해야 합니다.

매뉴얼에는 모든 상황을 예측하고 준비하는 법을 가르쳐줍니다.

정부는 복잡한 '자전거 타기 규제'를 만듭니다.

은행은 넘어지지 않는 것을 기반으로 한 금융 상품을 만듭니다.

그리고 또 다른 은행은 상품에 대한 보험 상품을 만듭니다.

갑자기 매뉴얼에 없는 현상이 벌어집니다.

평사시처럼 자전거를 타려고 하는데 길에 눈이 쌓인 것입니다.

너무나 확률이 낮은 일이기에 아무도 예상치 못했습니다.

정규 분포상으로는 확률이 너무나 낮아서 무시해도 될만한 일이었습니다.

매뉴얼에 의존한 학생은 이럴 때 자전거를 못 타게 됩니다.

물리 법칙 등이 적용되지 않는 것이지요.

넘어지고 다시 일어서려고 하는데

은행이 파산하고 그로 인해 자신이 이용하고 있던 

보험 상품 은행이 파산된 것입니다.

자신의 자전거를 팔아야 되는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반면 넘어지면서 배운 사람은 눈에서도 잘 탑니다.

감을 기반으로 페달을 조금씩 밟아가면 되기 때문이죠.

세상의 경제와 금융이 그렇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그는 경제학자와 금융 종사원들을 극도로 싫어합니다.

잘못된 이론으로 돈을 벌고 있는데 그 피해는 세금을 내는 서민들만 받기 때문이죠.

학자는 개정 매뉴얼을 냅니다.

다시 잘 팔립니다.

오히려 학자는 눈이 온 이유를 모델로 설명하면서 존경받습니다.

공무원은 언제나 그랬듯 잘 살아갑니다.

파산할 것 같은 은행은 정부의 구제금융을 받습니다.

경제, 금융, 경영에는 '절대적 이론'이란 없습니다.

이론과 모델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불확실성 '블랙 스완'이 있기 때문입니다.

누구도 예측 못하지만 세상에 엄청난 영향을 끼치는 일을 말합니다.

2008년 금융위기가 대표적인 예시죠.

이론과 모델만 믿다 보면 불확실성에 취약해집니다.

경제학 경영학 모두 현상과 실행에서 이론이 나왔습니다.

정작 본업의 사람들은 바빠서 책을 못쓰지만

학자는 모델을 만들고 책을 쓰고 학생들을 가르칩니다.

성공한 사람들은 각자마다 '이론'이 있습니다.

그러나 자신만의 경험 위에서 삶을 설계하지 않고

전문가의 이론만을 따르면 블랙스완으로 무너질 수 있습니다.

딱딱한 이론은 불확실성으로 오는 변화에 무너집니다.

이것이 'FRAGILE', '잘 깨지는 것'입니다.

경험을 바탕으로 여유를 두며 생활하면 악재가 와도 견딜 수 있습니다.

이것이 'ROBUST', '강건함'입니다.

오히려 불확실성이 나에게 유리하도록 설계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ANTIFRAGILE', '충격에 더 강해지는 것'입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요?

나심은 불확실성을 즐기며 일부로 더 받아들이라고 말합니다.

일상생활 속에서 갑자기 다른 행동과 선택을 해보라고 합니다.

평소에 가던 길이 아닌 다른 길을 통해 산책해보라 합니다.

마음 가는 대로 그때 그때 여행지를 선택하라고 합니다.

그리고 극도로 안정적인 투자와 함께 극도로 위험한 투자를 하라고 합니다.

이를 '바벨 전략'이라고 합니다.

무엇보다 학교에서 배우지 말고 경험에서 배우라고 합니다.

이론에서 실행을 이끌어내지 말고, 실행에서 자신만의 이론을 만들라고 합니다.

교수들의 하는 말, 책도 참고만 하고 중요한 알맹이는 

자신의 경험에서 만들라는 것입니다.

전문분야에서 알아두어야 할 중요한 것은  반드시 원론적인 내용을 벗어

중심으로부터 멀리 떨어진 곳에 있다.

모든 진정한 아이디어는 전문가와 전문가인척 하는 사람들의

잘못된 인식 때문에 그 분야에 종사하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완전히 놓쳐버리는 중요한 알맹이에서 나온다.

미친 사람만이 이론의 허점을 파고들고 새로운 생각을 제안합니다.

사람들은 기존 이론을 믿지 않는다고 비난하지만

세상을 변화시키는 사람은 이론의 허점을 자신의 경험으로 채워 넣는 사람들입니다.

이론과 모델을 맹신하고 현혹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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