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렌 버핏] 억지로 살 필요도, 팔라고 강요하지도 않는다

2021. 12. 3. 23:38부자에 대한 공부/투자 현인들의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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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이 농장을 샀다고 해봅시다.

160 에이커 정도 크기라고 하고, 에이커당 가격이 X라고 합시다.

그리고 옆 농장의 농부가 똑같이 동일한 모양과 토질의 땅을 가지고 있는데

희한하게 매일 여러분에게 찾아와서는 가격을 부르면서 자기 농장을 사 가거나,

아님 우리 농장을 팔라고 합니다.

참 괜찮은 이웃이죠?

나쁘지 않은 유리한 상황입니다.

농장에선 이런 일이 없지만, 주식에서는 가능합니다.

특정 기업 100주가 필요하다면 월요일 아침에 누군가 나타나

100주를 동일한 가격에 사거나 팔아줍니다.

그런 상황이 주 5일 가능합니다.

그런데 여러분이 농장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면,

여러분이 농장을 살 때

농부가 생산할 수 있는 것들을 보고, 머릿속에 염두에 두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는 속으로 생각하겠지요.

"에이커당 X달러 지불해야겠다.

기복이 있지만 옥수수와 콩이 연평균 요정도 생산되겠군

작황이 좋고 나쁜 땐 이 정도 될 테고,

작물 가격도 등락이 있고..." 등등

농장의 미래 잠재가치 같은 것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제 당신 곁에서 농장을 사겠다는 그 멍청이를 살펴보면

조울증도 있는 것 같고, 알코올 중독에

대마초도 손댈 것 같은 사람입니다.

그래서인지 부르는 '가격'이 들쭉날쭉합니다.

여기서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이 사람이 우리의 봉이지, 우리를 휘두르는

지휘봉이 아니란 것을 명심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농장을 산 것은 농장이 잠재적 가치를 보았기 때문입니다.

시세 분석 따위는 필요 없습니다.

기본적으로 여러분은 비즈니스를 산 것이고, 그게 주식을 사는 이유입니다.

여러분의 이웃은 기복이 심하기 때문에 수시로 적당한 가격을 정해주고,

여러분은 그 가격에 사거나 팔 수 있습니다.

때때로 아주 낮은 가격을 부르기도 해서 그 농장을 싸게 살 수 도 있습니다.

억지로 살 필요는 없습니다.

언제나 사고팔 수 있도록 호가를 외치는 것이

주식 시장의 큰 매력 포인트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때로는 많은 사람들이 그 장점을 단점으로 만들어 버리기도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여러분에게 접근해 이웃 농부가 내일, 다음 주, 혹은 다음 달에

얼마를 부를지 귀신같이 맞힐 수 있다고 하면서

이러저러한 방법으로 수익을 챙겨갈 수도 있습니다.

사람들이 말하기를

시황분석을 통해 앞으로의 가격 예측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이야기하고

여러분 스스로도 거기에 무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본질은, 코로나19가 올 때

여러분이 보유하던 좋은 그 기업은 가격이 변동합니다.

네, 변해요.

그런데 누구도 그것을 팔라고 강요하지 않습니다.

여러분이 그 기업을 좋아하고 경영방식이 마음에 들고,

펀더멘털도 튼튼하다면 그 주식은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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