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아인혼] 주주와 경영진의 긴장관계

2021. 12. 1. 16:55부자에 대한 공부/투자 현인들의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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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생각에 시장이 갖는 비효율성 중 하나는

일반적으로 투자자들이 너무 '단기 지향적'이라는 것입니다.

시차가 주는 '아비트라지'는 최고의 비효율성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투자자들에게

'이 주식은 향후 6개월간 안 오를 거야'라고 이야기한다면

투자자들은 '그럼 왜 매수해? 6개월 기다렸다가 사도 되잖아.'

'난 올라가는 구간에만 사고 싶거든.'

발상이 귀여우면서도 정확할 수도 없습니다.

어떤 주식이 저평가되어 있어서

여러분은 미래 어느 시점에 오르리라 보는데

그건 '데드 머니'라고 다른 모든 투자자들이 매수를 하지 않겠다고 합니다.

때로는 그것이 최고의 투자가 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아무도 원치 않을 때니까요.

그리고 사람들의 생각보다 빠르게 실현될 수 있습니다.

저흰 그런 경우를 많이 겪었습니다.

어떤 경우는 더 빨리 찾아올 때가 있고

어떤 경우는 제시간에 올 때가 있고

늦게 올 수도 아예 안 올 수도 있습니다.

기업 경영자들의 커리어와 인센티브가

항상 기업의 가치 생성과 결을 같이하는 것은 아닙니다.

'투자자는 단기 지향적이고, 경영자는 장기 지향적이다'

늘 그런 문제만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어떤 경영진의 일이 단순히 그 회사가 지급능력이 되게끔만 하는 것이라면

리스크를 감수할 어떤 유인책도 없는 것입니다.

대부분 경영자들의 궁극적인 관심사입니다.

반면 반대의 회사는 점진적으로 밸류를 증가시킵니다.

그들이 하는 일이 무엇이든지 간에 자금이 필요할 것입니다.

연구개발, 시장 성장 등 전략 실행을 위해 시간을 벌려면요.

그럴 땐 경영진이 자기 일을 할 수 있게 내버려 둬야 합니다.

따라서 저는 '주주'와 '경영자' 간의 긴장 관계라고 봅니다.

때로는 변화를 제안하는 또는 기업의 가치 개선을 염원하는 주주들이 옳을 때도 있습니다.

때론 경영진이 옳을 때도 있습니다.

케이스별로 달리 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희의 '개입'이 단기, 중기, 장기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그것은 좋은 설루션이 아니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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