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5. 31. 21:37ㆍ인문학에 기반한 투자 철학/인문학 공부
남자든 여자든 키가 크든 작은
장학생이든 아니든 퀸카든 게임중독자든
졸업식 예복을 입은 여러분은 다 똑같습니다.
그리고 여러분의 졸업장은 이름 빼고 다 동일합니다.
당연합니다. 그 이유는 여러분 중 특별한 사람은 없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은 특별하지 않습니다.
특출 나지도 않습니다.
이 지역에서 대략 2천명의 졸업생이 배출되고, 이웃 지역도 그 정도 일 겁니다.
이 나라 전역에서는 3천만명 정도의
고학년들이 3만 7천 개를 상회하는 고등학교에서 졸업합니다.
졸업생 대표만 3만 7천명이고 반장도 3만 7천 명
운동복 입고 스웨그 넘치는 아이들만
3천만명이고 어그 부츠면 218만 5천 짝입니다.
그런데 고등학교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아니, 데이브 선생님..."하고 반문하겠죠.
윌트는 '나 자체로서 완벽하다.'라고 말했었고,
에픽테트스는 '난 제우스의 번개를 가지고 있다.'라고
저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제우스처럼 완벽한 사람들이 68억 명입니다.
알잖아요.
모든 이가 특별하단 것은 아무도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모두 트로피를 가지고 있으면 트로피는 아무 의미가 없다.
언급은 잘 하지 않지만 창조론과 진화론이 경쟁을 벌이고
우리는 그 속에서 우리의 소심함에서 나오는 공포와 마주합니다.
언젠가 우리도 죽을 운명이라는 두려움인 것이죠.
그런 우리가 최근에 성실하게 이룩한 성취감보다 물려받은
상속의 영예를 더 좋아하게 되어 가치관에 큰 손상을 입었습니다.
이 점을 눈 여겨보고 있습니다.
가치관과 타협하거나 현실을 무시하는 데서 기쁨을 찾고 있습니다.
만약 우리가 자랑스러운 벽난로 위의 상장들을 받아야
계급사회에서 높은 지위로 나아갈 유일무이한 방법이라면
더 이상 경기를 할 필요가 없고, 이길 필요도 없습니다.
더 이상 즐기면서 배우는 성장이 안되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일까요?
결과적으로 우리는 가치 있는 노력을 의미 없게 만들고 있습니다.
마치 병원 건립이 사람을 위하는 것보다
명문대학교라는 것을 대변할 목적인 것처럼요.
이것은 유행처럼 번지고 있고 우리학교도 예외는 아닙니다.
전국 3만7천여 고교 최고 중 하나인 우리 학교는 훌륭한 학교입니다.
예전의 B등급이 C등급이 되는 곳이고, 중간 등급이 대학 진학에 문제없는 곳이죠.
내가 말하는 '최고 중 하나'를 제대로 이해하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최고 중 한사람'이라는 말을 함으로써 자신을 다른 사람과 비교해 차이를 두고
더 낫다고 생각하고, 막연히 엘리트 집단에 자신을 끼워 카운트하고
누가 되든지 충분히 경쟁할 수 있다고 기쁨을 누릴 것입니다.
그러나 논리상 가장 훌륭한 사람은 오로지 단 한 명입니다.
'당신이거나 아니거나' 바람과 함께 사라지기 전에 여러분께 당부드립니다.
좋아한다는 이유 하나로 그 일의 중요성을 믿으십시오.
스스로 믿지 않는 일을 굳이 하려고 애쓰지 마세요.
더 이상 사랑하지 않는 사람을 배우자로 삼는 것과 같습니다.
현실에 안주하고 편안함에 쉽게 위안을 삼는 일이나
그럴싸한 물질만능주의, 자기만족이라는 마비에 저항하십시오.
여러분의 장점을 충분히 발휘하십시오.
그리고 읽고, 항상 읽고 원칙을 갖고 읽고, 자신을 존중하는 마음으로 읽으세요.
삶의 영양공급원으로 읽기를 하십시오.
자기계발과 도덕성을 보호하여
그에 맞게 자신의 성품을 보여주십시오.
꿈은 크게, 일을 열심히 하며, 스스로 생각하기를...
영감이나 열정이 여러분을 찾아올 것이라고 기다리지 마십시오.
일어나 나가서 탐험하고 스스로 찾아 양손을 붙잡으십시오.
혹시 여러분 중에 YOLO 문신을 할까봐 그러는데...
표현의 비논리성을 지적하려고 합니다.
왜냐하면 여러분은 단 한번이 아니라 매일 인생을 살아야 하기에
YOU ONLY LIVE ONCE 보단 YOU LIVE ONLY ONCE로 해야 합니다.
YOLO보다 YLOO가 되어야 합니다. 현재를 즐겨야 합니다.
그러나 YLOO가 자기 멋대로의 방종을 공인받은 것처럼 해석되어서는 안 됩니다.
포상이라는 것처럼 충만한 삶이란 결과적으로 자신을 만족시키는 부산물입니다.
이는 가장 중요한 일을 생각할 때 나타납니다.
정상에 깃발을 꽂기 위해서가 아니라 도전을 받아들이고,
맑은 공기, 좋은 경치를 즐기기 위해 산에 올라야 합니다.
세상이 당신을 볼 수 있게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당신이 세상을 볼 수 있게 산을 올라야 합니다.
파리로 가고 싶다면 가세요. 희망리스트에서 지우지 말고
여러분 스스로 글로벌한 경험을 자축하십시오.
사람들이 가져다 줄 만족을 위해서가 아니라 68억 명의 다른 사람들에게
행할 선을 위해서 창조적인 생각을 하십시오.
그러고 나면 여러분도 위대한 경험에서 나온 진리가
자기 자신에게도 최고라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인생 최고의 즐거움은 여러분이 특별하지 않다는 것을 깨닫는 것과 함께 옵니다.
왜냐하면 모든 이들이 특별하기 때문입니다.
자기 기만적 우월감에 젖어든
모든 이들에 대한 따끔한 일침으로 다가옵니다.
모든 이들이 특별하기 때문에 당신도 특별하지 않다.
역설적으로 다가오는 메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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