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에 기반한 투자 철학/인문학 공부

[백희성] 직업을 버리고 꿈을 찾다

NASH INVESTMENT 2018. 3. 29. 20:59
반응형

꿈이 과연 무엇일까요?

보통 의사, 변호사, 검사 등

명사화가 되어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어렸을 때

 '직업'이라는 것을 알기 전에 꿈이 어땠나요?

대부분 '동사'였습니다.

예를 들면 그리는 게 좋아요,

로봇 만드는 게 좋아요 등이었지만

어느 순간부터 그리는 게 좋아서

화가가 되어야만 했고 로봇 만드는 게 좋아서

과학자가 되어야만 했습니다.

이렇게 직업화되어 버린 것이지요.

한 친구의 이야기를 해주신다고 합니다.

이 친구는 부모님이 프랑스에서

 유명한 아티스트인데,

어렸을 때부터 그림을 너무 잘 그려서

주변 아티스트들이 신동이라고 극찬을 했다고 합니다.

'너는 화가가 될 거야!'

이 친구가 화가가 되었을까요?

아이러니하게도 팬터마임 예술가가 되었다고 합니다.

주변 사람들은 모두

'너는 꿈을 버렸다'라고 얘기를 했지만

그 친구는

'나는 꿈을 버린 적이 한 번도 없었고,

지금도 허공에 그림을 그리고 있고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붓은

손짓과 몸짓, 그리고 표정이다'라고 했다고 합니다.

그 친구는 현재 아프리카에 있고

아프리카에서 꿈과 희망을 잃어버린

아이들에게 그림을 그려주고 있다고 합니다. 허공에.

정말 꿈이 직업이 될 수 있을까요?

자신은 직업은 꿈이 될 수 없다고 생각을 하고

직업은 단지 꿈을 위한 도구라고 합니다.

그리고 그 도구는 하나가 될 수도 있지만

여러 개가 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즉, 꿈은 하나지만 직업은 여러 개가 될 수 있는 것이지요.

자신은 현재 파리에서 건축설계를 하고 있는데

제품 및 가구를 디자인하며

그림도 그리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한국에서는 조금 있으면 출간 예정인

'환상적 생각'이라는 책도 집필을 하였다고 합니다.

동서양 문화재에 관한 연구도 하고 있고요.

모든 사람들이  다양한 직업들을 가지고 있으면

다재다능하다고 생각을 하지만 사실은 아니라고 합니다.

우리들도 모두 할 수 있고 대부분 하고 싶은 것도

두 개, 세 개 이상일 것입니다.

그런데 사회는 항상 우리에게

한 가지만 집중하여 성공을 하라고 합니다.

자신이 보기엔 우리 누구든지 할 수 있고

그 비결은 두 가지라고 합니다.

첫 번째,

최고가 되어야 한다는 강박관념 버리기.

자신은 다양한 직업을 가지고 있지만 잘하는 편은 아니며,

사람들은 모두 직업을 가지면

 최고가 되어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최고가 되기 위해서는

 경쟁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경쟁이 무엇일까요?

경쟁은 같은 목적을 두고 더 큰 이익을 위해서

겨루는 것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경쟁이 항상 우리에게 주는 것은

소수의 승리자와 다수의 패배자라고 합니다.

경쟁 속에 허덕였을 때

자신이 했던 말이 있다고 합니다.

"왜 달리는 거니?"

"최고가 되기 위해서"

"왜 최고가 되려는 거야?"

"최고가 되면, 행복할 테니깐"

"달리는 건 경쟁이야, 고통이지"

"만약 달리다가 최고가 되지 못하면 어떻게 해?"

"낙오자가 될 거야.

상상도 하기 싫어. 그만 방해해.

쓸데없는 생각할 시간에 더 달려야 해."

어느 순간 경쟁에서 벗어나면

양상이 다르게 변한다고 합니다.

"왜 달리는 거니?"

"행복하기 위해서!"

"달리면 행복해?"

"달릴 수 있어서 행복해!"

"달리다가 힘들 때는 어때? 그때도 행복해?"

"그때는 걷는 거야. 잠시 쉬면서

 다시 뛸 힘을 보충하면 돼!"

"그 사이 누가 추월하면 어떻게 해?"

"낸 결승점과 지나가는 사람의 결승점이 다른데,

이게 어떻게 추월이야?"

"그럼 저기 보이는 결승점은 뭔데?"

"모두에게 그곳이 결승점 일지는 몰라도,

내게는 통과지점일 뿐이야!"

직업이 꿈이 되는 순간

모두에게 결승점은 같아진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자신의 직업 건축가를 말하자면,

어떻게 됐던 최고의 건축가라는 똑같은

결승점을 갖게 되어 경쟁을 피할 수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직업화하지 않고 동사화한다면,

'난 무언가 새로운 것을 만들고 싶다.'

그러면 건축가들과 경쟁하면서

최고의 건축가라는 결승점이 통과지점이 된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자신이 새로운 것을 만들기 위한

한 편의 도구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도구는 수없이 많습니다.

경쟁을 피할 수 없다고 생각하면 많지만

결과가 주는 행복을 위해서 경쟁 속에서 허덕이고 있는데

만일 결과가 틀어진다면?

그때는 감당할 수 없는 불행이 다가온다고 합니다.

우리는 정말 열심히 살지만

OECD 가입국 중에 자살률이 1위입니다.

이유는 결승점이 같아서라고 합니다.

두 번째,

도전에 대한 실패를 당연히 수용하기.

사실 실패를 좋아하는 사람은 없지만,

실패를 즐겨야 된다고 합니다.

자신은 실패를 즐기는 편인데,

실패가 자기에게 많은 영감을 주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여러 가지 직업에 도전을 하면서

처음에 만나는 것들은 이 실패라는 놈이라고 합니다.

실패를 오는 걸 막을 순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부정하고 싶어 하죠.

매스컴을 포함한 주변 사람들은

자신이 공모전에 당선된 것에 초점을 맞추지만

자신은 61번의 낙방으로도 살아남았다는 것에

평가를 하고 싶다고 합니다.

우리가 사막을 걷고 있다가 오아시스를 만났다,

이것이 바로 당선이라고 합니다.

오아시스에 앉아서 목을 축일 수 있지만

오아시스를 뜯고 갈 수는 없으며

그 오아시스라는 작은 성공에 매달려서 목만 축이면

 사막 횡단을 못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자신은 당선이 목적이 아니고

새로운 것을 만드는 도전을 해보고 싶었고

그 도전을 위해서 공모전을 이용했고

가끔은 억지로 실패를 해본다고 합니다.

자신이 처음 그림을 그리기 시작할 때

물감을 잔뜩 사 왔었는데

제일 중요한 붓을 깜빡하였다고 합니다.

사실 그때는 붓이 왜 필요한지를 몰랐다고 합니다.

붓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못했고

붓 없이도 그림을 그릴 수 있다고

생각을 했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손가락이 있으니까.

손에 물감을 묻혀 질감과 색감을

몸으로 느끼면서 작업을 해왔는데,

어느 순간 세밀한 그림이랑 조금 큰 그림을

그리려다 보니 한계를 느껴

붓을 딱 2개만 샀다고 합니다.

손가락보다 작은 것 1개. 큰 것 1개.

손가락으로 그리면서 붓은 정말 위대한 것이구나!

붓이란 도구가 정말 위대하구나!라고 느꼈다고 합니다.

거기서 끝이 아니라

세상의 모든 만물은 붓이 될 수 있겠구나!라고 느꼈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다양한 도구로 다양한 작품을 그렸다고 하네요.

자신이 만약 남들처럼

똑같은 교육을 듣고 미술을 배웠다면

남들과 똑같이 그림을 그렸고

그림으로 그리고자 했던 감정들을

제대로 즉시 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합니다.

준비 없이 도전했고, 시행착오도 많았지만

독특한 감정을 느꼈다고 합니다.

(3) 또 다른 예가 있는데,

사진을 정말 찍고 싶어 하는 두 친구가 있었다고 합니다.

두 친구가 같이 사진 찍는 것을 시작하였지만

한 사람은 먼저 잡지를 구독하고 갤러리에 갔고

수많은 사진 역사책을 뒤져보면서 공부를 했다고 합니다.

1년이 지났을 때

그의 사진은 정말 아름다웠다고 합니다.

나머지 한 사람은 사진기 없이 위의 그림처럼

행동했고 왜 사진을 찍고 싶은지 무엇을 찍고 싶은지

그거에 대한 해답을 생기기 전까지는

카메라를 사고 싶지 않다고 주변 사람들에게

말을 했다고 합니다.

6개월 동안 그러고 다녔고, 1년 후 그 사람의 사진을 보니,

정말 못 찍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2년이 지난 후 정말 이상한 일이 벌어지죠.

앞의 한 사람은 더 이상 사진을 찍지 않고,

뒤의 사람은 이제야

사진을 공부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빨리 이루기 위해서

먼저 기술을 습득하고 남의 정보를 얻었던

그 사람은 왜 사진을 찍고 싶어 했는지 기억을 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은 자신이 왜 사진을 찍고 싶은지부터

찾아 점점 쌓아 올렸고

그리고 자신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깨닫고

그것을 공부하였다고 합니다.

우리가 가끔씩 모두가 겪은 실패더라도

충분히 겪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왜일까요?

같은 실패를 겪더라도

각자 다른 경험을 얻기 때문이죠.

실패한 순간 짜증 난다고 생각하는 순간 끝이죠.

실패를 한 번 샅샅이 파헤쳐보면

정말 재밌는 것들이 보인다고 합니다.

실패를 인생에서 당연한 수순이며,

그것을 딛고 딛고 딛고 올라가면

재밌는 상황이 벌어진다고 합니다.

나를 새롭게 발견할 수 있고

남들과 다른 나의 모습을 찾는 것이지요.

결론을 내리자면,

꿈은 동사. 직업은 명사.

직업은 꿈이 될 수 없습니다.

'당신의 꿈과 직업은 무엇입니까?'

자신의 꿈은 새로운 것을 만드는 것이어서

건축가, 디자이너, 영감을 얻을 수 있는

문화재 연구 등등을 한다고 합니다.

직업은 '백희성'이라고 합니다.

왜냐면 어떤 직업도 자신을 완벽하게

표현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직업은 꿈을 위한 도구라는 점을

유념하라고 하시며 강의를 마치셨습니다!

 

뒤통수를 한 대 얻어맞는 느낌이 드는 강의였습니다.

우리는 항상 꿈이 뭐냐고 물어보면 자신의 직업을 말합니다.

하지만 진정한 꿈은 직업,

 명사가 아닌

'무엇을 하고 싶다.' 즉, 동사인 것이지요.

직업은 단지 꿈을 꾸는 것에 대한

도구일 뿐이라는 말이 너무나 와닿고

저도 직업을 가지고 있지만 여기에 국한되지 않고

제가 정말 원했던 꿈을 향해 계속 달려 나가려고 합니다.

여러분들도 위 강의를 듣고 깨달은 점이 많다고 생각을 하며,

더 나은 인생을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이상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