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어족 열망은 자산 가격을 상승시킨다(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

2022. 4. 9. 10:52인문학에 기반한 투자 철학/나의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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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이 최근 '2022년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를 발간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2030 세대의 행태이다.

최근 1년간 주택을 구입한 사람 10명 중 4명은 2030 세대이다.

구입의 방법은 영끌 대출을 하거나 갭 투자였다.

매월 80만 원에 육박하는 원리금을 납부하지만 주택 가격이

1년 새 40%가 올라 대출 원금을 뛰어넘어 투자를 잘한 셈이다.

(평균 3억 6,000만원에 매수했는데 현재는 5억 6,000만 원의 시세다.)

대출 이용률은 89.8%로 작년보다 14.7% p 상승하였고

금리 인상기에도 영 끌이 지속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리고 현재 자가를 보유하고 있지 않은 2030 경제활동 인구 중

56.9%는 향후 거주 주택을 구매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향후 2년이내'는 10.8% 수준이다. -  의향은 있으나 여력이 적다.)

이러한 행태는 2030 세대 중 6.4%가 응답한 30~40대 조기 은퇴 열망도 한몫한다.

주변을 둘러보면 젊은 사람들은 이전 세대의 사람들보다 조직에 목숨 걸지 않는다.

개발도상국 시대를 살았던 이전 세대와는 다르게

상대적으로 풍족했던 선진국 시대를 살았기 때문이다.

선진화되었다고 볼 수 있다.

90년대생이 온다, MZ세대 등의 말이 나온 이유이기도 하다.

이들은 조직보단 개인에 초점을 두고 직장도 상대적으로 쉽게 그만두며

높은 연봉의 '일'보다는 '워라밸'을 더 중요시한다.

그리고 이러한 특성은 '파이어족'이라는 신조어도 탄생시켰다.

조기 은퇴다.

조기 은퇴는 워라밸을 충족시키고도 남는다.

그럼 조기 은퇴는 어떻게 이룩할 수 있겠는가?

매달 받는 연금을 제대로 받으려면 정년을 채워야 한다.

결국 일을 그만둘 수 있기 때문에 말이 안 된다.

그럼 정답은 자본 소득을 얻어 노동 소득에서 탈피하고자 함이다.

그렇다면 투자를 행할 수밖에 없다.

주식, 부동산, 비트코인 등의 각종 자산에 말이다.

현재는 6.4%만이 조기 은퇴를 꿈꾸고 있지만 상승 추세를 그리는 것이 고무적이다.

주변을 둘러보아도 '돈'만 있으면 직장을 그만둘 것이라는 반응이 십중팔구다.

일을 끝까지 하겠다는 사람은 거의 없다.

이 말은 결국 '사명감'으로 일하는 것이 아니라 '돈'을 벌기 위해서

그리고 '일'을 그만두기 위해서 직장을 다닌다는 것이다.

결국 생각만 은퇴를 꿈꾸고 현실과 멀다고 판단되어 포기한 사람도

SNS 등으로 파이어족의 이야기가 퍼져나가고

각종 재테크 정보에 쉽게 노출되어가기 시작하면

하나둘씩 투자 공부를 할 것이고 투자에 가담하게 될 것이다.

결국 자산 가격의 상승은 방향성은 어쩔 수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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