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11. 17. 19:18ㆍ부자에 대한 공부/투자 현인들의 인사이트
이 영상은 “글로벌 에너지 왕국 엔론이 망한 이유와 이를 예측한 사람들”에 대해 다룹니다. 에너지·금융시장의 대표적 사기극 ‘엔론 사태’의 전 과정을 시간 순으로 심층적으로 설명하며, 그 과정에서 드러난 회사 경영진의 탐욕, 파생상품 남용, 부도덕한 회계 시스템, 증권화·SPV 남발 등 미국 현대자본주의의 모순에 대해 설명합니다.
1. 엔론의 창립과 성장 배경
- 엔론은 원래 미국 남부의 소규모 천연가스 운송회사였으나, 창업자 케네스 레이(레이)는 대형 합병과 함께 천연가스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미국 최대 기업의 하나로 성장.youtube
- 1980년대 후반 규제 완화와 더불어 천연가스 가격이 자유화되며, 엔론은 가격 변동성에 게임처럼 베팅하는 ‘파생상품 트레이딩 사업’을 도입.
2. 혁신의 명분 아래 도입된 ‘트레이딩(금융 회사)’과 ‘시가평가 회계’
- 맥킨지 출신 제프 스킬링의 아이디어로 파생상품 트레이딩(가스 은행, 다양한 옵션·선물상품 등)이 엔론의 핵심 수익모델로 자리잡음
- - 가스은행 : 생산자들이 가스를 판매하는 계약을 맺으면 소비자들은 엔론에서 가스를 구입하는 계약(엔론이 가스를 확보할 때마다 가격과 가스를 공급할 때의 가격 사이의 차익만큼 돈을 벏(계약 분산이 관건) ex) 예대마진.
- - 천연가스 트레이딩(콜/풋 옵션, 스왑, 선물 등 파생품) :
- 스킬링은 ‘시가평가 회계(mark-to-market)’를 도입 → 장기 거래의 미래 예상 수익까지 현재 이익으로 바로 인식할 수 있게 됨. 실제로 들어온 현금 없이도 ‘계약만 체결’하면 당장 큰 수익이 장부상에 잡힘.
- 성과급 시스템 악용: 계약만 따내면 ‘종이상 이익’으로 엄청난 보너스가 지급됨. 현금 유입 없이 과장된 회계수치만 계속 커짐 : 결국 계약만 따내면 된다는 마인드로 사후 관리는 안하고 악성 계약만 쌓여감.
3. 도덕적 해이와 내부 부정, 무책임의 문화 : 트레이딩(전력, 펄프/종이, 석탄, 철강, 금속, 날씨/신용 파생 등)
- 산업 기반 시설을 인수하여 산업의 노하우를 알아낸 뒤 이를 이용해서 트레이딩 사업으로 돈을 버는 것.
엔론은 가능한 많은 개발도상국(에너지 수요 증가)에 깃발(개발 : 파이프라인 사)을 꽂고자 했음.
- 사업 확대와 동시에 내부 도덕적 해이 증가(자금 횡령, 스트리퍼 데려와 파티 등 사적 방종).
- 트레이딩팀을 문제삼거나 견제하지 않고 “돈만 잘 벌라”는 분위기 유지. 트레이딩 실수로 회사가 파산 위기까지 갔으나 덮어서 넘어감.
- 트레이딩이 전체 경영에서 절대적 역할을 하게 되고, 실물에 투자하기보다는 파생거래에 배팅. 실질 수익보다 장부상의 숫자와 주가에 집착함.
4. 회계조작, SPV 남용 및 구조화 금융 : '목표 달성'만을 추구 ex) 증권화, 구조화 금융 / 수익, 자금흐름, 투자자본수익률 등 모든 재무제표 숫자를 마사지(이익과 현금흐름을 그럴싸하게)
- 택시 회사가 택시를 매각하지 않고도 현금을 조달할 수 있는 방법 : 미래의 현금흐름 일부를 담보로 자산유동화증권(ABS, Asset Backed Securities)을 발행하면 투자자가 구입하여 정해긴 기간 동안 택시 회사의 수익을 공유(택시 차압 후 매각하여 원금).
- 손실을 감추기 위해 3,000여 개의 특수목적법인(SPV) 설립, 증권화(ABS), 자산 매각-재매입, 내부 거래를 통해 부채와 손실을 재무제표에서 분리 : 내부 거래(자산(부채)를 떠넘겨서 SPV에서 유동화 / 엔론은 매각으로 즉시 수익)
- 미래 현금흐름을 담보로 대출받는 ‘증권화’, 선납 구조(은행의 페이퍼컴퍼니에 에너지 공급계약 후 자금을 받고 다시 에너지공급계약을 해서 자금을 줌 = 대출받아 이자 지급, 영업활동 회계처), 복잡한 자기거래(자사주 이용) 등 온갖 회계 트릭(엔론의 주가가 상승해야지 버틸 수 있는 구조) 동원.youtube
- 트레이딩 및 매출 유지에만 집착, 영업실적 저하를 숨기려고 점점 더 고도화된 회계조작 시도.
5. 기존 사업의 쇠퇴와 ‘성장의 허상’ : 신사업 엔론 에너지 서비스(소매시장 겨냥)와 브로드밴드 실패(운영도 제대로 되지 않음)
- '브로드밴드 사업'은 천연가스와 전력처럼 대역폭 용량을 사고팔 수 있는 인터넷 대역폭 트레이딩 사업 + 가정에서 영화 나 콘텐츠를 신시간 즐길 수 있는 컨텐츠 사업으로 구상(기술적인 부분과 풀지 못한 과제로 망상에 불과, 이미 경쟁 포화)
- 수익과 실제 현금 유동성 간에 상당한 차이를 파악(+부외부채를 통해 손실을 숨긴 사실도)한 애널리스트들도 존재했음.
- 파생거래에 점점 올인하며, 기존 파이프라인/가스 등 실물사업은 매각해 버림. 브로드밴드 사업, 소매 에너지 사업 등 신사업에 무리하게 진출하지만 대부분 실패.
- 실제 현금창출능력은 계속 저하, 사업 자체가 정상운영 불가한 상태였음에도, 외형적 실적 증가세와 언론의 찬사로 위기가 가려짐.
- 전력 민영화/파워 마켓 허점을 악용해 캘리포니아 전력 대란을 인위적으로 조장해 폭리 추구, 궁극적으로 사회적 신뢰의 붕괴 야기.
- 미국은 발전에서부터 배전까지 대규모 민간 전력회사들이 독점 운영하되 연방정부와 주정부가 전기요금을 감시하는 방식(1992년 수요자들이 공급자를 선택할 수 있는 전력 민영화 법이 통과 = 전력 공급자 ↔ 전력 거래소(소매가격 상한 존재) ↔ 송/배전 업체, 경매로 전력 판매) - 저장이 불가능하여여 전력의 배전은 수요와 공급에 맞게 반드시 사전 설계가 필요 : 엔론은 공급을 통제하여 돈을 벌 수 있다는 점을 깨달음 : 송배전업체는 폭등한 가격으로 나온 뒤 상한선 가격으로 소매에 납품할 수 밖에 없었음.
6. 엔론 사태 폭로와 파산 : 닷컷버블 이후 투자자들은 단순히 수익을 달성하는 것을 넘어 어떻게 목표를 달성했는지에 대한 '퀄리티'에 주목, 닷컴 버블 때 통신기업들과 인터넷 기업들이 줄도
- 일부 애널리스트(존 올슨 등), 해지펀드 매니저(짐 차노스), 포춘 기자(베서니 맥린) 등이 실질 수익과 장부상의 괴리, SPV 현황, 내부임원 주식 매도 등을 파헤침 : 이익과 현금 유동성의 괴리, 부채 급증, 수익도 사업 운영이 아닌 자산 매각.
- 1990년대 후반 닷컴 버블 붕괴 및 신사업 실패로 주가 급락, 부실과 조작이 속속 드러남. SEC, 언론, 내부고발자 등에 의해 부정의 전모가 폭로 : 엔론이 망하는데 기관 등이 베팅 / 부외거래를 통해 손실을 미래로 옮겨놓으려 했으나 엔론의 주가 폭락함에 따라 랩터의 지불 능력도 떨어져 손실이 그대로 장부에 기록(랩터의 손실과 해체로 자본차감까지)
- CEO 스킬링과 CFO 파스우토 등 실무 책임자 해임, 최고경영진과 회계법인(아서 앤더슨 :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회계법) 등은 형사처벌 : 단기채권인 CP를 발행할 수 없게 되자 신용도에도 금이 가기 시작.
- 2001년 12월, 엔론은 공식 파산 절차에 들어감. 역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 부도, 임직원·주주·연금 등 사회적 피해가 엄청났음.
7. 엔론 사태의 교훈
- 경영진의 탐욕, 책임 의식 결여, 복잡한 금융상품과 회계 기법의 남용, 치명적인 도덕적 해이.
- 외부 전문가·애널리스트의 집단 맹목, 언론·투자자·정치권까지 눈먼 추종으로 내부 경고음을 외면.
- 투명한 회계, 경영의 책임윤리, 건전한 내부통제와 외부 견제의 필요성, 그리고 탐욕의 위험성에 대한 경각심.youtube
결론 메시지
엔론은 혁신적 ‘금융공학’과 경영 ‘창의성’으로 칭송받았으나, 실상은 거대한 사기극이었다. 성장의 허상, 도덕적 해이, 책임 회피가 모여 시스템 전체를 붕괴시켰으며, 이를 간파한 소수만이 재앙을 예견했다. “실제 현금 유동성, 내재가치, 투명한 회계”의 중요성, 그리고 시장 맹신 위험성을 다시금 일깨우는 사건임을 강조하는 영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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