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3. 27. 09:49ㆍ부자에 대한 공부/투자 현인들의 인사이트

3월 20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3.6조 원의 유상증자 발표.
20일 이사회를 열고 3.6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
해외 지방방산, 조선해양, 해양방산 거점을 확보하여 글로벌 방산,
조선해양, 우주항공 톱-티어로 한단계 더 도약한다는 목표.
유상증자로 들어온 자금은 시설투자 또는 타 법인 증권 취득세 사용된다고 공시.
(1.2조는 시설자금으로 2.4조는 타법인 증권 취득으로 사용)
유상증자란? 회사가 신주를 발행하여 팔아서 회사의 자본금을 늘리는 것.
주주배정, 일반공모, 제3배정 등의 방식이 있음.
1. 자금마련 2. 재무구조 개선 3. 경영권 방어 등의 목적이 있음.
3.6조원은 우리나라 역대 최대 규모의 유상증자.
(당시 한화에어포스페이스의 시총은 33조, 시총 대비 11%가 넘는 대규모 유상증자)
이번 유상증자의 예정발행가격은 60만 5,000원.
할인율 15% 적용, 60만 5천원에 3.6조 원 신규 주식 판매.
(72만 원이던 주가는 단 번에 -13% 폭락하며 62만 원 도달)
이사회에서는 이사진 7명 전원이 만장일치로 찬성.
'지금 투자 기회를 놓치면 지금 자리를 유리하는 것이 아니라
뒤로 밀려버린다는 경영진의 판단이 있었다.'
'재무안정성을 유지하면서 점진적으로 성장하는 방법도 있지만
지금 업황이 그렇게 녹록치 않고 오히려 더 위로 올라가기 위해선
이런 판단을 할 수 밖에 없었다는 점을 주주들께 양해를 구한다'
이사회 직후 1시간 반 만에 IR 바로 진행.
증권신고서를 공시한 지 30분이 지난 5시 30분 IR 개회.
'기존 주주 지분 희석을 최소화하면서도 목표 자금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할인율을 15%로 결정했다!'
왜 대규모 유상증자를 했는가? 전략적인 대규모 투자를 하기 위해 자금이 필요.
해외방산, 국내방산, 해외조선, 무인기용 엔진 등.
자금이 부족했는가? 2024년 영익이 무려 1조 7천억 원에서 전년 대비 3배로 증가.
성장이 부족했는가? 영업이익률 15.3% 기록.
2035년 목표를 영업이익 10조 원으로 밝힘.
컨퍼런스콜에서 쏟아지는 애널리스트들의 질문.
'1년에 EBITDA가 2조에 육박하는데 3조 6천억 원은 차입했다가 2년이면 다 갚을 수 있다!'
'신용등급이 낮은 것도 아니고 주주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
(회사채 발행이나 은행 차입 등이 가능하지 않았나?)
투자가 확정된 것이 얼마나 되는가? 회사 측은 확답할 수 없다고 답변.
해외 방산 1조 6천억원 투자 계획의 구체적 용은? 파트너들과 이야기 진행 중이라 말해줄 수 없다고 답변.
사우디 아라비아 JV 추가 설명? MOU를 맺은 것을 증권신고서에 기재했고
지방방산 무기 체계 관련이라는 원론적 답변을 함.
사용처가 불문 명하고 투자 기간도 긴데 한 번에 이렇게 큰 규모를 유증 했어야 하는가?
예상치 못한 시점에 규모도 굉장히 크게 발표했는데 구체적 설명이 부족함.
이익도 많이 내고 있는데 증자로 인한 투자기간이 이렇게 길다면
굳이 이렇게 큰 규모로 유증을 했어야 했는가?
한화 에어로스페이스의 답변.
고심을 거듭했다면서도 영업현금흐름이 2~3년은 괜찮겠지만
시장 상황을 고려할 때 성장하기 위해 유증을 결정한 것.
'적시 투자'를 위해 '유증'을 택함.
경영진의 시점에 대한 판단이 있었음.
대신 배당을 늘리겠다! (빨리 투자가 이루어지면 주주환원도 고려중)
유상증자 일주일 전 한화오션 지분 매입에 1조 3천억 원을 사용했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지분 7.3% 인수)
그룹사 주식을 1.3조 원 대규모로 인수하고 일주일 자금부족으로 유상증자를 시행한 모습.
'지배구조'와 '승계'의 문제.
대주주 지분이 높은 한화에너지와 한화임팩트는 한화오션(구 대우조선해양)의 투자를 회수.
(주)한화 지분율 상승 가능.
(주)한화는 에어로스페이스 유상증자 참여로 지분율 유지가능.
한화에너지는 최근 IPO를 공식화하고 공동 주관사 선정.
시장에서는 한화에너지로 들어온 자금으로 (주)한화의 지분을 상승
또는 합병 등의 시나리오가 있다고 전망.
(3.26. 한화는 한화 에어로스페이스 유증 100% 참여 발표)
한화 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5년간 30배가 오른 종목.
주주와의 소통이 다소 부족함.
역대 최고 수준의 주가를 기록하고 가파른 상승을 하고 있어
주가가 안정되지 않고 수많은 소액주주들이 들어오고 있는데 꼭 지금인가?
2014년 한화와 삼성 간의 초대형 빅딜.
'삼성-한화 초대형 빅딜... 화학, 방산 4개사 매각/인수'
석유화학부문인 삼성존합화학, 삼성토털과 방산부문인 삼성테크윈, 삼성탈레스를
한화그룹에 넘기는 초대형 양수도 계약(규모 1조 9천억 원)
삼성테크윈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삼성탈레스 → 한화시스템.
한화그룹의 신의 한 수가 된 삼성테크윈, 삼성탈레스 인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하나만 시총 30조 원.
(우리나라 시총 8위 대기업, 그룹의 중심 기업)
더구나 한화오션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1조 원을 투자하여 인수(거의 절반)
지난해 11월에는 이수페타시스가 5,500억 원 대규모 유상증자 발표.
(총 6번의 정정신고서를 제출)
지나치게 낮은 가격과 주력 사업과 연간이 적은 투자 계획.
규모 축소, 발행가격 상승, 인수 계획 철회 등.
3월 14일에는 삼성 SDI도 2조 원 규모 대형 유상증자를 결의.
시설투자 자금 확충을 위해 결의(비율 16.8%)
한화와는 사뭇 다른 유상증자 결정.
재무구조 악화로 사실사 자금조달이 쉽지 않고 금리가 높아 차입금을 쓰지 못함.
연이은 대형 유상증자 = 상법개정 때문에?
(이사의 충실 의무 적용, 회사에서 회사 및 주주로 확대하는 개정안이 13일 통과)
순수한 사업상 목적을 위한 모든 주주가 함께 이익 또는 손실을 보면 이해상충이 없다?
금감원 : 긍정적으로 검토.
유상증자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님.
신규 사업을 위해 자금을 조달하고 신규 주주들에게는 낮은 가격에 주주가 될 수 있는 기회.
(=호재가 되기도 함)
한국식 유상증자 : 설명의무는 관심이 없음.
소액 주주 배려 방법이 있어도 대주주 입장만 고려.
주가 고점으로 올라가면 목돈을 당기기 위해.
이면의 목적이 누가돠도 있음에도 눈만 가리고 아웅하는
온갖 창의적인 유상증자.
최악의 유상증자 유형.
온갖 루머 발표로 주가 급등 → 최대한 대주주는 주식 매도 → 여론의 압박으로 더이상 못해먹을 때
→ 기습 유상증자 발표 → 부동산 또는 타법인 주식 등 매입 → 대주주 부자.
주가가 마지막을 향해 하락할 때 → 생존을 위해 유상증자 → 부동산 또는 타법인 주식 매입 또는
대주주에게 이자비용 지급 → 역시 주가폭락 또는 상장폐지 → 대주주 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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