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스탠딩] 한국민속촌이 롯데월드보다 돈 잘 버는 이유 (피치덱 이동열 대표)

2025. 3. 25. 13:48부자에 대한 공부/성공한 부자들의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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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핵심 요약

한국 민속촌은 입장료 외 호텔, 골프 연습장 등 다양한 사업체를 운영하며 높은 배당 성향을 보인다.
놀이공원 산업에서 변동비 통제가 중요하며, 바운스는 적극적인 투자로 매출을 늘려 이익을 창출했지만 키자니아는 높은 변동비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웅진플레이도시는 부동산 가치로 평가되지만 과도한 부채로 인해 재무 상태가 불안정하며, 남이섬은 독점적인 상권 구조와 낮은 변동비로 안정적인 수익을 얻고 있다.
🎢 놀이동산 산업 개요: 테마파크 vs. 놀이공원
한국에서는 "놀이동산"이라는 용어를 흔히 사용하지만, 글로벌 기준으로는 테마파크와 어뮤즈먼트 파크(놀이공원)로 구분됩니다. 테마파크는 특정 주제를 중심으로 스토리텔링과 체험을 강조하며, 어뮤즈먼트 파크는 다양한 놀이기구를 제공하는 곳을 의미합니다. 한국에서는 에버랜드와 롯데월드 모두 스스로를 테마파크라고 칭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두 가지 요소가 혼합된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
 
💰 놀이동산 재무 분석: 매출과 수익성의 상관관계
매출 300억 원 이상인 놀이동산은 이익률이 낮은 경향이 있으며, 비교적 오래된 시설인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매출 300억 원 미만의 기업은 이익률이 두 자릿수로 높고, 최근에 지어진 곳들이 많습니다. 스누피 가든처럼 최근에 지어진 테마파크가 높은 수익성을 보이는 것은 주목할 만합니다.
 
🏘️ 한국민속촌: 전통과 현대의 조화, 그리고 배당금의 의미
한국민속촌은 완전 민간 회사로, 2023년 매출 650억 원 중 입장 매출은 36%에 불과하며, 호텔 매출이 상당 부분을 차지합니다. 1년에 거의 50억 에비타, 영업 이익으로 90억 정도를 벌어들이는 알짜 기업입니다. 특히, 코로나 시기를 제외하고 꾸준히 배당을 늘려왔으며, 최근 배당 성향이 80%까지 상승한 점은 눈여겨볼 만합니다.
높은 배당 성향은 일반적으로 기업의 성장 정체를 의미하지만, 한국민속촌의 경우 1세대에서 2세대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상속 등의 이유로 배당을 늘렸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는 초기 단계의 기업 분리 과정에서 나타나는 현상일 수 있습니다.
 
🎠 플레이타임: 키즈 카페 시장의 성장과 사모펀드의 역할
플레이타임은 실내 키즈 카페 브랜드로, 2015년 H&Q라는 사모펀드에 인수되었다가 콘텐트리 중앙에 재매각되었습니다. H&Q는 인수 후 베트남, 몽골, 인도네시아 등에 자회사를 설립하며 외형을 확장했지만, 이익은 크게 개선되지 못했습니다. 사모펀드의 볼트온 전략(동종업계 기업을 인수해 시장 지배력 향상)이 항상 성공적인 결과를 가져오는 것은 아님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 서울랜드: BTO 방식의 한계와 카카오랜드의 꿈
서울랜드는 BTO(Build-Transfer-Operate) 방식으로 건설되어 서울시에 기부채납되었으며, 현재는 2027년 5월까지 운영권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BTO 방식의 특성상 설비 투자를 적극적으로 하기 어려워 경쟁력 강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한때 카카오가 서울랜드를 인수하여 "카카오랜드"를 만들고자 했으나 무산되었으며, 현재는 더욱 어려워진 상황입니다.
 
🧱 레고랜드: 막대한 투자와 지속적인 손실, 그리고 고용 지표의 중요성
춘천 레고랜드는 개장 이후 지속적인 손실을 기록하고 있으며, 막대한 초기 투자 비용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테마파크는 설비 투자나 인력 투자가 매출로 이어지는 풀 프린스플 구조를 가지고 있어, 고용 인원을 통해 매출을 추정할 수 있습니다. 레고랜드의 고용 지표를 분석한 결과, 2024년에도 실적 부진이 예상됩니다.
레고랜드는 춘천시의 막대한 지원을 받아 건설되었지만,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레고 브랜드의 인지도를 활용하지 못하고 있으며, 무상 임대 조건도 춘천시에게는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 남이섬: 독점적인 상권과 캐시카우 구조
남이섬은 사기업으로,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하는 지리적 특성상 항아리 상권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특히, 남이섬 내 식당은 남이섬 회사에서 운영하며 높은 수익을 올리고 있습니다. 남이섬은 안정적인 캐시 플로우를 바탕으로 꾸준히 배당을 하고 있으며, 3세 경영 체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남이섬은 2023년 기준 매출 280억 원, 영업 이익 50억 원을 기록했으며,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빠르게 회복하고 있습니다.
 
🎭 키자니아: MBC 산하 기업의 경영 비효율성
키자니아는 MBC 산하 기업으로, 어린이들이 다양한 직업을 체험할 수 있는 롤플레잉 테마파크입니다. 그러나 높은 변동비로 인해 수익성이 좋지 않으며, 경영 비효율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키자니아의 공헌 이익률은 37%로, 남이섬의 89%에 비해 현저히 낮습니다.
키자니아는 파트너사들의 참여를 통해 운영되지만,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적자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실내 테마파크의 특성상 케파가 제한적이며, 안전 요원 배치 등 비용 증가 요인이 많습니다.
 
🤸 바운스: 공격적인 투자와 성공적인 턴어라운드
바운스는 트램폴린 파크 브랜드로, IS 동서에 인수된 후 코로나 시기에도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매장 수를 늘렸습니다. 그 결과, 매출이 급증하며 수익성을 개선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바운스는 변동비가 높지만, 매출로 이를 압도하는 전략을 통해 성공적인 턴어라운드를 이루었습니다.
 
💦 웅진플레이도시: 부채 과다와 감사 의견 한정
웅진플레이도시는 워터파크 브랜드로, 웅진이 부천 타이거월드를 인수한 곳입니다. 겉으로는 매출과 현금 흐름이 좋아 보이지만, 과도한 부채와 감사 의견 한정으로 인해 재무 상태가 불안정합니다. 웅진플레이도시는 부동산 가치를 보고 투자하는 부동산 딜의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 코엑스 아쿠아리움: 멀린 엔터테인먼트의 확장 전략
코엑스 아쿠아리움은 KDB 자산운용에 매각되었다가 멀린 엔터테인먼트에 다시 매각되었습니다. 멀린 엔터테인먼트는 코엑스 아쿠아리움과 춘천 레고랜드를 동시에 인수하며 한국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KDB 자산운용은 코엑스 아쿠아리움을 운영하는 동안 매출과 이익 규모를 늘렸지만, 매각 가격은 크게 높이지 못했습니다.
 
⭐ 뽀로로파크: 라이선스 분산과 수익성 악화
뽀로로파크는 뽀로로 캐릭터 라이선스를 기반으로 운영되는 테마파크입니다. 그러나 라이선스가 여러 회사에 분산되어 있고, 경영진의 복잡한 지분 구조로 인해 수익성이 좋지 않습니다. 뽀로로 캐릭터의 인기가 예전 같지 않은 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스누피 가든과 비교했을 때, 뽀로로파크의 경영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테마파크 산업의 미래: 트렌드 변화와 생존 전략
최근 테마파크 산업은 아날로그 기반에서 디지털 기반으로, 놀이기구 중심에서 사진 촬영 명소 중심으로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습니다. 내비게이션, 인터넷, SNS 등의 발전으로 인해 소비자들은 새로운 경험을 추구하며, 예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을 선호합니다. 따라서, 테마파크는 이러한 트렌드 변화에 맞춰 차별화된 콘텐츠와 경험을 제공해야 생존할 수 있습니다.
테마파크 산업은 평균적으로 설비 투자 비용이 많이 들고, 부채 비율이 높습니다. 따라서, 커피 프랜차이즈나 음식점 사업에 비해 수익성이 낮은 편입니다. 날씨, 기후 변화 등 외부 요인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점도 테마파크 사업의 어려움을 가중시키는 요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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