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CEO의 비즈니스 여정

2022. 1. 14. 20:21부자에 대한 공부/성공한 부자들의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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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대학에서 수학을 전공했습니다.

그런데 교수가 되고 싶진 않더라고요.

그것은 너무 건조해 보였어요,

아무튼 수학을 가르치자고 마음을 먹고는 고등학교에서 2~3년간 가르쳤고,

뭐랄까 그냥 수학 논문이나 읽으면서 그 중간의 위치에서 무엇인가를 하고 싶었는데

그래서 떠올린 게 '인공지능'이었죠.

인공지능이야말로 몹시 지적이기도 하면서 어떠한 느낌이 왔거든요.

그리고 제가 가려던 대학원에 인공지능 프로그램이 있었고요.

사실 그때가 인공지능 버블이 최초로 도래한 시기였죠.

오늘날 우리는 또 한 번의 큰 인공지능 버블을 맞고 있지만,

80년대 중반에도 그랬었죠.

아무튼 그런 이유로 스탠퍼드에 지원하게 되었죠.

그래서 제 첫 사업은 스탠포드에 다닐 때였는데

타이핑을 하다가 마우스에 손이 가고

왔다 갔다 하는 것이 비효율적이라고 생각했어요.

보다 더 빠르게 타이핑을 하고 싶어서 발 마우스를 개발했어요.

발로 마우스 컨트롤하는 거죠.

이걸로 정말 멋진 일들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죠.

그래서 이제 나는 발 마우스 비즈니스에 발을 들이는구나 해서 봤는데

이것을 몇 분만 사용해도 다리가 정말 쑤시더라고요.

마우스도 바닥의 주변 환경도 더러워졌죠.

마우스를 완전히 바꾸어 놓을 것이라는 제 생각은 인간의 효율성 측면에서 재앙을 불러온 거죠.

그래서 그건 그렇게 망했습니다.

그리고 Purify라는 새로운 제품에 대한 아이디어를 내게 되었는데

여러분들 중 C 개발자가 계시다면 알 겁니다.

그렇게 1991년부터 1997년까지 6년간은 그 소프트웨어를 경영했죠.

정말 멋진 여정이었어요.

왜냐하면 저는 CEO로 나서고자 했던 적이 없었거든요.

저는 그냥 제품만 만들기를 원했어요.

제품 개발에만 집중하는 스타일이었고 이 특정 제품은

다른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을 위한 제품이었기에 저와는 잘 맞았고요.

그럼에도 굉장히 좌절했는데 당시에 제가 압도당했던 경우가 너무나 많았거든요.

제품은 훌륭했어요.

타깃으로 한 시장을 만족시켰으니까요.

저희는 6년간 매해 더블로 성장했거든요.

그러는 와중에 저희는 일반 기업을 상대로 사업을 하다가

대기업 위주의 세일즈로 변모했고, 영업파트 부사장을 바꾸었죠.

제가 5년 연속으로 부사장을 매해마다 교체했어요.

제대로 된 사람을 고를 수가 없었던 거죠.

계속해서 제가 잘못된 사람을 고르게 되었는데 제가 그쪽으로 아는 게 없어서죠.

그래도 판매는 더블로 늘었죠.

영업파트 부사장이 계속 물갈이되는데 판매가 더블로 뛰니 얼마나 골치 아프겠어요.

진짜 힘들었던 것은 그것 자체가 그냥 실패로 느껴지더라고요,

명백하게도 제가 잘못된 결정을 내리고 있었다는 거니까요.

그러나 보니 우리 회사가 이런 수모를 당하면 안 되겠다는 느낌을 받았고

그렇게 이사회에 두 번씩이나 찾아가서 말했죠.

저 말고 이 회사를 운영할 다른 사람을 알아보는 게 낫다고요.

제가 운영하는 건 회사 입장에서 끔찍하다고 말했죠.

그랬더니 두 번 다 이사회에서 말하기를

제가 큰 실수를 저지르고 있는 건 맞지만 그래도 우리는 당신이

그런 실수를 저지르는 편이 또 다른 위험을 감수하는 것보다 훨씬 낫다고 하더군요.

그것이 어떠한 결심을 다지게 해 주었죠.

가장 힘든 것 중 하나가 리더로서 큰 실수를 저질렀을 때

스스로를 용서하는 것이거든요.

왜냐하면 제가 우리 회사를 위해 그랬던 것이지만

끔찍한 기분이 들고 그럼에도 다음과 같은 사실을 받아들여야 하기 때문이죠.

'내가 청렴한 동시에 윤리적으로 행동하고

최선을 다해 힘든 결정을 내렸더라면

나의 책임은 거기까지라는 것, 결과물이 안 좋더라도 말이죠'

무엇이 넷플릭스를 뒤흔들어 놓을지 생각했을 때

아마도 인터넷 스트리밍은 마치 전기와 같기 때문에

앞으로 몇 백 년 동안은 계속해서 작동할 거거든요.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이건 마치 어떠한 기질이 되는 토대 위에 구축된 것이라서

기술을 공급하는 측면에서 보았을 때 그것 때문에 저희가 파멸할 것 같진 않았고

저희를 뒤흔들어 놓을 정도의 위협을 가할 가능성이 있는 경우를 살펴보면

무언가 새로운 형태의 엔터테인먼트로서 너무나 강력하여

영화나 티브이쇼를 마치 소설책처럼 느껴지게 만드는 것일 테죠.

마치 일 년에 한 번 정도 읽게 되는 그런 느낌의 매우 귀여운 규모의 비즈니스처럼 느껴질 정도로요.

그러니까 모든 사람들이 오큘러스 VR 헤드셋 같은 것을 끼고

마치 중독된 것 마냥 그것만 하는 거죠.

그래서 그러한 경험을 가져다가 평범한 티브이쇼를 보는 것과 비교를 한다면

그것은 게임 자체가 안 되겠죠.

그래서 결국에는 기술 기반의 어떠한 엔터테인먼트가 나타날 것이고,

그것이 영화와 티브이쇼를 대신하게 되겠죠.

그래서 앞으로 10~20년간은 지금 저희가 하는 사업을 해나가면서

이를 대체할 것들에 대해 주의하면서 나아가야 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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