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국] 사람을 움직이는 글을 쓰는 법
우리가 글을 쓸 때 크게 목적을 보면 '감동'과 '설득'입니다. 감동을 받건 설득을 당하건 마음이 움직였다고 합니다. 사실은 마음이 움직인 게 아니고 뇌가 움직인 것입니다. 옛날에 대통령 연설 쓸 때도 조금 더 감동적으로 쓸 수 없냐고 그런 무책임한 주문을 많이 했습니다. 그때마다 노무현 대통령이 그거 쉬운 거 아닙니다. 사람 마음 잘 안 움직입니다, 설득 잘 당하지 않습니다. 그런 얘기를 많이 하셨습니다. 어떻게 사람 마음을 움직이는 글을 쓸 수 있을까, 뇌는 언제 움직이는가 에 대해 7가지로 정리를 해보았습니다. 첫 번째, 구체적일 때 움직입니다. 예를 들어서 누가 예쁘다 그러면 머릿속으로 그 사람이 예쁘게 느껴질까? 그렇지 않습니다. 눈이 어떻게 생겼고, 코가 어떻게 생겼다고 해야 머릿속으로 그림을..
2018.0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