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빙 칸] 우리는 거들떠 보지 않는 주식을 투자합니다

여러분이 자본을 불린다는 관념에서 한번 먼저 생각해봅시다.

성장주이든 아니든 신경 안 쓴다고요.

이익이 급격히 늘어나든 그렇지 않든

여러분은 특별히 걱정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여러분의 자본이 불어나기만 바란다고 해보죠.

그것이 출발점이 되겠고요.

그럼 우리는 미래가 확실히 보장된 기업을 조금 더 높게 쳐줄 것이냐?

여기서 문제는 뛰어난 성장이 전망될 것으로

확연히 규정된 그런 기업은 여러분들이 이미 알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똑똑한 친구들이고 최고의 경영대학원을

다니니 여러분이 모두 다 알죠.

그럼 여기서 문제는 그 엄청난 성장 전망이

이미 주가에 얼마큼 반영되었는지 어떻게 알 것인가?

여러분 같은 사람들이 전망을 인지한 것이 과연 주가에

얼마큼 영향을 끼쳤는지 확인해야 할 것인데

우리는 그런 큰 전망에 프리미엄을 주는 것이 마음이 그리 편치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 문제를 우리는 알아낼 방법이 없거든요.

우리는 여러분 대부분이 거들떠보지 않는 그런 기업을 매수합니다

아무도 사고 싶어 하지 않는 기업들이요.

그래야 우리는 그 기업의 가치를 제대로 알 수 있고

주식이 어느 선에서 팔리고 있는지 등을 알 수 있으니까요.

성장주로 꼭 돈을 불릴 필요는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