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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진] 동전을 던져서 도전할지 말지 고민해보세요

NASH INVESTMENT 2022. 3. 19.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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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딱 10년 차 때 그 결정을 했거든요.

뭘 해도 안될 때가 있거든요.

제가 이전 사업을 한번 하다가 망한 적이 있어요.

가구 사업을 하다 망해서 네이버에 들어가게 되었는데

굉장히 급하게 들어가야 되는 상황이었어요.

집에 전세 자금 대출은 받아야 하는 상황이었고

꼭 유명한 회사를 가서 6개월 이상 있어야지만 은행에서도

신용대출이 나오는 상황이어서 네이버에 급하게 들어갔는데

계약을 제대로 못하고 들어갔어요.

여러 가지 조건들을 들어가자마자 연봉도 1,000만 원 이상 깎이고

직급도 없이 들어갔는데 한 6개월정도 뒤에는 어느 정도 자리가

보장될 것 처럼 면접 때는 이야기가 되었었는데 워낙 큰 기업이다

보니까 6개월 뒤에 저랑 이야기했던 그분도 없어지고 그냥

나이 많은 디자이너로 덩그러니 앉아있게 된 거예요.

그 상황에서는 후배를 제가 옛날에 디자인은 이런 거야.

디테일은 이렇게 잡는 거야라고 이야기했던 그런 친구들이

옆 팀의 팀장이었고 그것도 몇 명씩이 나요.

회사를 나가게 되면 은행 대출을 갚아야 되니 나갈 수도 없고요.

옆 친구들 보면 내가 인생을 잘못 살았나?

뭔가 크게 잘못했나?

이런 좌절감도 들기도 하고 옆에 있는 후배들은 예전에 그래도

팀장으로 모셨던 분이 옆에서 저러고 있으니까 그 친구들도 민망해하고요.

그런 상황을 한 1년 반 2년 가까이 겪었죠.

내가 포토샵 기능공처럼 전락해있는데 지금 이 10년으로 여태까지

배웠던 것으로 나머지를 정말 잘 살 수 있을까?

우리 한나, 주아를 키울 수 있을까?

그런데 제가 그때를 어떻게 이겼냈나보면요.

그건 잘 모르겠어요.

그냥 피할 수 없었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그냥 그대로 있을 수밖에

없었는데 그래도 하나는 여기는 내가 있을 곳이 아니구나라는 생각을 하고

그냥 오랫동안 준비를 했어요.

그게 대학원 갈 준비를 해서 학점 은행도 준비하고 대학원도 준비해서

대학원 합격증을 받자마자 사표를 냈거든요.

조금 더 공부하고 싶어서 저는 근데 계속 디자인이었거든요.

그 중심은 계속 디자인이어서 디자인 대학원에 들어가서

조금 더 공부를 하게 되었고 대학원 가서 공부하는 방법에 대해서

조금 더 배우게 된 것 같아요.

내가 기술적으로 배웠던 것들이 이런 의미가 있고 이런 것들을 넘어서려면

어떤 걸 공부해야 되는구나.

사람이 살다 보면 나한테 주어지는 어떤 상황들이 나한테 유리한 상황일 수

있지만 나한테 유리하지 않는 불리한 상황으로 아주 오랫동안 갈 수도 있는 거고

그건 내가 다 통제할 수 있는 건 아니잖아요.

삶이란 건 나를 통제할 수 있는 어떤 거대한 힘의 영역에서 벗어나

있기 때문에 뭔가 일이 꼬였다 잘 안된다고 생각이 들면

그때는 기본기를 준비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기회는 또 언젠가는 큰 기회든 작은 기회든 언젠가 다시 올 수 있다고

생각이 들고요.

그때는 너무 상황에 대해 좌절하거나 벗어나려고 막 너무 하는 것보다는

자기가 하는 일에 대해서 기본기 같은 것을 꾸준하게 단련해보는 시간.

저는 좀 그 시간을 그렇게 보냈던 것 같아요.

그런데 되게 싫었어요.

저도 그 시간은.

30대 중반에도 해볼 수 있죠.

시간을 거꾸로 계산해보는 방법인데요.

25살에 사회생활을 시작했을 것 아니에요. 사회에.

그럼 한 10년 했잖아요.

그런데 사회적으로 보면 한 10년 정도 하면 되게 많이 한 것 같잖아요.

우리가 100살까지 살아요.

사회에 회사에서는 50대 중반에 정년퇴직한다고 하지만

실제로 인간이 일해야 되는 건 거의 7~80살까지 하게 될 거예요.

그럼 역으로 계산해 보면 10년 한 거고 반대로 계산해보면

70살까지 35년 남았어요.

그럼 10과 35의 가치로 보면 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의외로 만들어 놓은 10의 가치가 그렇게 크지 않을 수도 있어요.

안정적인 월급이 나와가지고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제가 좋아하는 자유론의 존 스튜어트 밀이 이런 이야기를 했어요.

'내가 알고 있는 것 중에서 가장 큰 것이 내가 모르는 것 중에서

가장 작은 것보다 작다.'

그런데 사람이 몸이 좀 익숙해지고 그 업계에서 자리를 잡게 되면은

이것을 잃어버리게 되는 것 같아요.

내가 알고 있는 것이 다 알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정말 우리가 모르고 있는 내가 모르고 있는 것이 얼마나 더 많은지

그래서 전 독서가 되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요.

독서를 하면 할수록 중요한 것이 뭐냐면 내가 그래도

책 좀 읽었다고 생각하는데도 계속 새로운 것이 나와요.

와, 내가 이걸 아직도 모르고 있었구나.

책은 도끼다라고 박웅연 CD님이 이야기했어요.

책은 얼어있는 그 얼음판을 깨는 도끼와 같은 역할을 해야 된다는 것처럼

그런 책들이 있어요.

딱 읽으면서 머리가 딱 깨지는데 내가 40년 동안 이것을 모르고 살았구나.

그리고 주변 사람들한테 이야기해도 잘 몰라요.

결국 누가 이야기해주는 것보다 자신의 의지가 제일 중요하지 않을까 싶어요.

세상의 어떤 사람이 거기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줘도 사실은

꿈에 도전해보세요.

아니면 현실에서 안정적인 삶을 찾아보세요.

저는 그냥 그것을 너무 심오하게 생각하지 마시고요.

동전 던져서 앞면 나오면 도전해 보시고요.

뒷 면 나오면 안정적으로 사시고 그렇게 쿨하게 한번

생각해보는 결정도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중요한 것은 결정하고 나서 다시 묻지 말고요.

자기가 책임져야죠.

동전 던지기처럼 되게 쉬운 결정일 수도 있어요.

그거를 세상 사람들한테 계속 가서 물어보잖아요.

결국 아무것도 못하고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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