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 '위기십결'에서 배우는 삶의 지혜

2026. 4. 7. 14:00부자에 대한 공부/성공한 부자들의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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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십결(圍棋十訣)**의 유래에 대해서는 크게 두 가지 설이 유력하게 전해집니다. 가장 널리 알려진 것은 중국 당나라 시대의 인물과 관련된 설입니다.


1. 당나라의 바둑 고수 '왕적신' 설 (가장 유력)

중국 당나라 현종 때의 바둑 명수였던 **왕적신(王積薪)**이 만들었다는 설입니다.

  • 왕적신은 당시 바둑의 신이라 불릴 정도로 실력이 뛰어났는데, 그가 바둑을 두면서 터득한 열 가지 핵심 비결을 정리한 것이 바로 위기십결이라고 전해집니다.
  • 그는 이 원칙들을 통해 바둑의 기술적 측면뿐만 아니라 **마음가짐(심도, 棋道)**을 강조했습니다.

2. 송나라의 '유중보' 설

북송 시대의 바둑 고수인 **유중보(劉仲甫)**가 지었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 그가 저술한 바둑 관련 서적에 이 내용이 포함되어 있어 유래가 되었다는 설인데, 학계에서는 대개 왕적신의 원문을 유중보가 정리하거나 보완한 것으로 보기도 합니다.

📜 역사 속의 위기십결

이 10가지 원칙은 단순히 바둑판 위의 기술을 넘어, 동양의 **병법(兵法)**과 유교/도교적 철학이 녹아들어 있습니다.

  • 병법과의 연관성: 『손자병법』이나 『오자병법』의 핵심 전략(나를 알고 적을 알면 백전백승, 싸우지 않고 이기는 법 등)이 바둑이라는 게임에 맞게 압축된 형태입니다.
  • 처세술로의 확장: 조선시대 선비들도 이 위기십결을 읽으며 인생의 도리를 배웠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부득탐승(승리를 탐하지 마라)'은 과욕을 경계하는 삶의 지혜로 통했죠.

**위기십결(圍棋十訣)**은 바둑을 둘 때 명심해야 할 10가지의 비결을 의미합니다.

단순히 바둑 기술을 넘어, 현대에는 경영, 처세술, 심리전


1. 부득탐승 (不得貪勝)

  • 뜻: 승리를 탐하면 이길 수 없다.
  • 해석: 이기려는 욕심에 눈이 멀면 무리수를 두게 되고 결국 패배한다는 뜻입니다. 라이토가 L을 빨리 죽이려다 꼬리를 밟히는 과정이 전형적인 부득탐승의 위반 사례죠.

2. 입계의완 (入界宜緩)

  • 뜻: 적의 진영에 들어갈 때는 완만하게(천천히) 하라.
  • 해석: 적의 세력권에 들어갈 때 서두르면 포위당하기 쉽습니다. 신중하게 거점을 확보하며 침투해야 한다는 원칙입니다.

3. 공피고아 (攻彼顧我)

  • 뜻: 적을 공격하기 전에 나를 먼저 돌아보라.
  • 해석: 내 약점을 방어하지 않고 공격만 하다가는 역습 한 번에 끝납니다. **지능물의 기본인 '알리바이 확보'**가 바로 이 공피고아입니다.

4. 기자쟁선 (棄子爭先)

  • 뜻: 돌을 버리더라도 선수(주도권)를 잡아라.
  • 해석: 작은 이익(돌 몇 개)에 집착하지 말고, 판 전체의 흐름을 주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뜻입니다. 『몬스터』의 요한이 자신의 조력자들을 아무렇지 않게 버리는 모습이 이와 닮아 있습니다.

5. 사소취대 (捨小取大)

  • 뜻: 작은 것을 버리고 큰 것을 취하라.
  • 해석: 눈앞의 작은 미끼에 현혹되지 말고 더 큰 목표를 위해 희생을 감수하라는 뜻입니다.

6. 봉위수기 (逢危須棄)

  • 뜻: 위기에 처하면 버릴 줄 알아야 한다.
  • 해석: 이미 살리기 힘든 돌을 억지로 살리려다 전체를 망치지 말고, 과감히 포기하여 손실을 최소화하라는 전략입니다.

7. 신물경속 (愼勿輕速)

  • 뜻: 경솔하고 빠르게 두는 것을 경계하라.
  • 해석: 지능물에서 가장 위험한 '방심'을 경계하는 말입니다. 신중하게 수읽기를 마친 후에 움직여야 합니다.

8. 동수상응 (動須相應)

  • 뜻: 행마를 할 때는 서로 호응하게 하라.
  • 해석: 내가 둔 수들이 서로 연결되어 유기적인 전략이 되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치밀한 복선 설계와 같습니다.

9. 피강자보 (彼强自保)

  • 뜻: 적이 강하면 나를 먼저 보존하라.
  • 해석: 상대의 기세가 강할 때는 맞서 싸우기보다 일단 내 실속을 차리며 때를 기다리는 지혜입니다.

10. 세고취화 (勢孤取和)

  • 뜻: 세력이 외로우면 화평을 택하라.
  • 해석: 고립되었을 때는 무리하게 전투를 벌이지 말고 타협하거나 유연하게 빠져나가야 한다는 뜻입니다.

**위기십결(圍棋十訣)**을 관통하는 핵심 정서는 **'욕심을 경계하고 리스크를 관리하는 것'**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바둑서 승리는 "내가 잘해서" 얻기도 하지만, 보통은 "상대가 실수해서" 얻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위기십결이 왜 위기관리 중심인지 그 이유를 세 가지 측면에서 정리해 드릴게요.


1. 승리보다 '패배하지 않는 법'을 우선시함

위기십결의 첫 번째 항목인 **부득탐승(不得貪勝)**부터가 "이기려고 안달하지 마라"입니다.

  • 전략의 세계에서 가장 큰 적은 상대방이 아니라 나의 **'과욕'**과 **'조급함'**입니다.

2. '버림(Sacrifice)'의 미학

위기십결 10개 중 무려 3개가 버리는 것과 관련이 있습니다.

  • 기자쟁선: 주도권을 위해 버려라.
  • 사소취대: 큰 것을 위해 작은 것을 버려라.
  • 봉위수기: 살기 위해 위태로운 것을 버려라.
  • 이것은 역설적으로 **"모든 것을 가질 수는 없다"**는 위기관리의 본질을 말해줍니다.

3. '평형(Balance)'과 '안전'의 강조 : 방어, 리스크 관리, 생존

나머지 항목들도 공격적인 침략보다는 안정적인 운영을 강조합니다.

  • 공피고아: 남을 치기 전에 나를 먼저 봐라. (방어 우선)
  • 입계의완: 조심해서 들어가라. (리스크 관리)
  • 피강자보: 적이 강하면 일단 나부터 지켜라. (생존 우선)

💡 왜 공격 전술보다 위기관리가 더 중요할까?

전략 게임(바둑, 전쟁, 지능 싸움)은 '제로섬(Zero-sum)' 게임인 경우가 많습니다. 내가 100점을 얻는 것보다, 내가 10점을 잃지 않는 것이 장기적으로 승률이 높습니다.

결론: 위기십결은 **"크게 이기려다 망하지 말고, 작게 내주더라도 끝까지 살아남아라"**라는 철저한 생존 중심의 전략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왜 바둑을 '위기'라고 부를까?

바둑의 본질이 **'집(영토)을 짓기 위해 상대의 돌을 에워싸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 동양에서는 바둑을 부르는 여러 명칭이 있는데, 그중 가장 공식적이고 고전적인 명칭이 바로 **위기(圍棋)**입니다.
  • 우리가 흔히 쓰는 '바둑'은 순우리말이고, 한자어로는 '위기'라고 쓰는 것이 정석입니다.
  • 바둑판 같은 세상에서 '에워싸고(圍) 에워싸이는' 수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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