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더머니] 대한전선 창업주 설경동과 설씨 가문의 흥망성쇠

2026. 3. 10. 16:09부자에 대한 공부/투자 현인들의 인사이트

반응형

이 영상은 대한전선 창업주 설경동과 설씨 가문의 흥망성쇠, 그리고 AI 시대에 다시 각광받는 전선 산업까지를 한 번에 짚어주는 기업사·산업 분석 콘텐츠입니다.

## 1. AI 열풍과 전선·구리 스토리

- AI 검색은 일반 검색보다 전력을 20~30배 더 많이 써서 데이터센터·클라우드·전기차 등에서 전력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는 설명을 합니다.  
- 이 전기를 보내는 핵심 인프라가 전선이고, 미국 전력망의 70%가 25년 이상 된 노후 설비라 손실이 커 전력망·지중화 투자가 늘어나는 구조라고 짚습니다.  
- 전선 원가의 70~90%가 **구리**인데, 구리 가격이 톤당 13,000달러를 처음 돌파하며 1년 새 50% 이상 오른 상황을 소개합니다.  
- 대한전선은 AI 열풍 이후 수주잔고가 2021년 1조원대에서 2023년 기준 약 3.4조원으로 3배 넘게 늘었다고 설명합니다.

## 2. 설경동 창업주의 개요와 1·2차 부의 상실(1945년 해방 북한 공산화 / 1950년 한국전쟁)

- 설경동은 평북 출신으로, 일본 유학 후 귀국해 함경북도 청진에서 삼광상회를 세워 동물·해산물 위탁판매로 큰 상인이 됩니다.  
- 1936년 동해수산공업을 설립해 정어리 등 수산물 가공·판매로 대성공, 배를 70여척까지 늘리고 비행기로 어군을 탐지할 정도의 대규모 사업을 합니다.  
- 1945년 해방과 함께 북한 공산정권 성립으로 자산 몰수 위기에 처하자 일부 선박을 가지고 월남, 대부분의 재산을 잃습니다.  
- 남하 후 조선수산·대한산업 등의 무역업, 일본인 적산(적상가옥) 매입·전매, 성냥공장 인수 등으로 다시 큰 돈을 벌지만 한국전쟁으로 재산을 또 한 번 대부분 잃게 됩니다.

## 3. 대한방직·대한전선의 탄생과 고도성장

- 재산을 두 번 잃고도 1953년 대한방직을 설립, 당시 방직업 호황을 타고 재기에 성공합니다.  
- 1954년 일본 잔재였던 조선전선을 인수해 1955년 대한전선으로 재창업, 안양 공장을 기반으로 전선 사업을 본격화합니다.  
- 1950~60년대 방직·제당(대동제당, 현 대한제당)·전선을 축으로 그룹을 키우고, 설경동은 이승만 정권 시절 자유당 재정부장을 맡아 정권 보호를 받지만 정치자금 요구에 환멸을 느끼고 자녀에게 정치를 말리라고 당부합니다.  
- 4·19, 5·16 이후 군사정권에서 자유당 재정 책임자라는 이유로 부동산 상당 부분을 몰수당하고, 대한방직은 장남 설원식에게 넘기고 본인은 대한전선·대한제당에 집중하게 됩니다.

## 4. ‘최초’ 기록과 재계 4위까지

- 대한전선은 한국 전선 산업의 각종 ‘국내 최초’를 세웁니다: 1957년 PVC 피복 전선, 1959년 용동아변기(구리 동박 대량 생산 설비), 1961년 연피 통신 케이블 등입니다.  
- 1960년대 산업화로 전력 인프라 수요가 폭증하며 대한전선은 고속 성장, 1964년부터 전선 수출을 시작해 재계 4위까지 올라섭니다.  
- 1969년 TV 생산, 1970년 탁상용 전자계산기 등 가전·전자 분야로 확장, 1972년 오리온전기를 인수해 전자 산업에 집중합니다.  
- 이후 2세 설원양 체제에서 가전이 호황을 누리며 성장, 금성사·대한전선·삼성이 ‘가전 3사’로 불릴 정도로 위상이 컸고, 도시바 기술제휴 흑백TV, 이후 컬러TV·비디오 플레이어까지 출시합니다.

## 5. 가전 철수와 전선 집중

- 1979년 2차 오일쇼크와 삼성 같은 후발 경쟁자의 약진으로 대한전선 가전의 채산성이 악화, “전선에서 번 돈을 가전에서 다 막는” 상황이 됩니다.  
- 평소 인수 의사를 비쳐온 대우 김우중 회장에게 가전 부문을 매각, 이 사업이 훗날 ‘탱크주의’로 유명한 대우전자의 모체가 됩니다.  
- 매각 이후 계열사를 7개로 통폐합하고 전선·케이블에 집중, 초고압 OF 케이블 공장(세계 8번째), 1979년 광케이블 상용화, 1980년대 광통신 공장 설립 등으로 다시 전선·통신 케이블의 '기술력'을 강화합니다.  
- 이를 바탕으로 1997년 수출 5억불 탑, 2000년 국내 전선사 최초 아프리카 진출에 성공하고, IMF 때도 흑자를 기록한 알짜 기업으로 평가받습니다.

## 6. IMF 이후 M&A, 3대 상속, 그리고 추락

- IMF 위기 때 축적한 자금으로 무주리조트, 쌍방울 등 다양한 자산·기업을 인수하며 외형을 키웁니다.  
- 2004년 설원양 회장이 62세에 뇌출혈로 급사, 유족은 1,355억 원의 상속세를 성실히 신고·납부해 재계의 노블레스 오블리주 모범 사례로 칭찬받습니다.  
- 장남 설윤석은 당시 연세대 4학년으로 경영 수업이 거의 없었고, 검소한 가풍(재활용, 자녀 용돈 절제, 가족 비즈니스석 금지 등)이 소개됩니다.  
- 경영 공백 속에서 비서실장 출신 임종욱 부회장이 전면에 나서 남광토건, 온세텔레콤, 서울남부터미널 등 공격적 M&A를 진행, 2008년까지 M&A에만 2조원 가까이 쓰며 과도한 사업다각화에 나섰다고 설명합니다.

## 7. 금융위기, 구조조정, 오너 경영 포기

-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전선 호황이 꺾이고 금융시장이 경색되면서 대한전선도 유동성 위기에 빠집니다.  
- 2010년 임종욱 부회장이 물러나고 29세의 설윤석이 부회장에 오른 뒤 직함을 사장으로 낮추지만, 이미 재무 상황이 악화된 상태였습니다.  
- 본사·안양공장·무주리조트 등 핵심 자산을 대거 매각해 차입금을 2조원대에서 1조원대로 줄였지만, 나머지 1조원대 부채를 감당하지 못해 2013년 채권단 관리에 들어가고, 설씨 일가는 58년 이어온 경영권을 포기합니다.  
- 임종욱 전 부회장은 횡령 혐의로 구속됐다가 대법원에서 무죄 취지 판결을 받고 풀려났다는 내용도 덧붙입니다.

## 8. IMM·호반 인수와 AI 시대의 재부상

- 2015년 IMM PE에 매각된 뒤 사업 구조조정을 거치고, 2021년 호반그룹이 지분 40%를 인수해 최대주주가 됩니다.  
- AI 고도화와 에너지 ‘고속도로’인 전력망·해저케이블 투자 확대 덕분에 대한전선 수주가 급증해 호반이 큰 수혜를 보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 각국 전력망을 잇는 해저 케이블 사업도 호조가 예상되며, AI 시대의 인프라 수혜주로 대한전선의 미래 성장성이 거론됩니다.  
- 한편 설윤석은 대한전선 자회사였던 대한광통신을 인수해 가업의 맥을 잇고 있으나, 과거 대한전선 그룹만큼의 규모를 재현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을 전합니다.

## 9. 영상이 주는 핵심 메시지 (투자관점 메모)

- 전선·구리 산업AI·데이터센터·전기차·전력망 투자라는 구조적 성장 스토리의 ‘픽앤셜(picks and shovels)’로 볼 수 있다는 함의를 줍니다.  
- 대한전선 사례를 통해 “좋은 업황·좋은 기술력 + 보수적 재무·집중된 사업구조”의 중요성과, 후계·M&A·레버리지 관리 실패가 얼마나 치명적인지를 강조합니다.  
- 설씨 가문은 노블레스 오블리주, 성실 상속세 납부, 검소한 생활 등에서 모범이었지만, AI 호황이 10년만 빨리 왔으면 하는 아쉬운 케이스로 정리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