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 22. 11:53ㆍ인문학에 기반한 투자 철학/인문학 공부
제가 히딩크 감독님을 따라 네덜란드 팀으로 갔을 때
그때 당시에는 축구를 하는 것이 무섭다는 생각을 했어요.
태어나서 처음이었죠.
아마 지금까지도 그때 밖에는 없었으니까요, 그런 느낌을 받았던 것이요.
홈팀에서 경기를 하는데, 상태팀의 선수를 야유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팀 선수에게 상대 팀보다 더 많은 야유를, 교체하려고 딱 이제 서 있잖아요.
우리 팀 선수랑 바꿔서 들어가야 되니까.
바꿔서 나올 때 박수를 쳐줘요, 수고했다고.
그런데 이제 그 선수가 탁 나오고, 내가 들어가는 순간에 야유가 나오죠.
그래서 이제 경기 안에서 이제 공이 나한테 오면 아유를 시작해요.
공이 떠나면 야유가 딱 끝나는 상황이.
그 경기장이 3만 5천 명 정도가 되는데 거의 매번 만석인 상태에서
그런 상황이 펼쳐지니까 상당히 힘들었죠.
저희 주장인 그때 반 봄멜 선수가 인터뷰를 해서 한마디를 하죠.
한국 선수를 왜 데리고 왔냐고.
그 말을 해서 완전 거의 펀치를 날렸죠.
그래 가지고 힘들어하는 상황이 지속되었는데 그것이 한 그런 상화이 몇 개월 갔죠.
그래 가지고 히딩크 감독님은 그때,
"나는 너를 보내고 싶지 않다."라고 말씀을 하셨죠.
"선택은 너의 것"이라고 말씀했습니다.
제가 느끼기에도 너무 못하는 것을 잘 알고 싶었고 하지만 내 본모습은
이것이 아니라는 것을 스스로 느끼고 있어서 제가 그때 대답을 하죠.
"저도 여기서 더 하겠습니다."라고 했었죠.
내가 백 프로 이게 다 "이게 내 본모습이야, 내가 이 정도 할 수 있어."
라는 것을 보여줬는데도 야유를 하고 이런 상황이면
"그때는 가겠다."라고 마음을 먹었죠.'
어려운 시기에 딱 들어가고나서부터는, 공이 무서워지기 시작할 때는
정말 사소한 것부터 다시 시작했던 것 같아요.
그러니까 축구선수한테 이 앞에 여기 5m에 있는 선수에게 패스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것이고, 너무나 쉬운 것이고, 초등학생도 할 수 있는 거고
이제 막 기본을 시작한 선수도 당연히 해야 하고, 잘할 수 있는 건데
그것 가지고도 칭찬을 했어요, 스스로에게 훈련을 할 때
공 받아서 옆 선수한테 준 거 가지고도
"잘했어, 거봐 할 수 있잖아!."
프로선수인데 프로 선수 국가대표 그때 당시에 대표팀 선수였는데도,
이 옆에 있는 선수 준 것 가지고도 스스로에게 칭찬을 했던 거예요.
이 선수에게 볼 안 뺏기고 잘 갖다 줬잖아요.
이거를 그 하나부터 다시 시작했던 거죠.
(그때부터 야유가 환호성으로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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