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해철] 요즘 젊은이들을 무작정 비판하지 못하는 이유

젊은 사람들이 직장이 없어서 난리 난리 쳐도

막상 힘든 일은 하지 않는다든가.

이런 것에 비판적인 이야기를 하는데

젊은이들의 정신력 문제만은 아님.

 

돈을 벌 수는 있겠지만 꿈꿀 수 있는 상황에서

흘리는 땀과 아무것도 디자인 상황에서 땀을 흘리는 것은 다름.

 

1m 앞이 절벽인지 아닌지 알 수 없는 어둠 속에서

아무 의미없는 곡괭이 질이라고 할 수가 없는 것임.

몸이 힘들어서가 아니라 보이지 않기 때문에 못하는 것임.

 

충분한 사회, 환경적 여건이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백수들을 일방적으로 비난할 수는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