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렌 버핏] 가치 투자의 대가 내 친구 월터 슬로스 이야기입니다

2022. 10. 27. 11:57부자에 대한 공부/투자 현인들의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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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90세가 된 나의 오랜 친구  월터 슬로스 이야기입니다.

월터는 1956년부터 2002년까지 투자조합을

성공적으로 운용했는데 투자자들에게 수익을

내주지 못하면 한 푼도 받지 않았습니다.

무려 50년전, 주변 지인이 나에게 유능한 펀드 매니저를

추천해달라고 부탁할 때 추천해준 유일한 사람은 월터뿐이었습니다.

월터는 MBA는커녕 대학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는 투자조합을 운영하면서 비서도, 사무원도, 경리 사원도 두지 않았죠.

동료라고는 미술을 전공한 그의 아들 에드윈 슬로스뿐이었습니다.

월터와 에드윈은 내부 정보라면 근처도 가지 않았습니다.

이들은 외부 정보조차 가끔 사용할 뿐이었고

주로 단순한 통계 기법으로 종목을 골랐습니다.

주변에서 투자 기법을 물어보면 포트폴리오 이론, 기술적 분석,

거시경제, 복잡한 차트 등은 언급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싼 주식을 사려고 노력합니다.'라고만 대답했습니다.

월터는 원금 손실이 없는 저평가 자산주를 매입하는 전략을 사용하며

47년간 S&P 500을 훨씬 뛰어넘는 실적을 올렸습니다.

대부분 시장에서 소외받는 따분한 종목들에만 투자해서 올린 성과죠.

몇몇 대박 종목으로 이룬 성과가 아닙니다.

당시는 '효율적 시장 가설'이 대부분 주요 경영대학원에서

가르치는 투자론의 핵심이었습니다.

이 가설은 주가는 언제든 명백하게 잘못 형성되는 일이 없으므로

공개 정보만 이용해서는 시장 평균보다 높은 실적을 얻을 수 없다고 가정하죠.

따분한 자산주만으로도 장기간 시장 수익률보다

큰 성과를 거둔 월터의 사례가 유명해졌을 때 학계는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요?

분석하지 않았고 거기에서 젊은 사람들이 배출되었습니다.

그동안 월터는 계속 시장 실적을 뛰어넘었는데 젊은이들이

학교에서 잘못 배운 덕분에 한결 쉬웠습니다.

월터가 대학을 나오지 않은 것이 고객들에게는 천만다행인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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