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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사이먼스] 30년간 연평균 수익률 66% 천재의 퀀트 투자 인터뷰

NASH INVESTMENT 2022. 3. 30.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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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조금 돈을 벌어서 그 돈으로 투자할 기회가 있었어요.

그런데 그게 재미있었죠.

그리고 앞으로 이 일을 계속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저는 자산운용업을 시작하였죠.

가족들 돈으로 시작했고 다른 사람들도 돈을 넣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처음에는 모델이 없었죠.

첫 2년 동안은 모델 없이 트레이딩을 했어요.

일반 투자자처럼요.

그리고 함께 일할 사람들을 몇 명 더 영입했습니다.

우리는 정말 말도 안 되게 성공했죠.

단지 운이 좋았다고 생각해요.

우리가 성공스럽긴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산 운용은 너무 스트레스가 심한 비즈니스예요.

어느 날 아침에 눈을 떠보면 내가 천재가 아닌가 생각하죠.

우리는 외환과 원자재, 각종 금융상품을 다룹니다.

주식은 안 하고요.

어떤 날에 눈을 떠보면 또 내가 너무 바보 같은 거예요.

시장이 나를 엿 먹였구나!

스트레스가 너무 심해요.

그리고 가격들의 패턴을 계속 보고 있으면 그런 생각이 들어요.

수학과 통계를 이용해서 연구해보면

혹시 가격을 예측할 수 있지 않을까?

그래서 그것에 대해서 연구하기 시작했고 또 다른 사람들도

데리고 왔어요.

점진적으로 모델을 만들어 나갔죠.

모델은 점점 더 좋아졌고 마침내 모델이 모든 것을 대체하였습니다.

좀 시간이 걸리긴 했죠.

왜 2년이냐 걸렸냐고요?

두 가지가 있어요.

사실 모델은 아주 이른 시기에 발견했었죠.

그리고 내가 암호 해독했던 시설에서 같이 일했던 훌륭한

친구를 한 명 데리고 왔는데 우리 둘이서 모델을 바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이른 시기였죠.

그런데 모델 만드는 것이 생각처럼 바로 되지 않았어요.

그는 모델의 근본적인 부분에 빠지게 되었고 모델이

그렇게 잘 작동할 것 같지 않다는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죠.

그래서 진도가 나가지 않았어요.

하지만 모델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고

몇 명의 수학자와 컴퓨터를 잘하는 사람도 데리고 왔어요.

그때부터 제대로 작동하는 모델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일반적으로 데이터를 분석해봤자 추가적인 수익을 얻을

수 없다는 '효율적 시장 가설'이라는 것이 있는데

가격 데이터의 경우 미래의 모든 것을 다 반영하고 있어서

가격은 언제나 옳다고 알려져 있죠.

어떤 면에서 가격은 항상 옳다고 할 수 있어요.

하지만 어떨 때는 사실이 아니죠.

늘 이상한 현상이 있습니다.

과거 데이터에서도 찾을 수 있죠.

한 가지 이야기해보자면

원자재는 추세적인 성향이 특히 강했어요.

극단적으로 추세적이진 않지만 적당하게 추세적이었죠.

추세를 잘 타기만 하면 거기에 베팅을 해서 돈을 더 많이 벌 수 있었습니다.

가격이 오르거나 내리거나 상관없이요.

그런 것이 데이터에서 찾을 수 있는 이상 현상이에요.

점차적으로 우리는 이러한 이상 현상을 더욱더 많이 찾게 됐죠.

어떤 것도 눈에 확 띄지는 않았어요.

만약에 눈에 띄었다면 다른 사람들 역시 보았을 거거든요.

그러기에 아주 미묘한 것이어야 합니다.

미묘한 이상 현상들을 하나로 합치기 시작하면

가격 예측을 아주 잘하는 무언가를 얻을 수 있게 됩니다.

머신 러닝이라고 하죠.

예측력이 있는 무언가를 찾아서 이런 식으로 예상합니다.

'오 이것과 이것이 아마 예측력이 있을 거야.'

그러면 컴퓨터를 통해서 테스트를 합니다.

어떤 경우에는 예측력이 있고 어떨 때는 없죠.

대부분 통계입니다.

확률 이론도 좀 쓰이고요.

우리가 무엇을 사용하는지 또 무엇을 사용하고 있지 않은지

까지 하나하나 이야기해드릴 순 없습니다.

효과적일 거라고 생각되는 다양한 것에 대해서 시도를 해봅니다.

왜 다른 사람은 못하냐고요?

잘 모르겠어요.

우선 다른 사람들 중에서 실제로 해낸 사람이 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 생각에는 우리 회사가 더 좋아요.

그것에 대해서는 확신이 있어요.

어찌 되었든 다른 회사들도 아주 좋은 모델을 갖고 있어요.

우리만 이 업계에 있는 것은 아니죠.

그런데 이것을 하는 것은 아주 어렵습니다.

진입 장벽이 상당히 높죠.

예를 들면 우리가 수년 동안 모아 둔 엄청난 데이터가 있고요.

우리의 가정을 손쉽게 테스트할 수 있도록 만든 프로그램이 있죠.

그 외에도 아주 많아요.

그런 인프라가 엄청나게 좋아요.

모든 것들이 세밀하게 조율되어 있어요.

이것을 어떻게 하는지 알기 위해 수년이 걸렸죠.

컴퓨터는 그저 우리가 쓰는 도구에 불과합니다.

좋은 목수는 자신의 연장 덕에 성공했다고 하지는 않잖아요.

다른 사람은 같은 연장으로 일을 못할 수도 있죠.

우리는 컴퓨터가 모든 것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시키는 것을 할 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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