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던 피터슨] 당장 몇분 쾌락이 몇시간 후의 쾌락으로 이어지지 않습니다

쾌락주의 문제점은 당장 몇 분 동안 여러분을 행복하게 해 준 것이

몇 시간 후에 행복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겁니다.

여러분도 알고 있어요.

한 코미디언을 말한 건데 누군가 그에게 술 마시면

숙취 때문에 괴롭지 않냐고 물으니,

"다 마시면 숙취가 있지만 마시는 동안엔 행복해"라고 말했죠.

쾌락주의의 문제가 이겁니다.

당장 눈앞에 보이는 행복을 좇기 위해 중장기적으로는

큰 손해를 봐야 한다는 겁니다.

마약이 지닌 가장 큰 문제 중 하나죠.

음주도 좋은 예시중 하나죠.

그날 밤, 마약이나 술로 쾌락을 얻었다 해도 그에 상응하거나

아니면 그 이상의 대가를 치러야 하니까요.

다음날 더 불안해하는 모습만 보아도 알 수 있죠.

불안감은 마약 효과가 떨어지면 바로 나타나는 증상이고

숙취라는 것은 술의 효과가 떨어지면 얻는 결과죠.

빨리 중독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숙취 중에 또 술을 마시면 그 숙취를 없애주죠.

하지만 별로 좋은 방법은 아니죠.

지연시킬 뿐이니까요.

이러한 쾌락주의의 문제는 행복이 최고라는 겁니다.

문제는 그 행복이 얼마나 지속되나요?

그리고 누가 행복한 건가요?

당신은 행복해도 주변 사람은 비참해질 수도 있죠.

지금은 그런 거 신경 안 쓴다고 하더라도

가족이랑 같이 살게 되면 신경 쓸 수밖에 없는 것이

잔소리를 듣거든요.

충동적인 쾌락주의는 긍정적인 감정에 의해 강회 되어

사람들을 단기 쾌락주의를 추구하는 상태에 빠뜨리죠.

중장기적으로 절대 바람직하지 않아요.

사람들이 성실히 사는 이유이기도 하죠.

성실한 것은 행복한 것이 아닙니다.

성실한 사람은 행복해지기 위해 성실한 것이 아닙니다.

그들이 왜 성실하냐면 가만히 있는 것을 견디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여유로울 때 생기는 스트레스를 멀리하는 거죠.

그들은 가만히 있는 것을 못 견디고 항상 무언가를 합니다.

무언가를 하지 않으면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

성실함은 지속적인 희생을 수반합니다.

지금 당장 어려운 일을 하면 미래가 더 나을 거라는 가정을 전제합니다.

사회가 안정적이라는 전제하에 성실함은 미래의 

성공을 예측하는 척도가 되기도 합니다.

아무리 성실하게 저축을 하고 돈을 모은다고 해도 건달이 와서

훔쳐가면 소용없는 것처럼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사회에선 성실함이 통합니다.

하이퍼인플레이션만 와도 성실한 사람은 다 죽어나갑니다.

부채가 많은 사람은 과도한 물가상승을 환호하죠.

과도한 물가 상승은 부채를 줄여주니까요.

하지만 그 부채는 성실히 저축한 사람에게 빚진 금액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