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당신이 빌린 돈으로 투자하지 않는다면 항상 심적으로 안정적일 겁니다. 인간의 본성이라는 것이 반드시 열정과 비관을 동반하게 되어 있습니다. 매 10년마다 상승장과 하락장이 있을 것이고 빌린 돈이 없다면 그 어떤 것도 걱정하지 않아도 되죠.

투자의 제1원칙은 '잃지 않는 것'입니다. 그리고 제2 원칙은 '제1원칙을 잃지 않는 것'입니다. 이 두가지가 전부입니다. 주식이 내포하는 가치보다 훨씬 낮은 가격에 매수하고 그런 주식 위주로 매수한다면 절대 잃을 수 없죠. 주식 투자는 지능지수가 필요 없습니다. 시내나 백화점까지 갈 수 있는 지능이면 됩니다. 투자자라면 안정적인 성격이 필요합니다. 또한 대중과 멀어져도 그에 상관하지 않는 기질이 필요합니다. 투자는 투표를 하는 방식이 아니라 투자자의 생각이 요구되니까요. 그리고 벤 그레이엄이 말했죠. 당신 의견에 1,000명이 동의하더라도 그것이 정답이거나 오답이 될 수 없다고요. 그리고 그 1,000명이 동의하지 않는다고 해도 마찬가지입니다. 당신이 사실 수집에 기반해 추론했기에 옳은 거죠.

주식 시장은 자산 시장으로 정말 매력적인 곳입니다. 그러나 지금 동전을 던져서 결정할 수 있죠. 2년 뒤에 시장이 하락할지 상승할지 모른다는 겁니다. 투자자 대부분은 조정장을 기다리다가 투자금을 잃죠. 또한 조정을 예측하려다가 마찬가지로 잃습니다. 매일 거울을 들여다보고 이렇게 물어보세요. "시장이 10% 급락한다면 나는 어떻게 할 것인가?" "만약 20% 급락한다면?" "매도할까?" "시장을 떠날까?" 그것이 당신의 단변이라면 당장 주식 비중을 줄이세요.

주식이 하락한다면 좋은 소식이죠. 햄버거 가격이 내리는 것이 좋은 소식이듯 코카콜라 가격이 내리듯이 좋은 소식입니다. 주식이 어떻게 될지 예상할 수 없습니다. 단기간에요. 그렇지만 우리는 미국의 산업이 결국엔 장기적으로 잘 될 수 있는 것을 알죠.

투자에 앞서 다음 핵심 질문은 스스로에게 질문해보세요. '투자금이 1년 안에 필요한 일이 있을까?' '2년 안에 필요한 일이 있을까?' '3년 안에는? 장기로는 주식 시장은 최고의 투자처였죠. 10년, 30년, 130년 동안에요. 그러나 여러분이 1년 혹은 2년 안에 돈이 필요하다면 그 돈으로는 투자하지 마세요.

워런 버핏과 제가 버크셔 주가가 단기간에 고점에서 저점까지의 50% 하락을 본 것이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저는 장기 투자자가 이렇게 주식 가격이 50%까지 하락하는 것을 겪는 것은 그들이 시장에서 겪는 정상적인 우여곡절이자 투자 경험을 쌓는 것이며 장기 투자의 자연적인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당신이 100년에 2~3번 발생하는 50% 수준의 주가 하락에 평정심을 갖지 못하는 사람이라면 당신은 주식 투자자가 되기에는 적합하지 않은 사람이며 앞으로 당신은 이러한 시장의 변동성에 대해 더욱 철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기질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 비해 좋지 않은 결과를 얻을 겁니다.